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 크게 하고 어떻게 회복해야 될까요..

아이두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17-04-25 09:20:57

결혼 5년차 부부고요. 3살 아들 하나 있습니다. 맞벌이고요.

남편이랑 평소에 사이 좋은 편이었어요. 연애를 오래 하기도 했고, 남편이 저한테만큼은 참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요.


어제도 별거 아닌 거였는데, 제가 기분이 조금 안좋은 상태에서 남편이 연휴 일정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했고 (이건 제 생각, 남편은 절 충분히 배려해서 이리저리 고민했고 결정했다고 함. 양쪽이 서로 말은 안하고 속으로만 생각했어요) 전 그게 절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했어요.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5월 연휴 중에 시댁에 가야 했고, 남편은 1, 2일은 출근, 4일은 휴가였고 전 2일 4일 모두 휴가를 쓰되 하루 정도는 밖에서 외부 사람과 미팅을 가져야 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원래는 2일에 남편 출근할 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제가 나가서 일을 보고 들어온 뒤 남편이 퇴근하면 시댁으로 가려고 했어요. (시댁은 편도 4시간 거리. 아이 밤잠 들때 출발해서 가기 때문에 늘 밤 10시에 출발해요.)


그런데 남편이 시댁이 있는 지방에 볼일이 생겼고, 그 약속을 2일에 잡은 거예요. 그러면서 1일에 퇴근하고 시댁에 가자. 이렇게 얘기한 거고 저는 내가 분명히 2일에 미팅이 있다고 했는데 왜 나를 고려하지 않았냐라고 화를 낸 거예요.  제 미팅은 프리랜서랑 진행하는 거라 시간을 변경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고 해서 저한테 미리 물어보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게 날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여겼고, 남편은 니 스케줄 조정이 정 어렵다면 자신이 먼저 아이를 데리고 내려갈테니 너는 일을 보고 따라오면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 말에 동의할 수 없는 게 아이가 4시간 차 타는 걸 힘들어해서 늘 밤 10시에 출발했으면서 어떻게 아이를 데리고 오전에, 게다가 혼자서 갈 수 있냐. (뒷좌석에 보호자 없이 운전자와 단둘이 차 타본적 한 번도 없는 아이예요.) 그리고 당신이 업무를 처리하는 사이(3시간 정도) 시부모님이 아이를 보셔야 하는데 두분은 아이를 10분 이상 보신 적이 없는 분들이에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이를 안아주실 수도 없고요.

남편은 놀이터에서 시부모님이 봐주면 된다고 하지만 무슨 3살(3살이라고는 해도 16개월이에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3시간을 노나요...

저는 남편의 이런 논리들이 어깃장이라고 느껴졌고 그래서 화를 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편이 바닥에 휴대폰을 던졌고 다른 방쪽으로 걸어가면서 발로 아이 유모차를 찼어요. 처음 보는 남편 행동에 너무 당황했지만 제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껴져서 저도 쫓아가면서 소리를 질렀고, 남편은 혼자 있겠다면서 저에게 작은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는데 제가 나가지 않겠다 하면서 방문 앞에서 옥신각신했어요. 남편은 절 나가라면서 밀어내고 저는 문을 못 닫게 하려고 버티고... 몸싸움이라고 하면 몸싸움이 벌어졌지요. 제가 허우적대다가 남편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겼네요;;


부부는 서로에게 상당히 놀라고 실망하고 상처받은 상태입니다. 곧 진정하고 대화를 했는데 남편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부 간의 지켜야 할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본인이 휴대폰을 던진 건 잘못이지만 그래서 본인이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너까지 그렇게 나한테 달려들 줄 몰랐다. 내가 알던 네가 아닌 거 같다. 불과 1시간 전까지 널 너무 사랑하고 아꼈는데 지금 충격이 얼마나 회복될지 알 수 없다라고 합니다.


저 역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우리 부부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 슬프고 애통합니다. 아이 앞에서 소리지르는 건 물론이고 방문을 사이에 두고 힘까지 썼으니까요. 아이는 옆에서 울고 있었고요. 1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우리가 과연 부모로서 자격이 있을까라는 깊은 회의까지 든 상태예요.


그동안 저와 아이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였고 앞으로도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일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의 엄마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편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아내이자 여자로 사는 일도 중요하거든요.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합쳐서 13년 정도를 함께 지냈지만 이렇게 크게 싸워본 일이 없어서 후유증이 얼마나 갈지 솔직히 겁나고 무섭습니다.


새벽까지 남편과 대화를 통해서... 화해를 하기는 했습니다. 다시는 아이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지 말자. 남편은 많이 노력하고 너와 아이한테 헌신하면서 살고 있는데 자기한테 그런 식으로 대접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먼저 휴대폰을 던진거에 대해서도 사과했고요.

제가 많이 울었는데, 처음에는 냉정하게 굴더니 나중에는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상황이 어찌 그렇게 갔는지 모르겠지만 부부관계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싸우고 난 뒤 부부관계를 한 건 처음이었어요. 남편은 세심한 성격이라 싸움을 부부관계로 푼다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화낫을 때는 제가 손 대는 것도 싫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성격이에요.)


어찌되었든, 일단락되고 하루가 지났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제 마음이 어제의 그 지옥같은 시간보다 더 괴롭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자부해왔던 결혼생활이라 그랬을까요. 이런 일이 또다시 생길 것만 같고 앞으로 남편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신의와 신뢰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30% 정도쯤은 애정을 포기하고 그저 상황에 맞게 살아지게 되는 걸까요.

사실 저는 털털하고 잘 잊는 성격이라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겁니다. 그런데 남편이 걱정이에요. 저에 대한 실망과 미움, 상처를 마음 한켠에 두고 살아갈까봐서요.


왜 그 한마디를 참지 못했는지 많이 후회되는 아침입니다. ㅠㅠ

결혼생활 오래 해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18.33.xxx.14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성질 대단합니다
    '17.4.25 9:28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원글보다 몇배더 자괴감 들듯...

  • 2. 그동안
    '17.4.25 9:40 AM (182.209.xxx.12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참고 배려함으로 인해 평온한
    가정이 유지된거 같네요
    원글이 여자와아내로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고 싶듯이
    남편 또한 그러겠지요
    내요구만 할게 아니라 나도 상대방에게
    해줘야 하는게 결혼생활이죠
    이번일에 남편이 그리 화가 난것은..
    표면적으론 시댁에 같이 간다고 했지만
    가기싫어 하는 마음을 남편이 읽어서..
    그동안 늘 그런 느낌이어서
    터진건지도 모르죠
    부부간에 어느한쪽이 더 희생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 3. ..
    '17.4.25 9:40 AM (112.214.xxx.81)

    성질 대단하네요 남편이 정 떨어졌을거같애요ㅜ

  • 4. 그냥 평소대로
    '17.4.25 9:42 AM (125.140.xxx.1)

    그냥 평소대로 하다가 언제쯤 보름안으로 쯤
    날 잡아서 지금 이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풀어드리세요
    단 남편 잘못 언급은 절대하지마시고요

    뭐 큰 사건을 이유로 싸운게 아니기때문에 이일로
    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더 서로 애뜻해질수 있을거예요
    더 부부다운 단단한 부부가 되는 과정이예요
    이런일정도도 없이 남남이 만나 한집에 살수는 없는거죠

    너무 세상끝난거처럼 낙심 마시고 이럴때일수록 아내의 현명한 처사를 보여줄때예요

  • 5. 원글
    '17.4.25 9:52 AM (118.33.xxx.141)

    시댁에 가기 싫어하는 마음은 절대 아니에요. 제 업무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날짜를 바꾼 게 화가 난 거고요. 시댁은 제가 먼저 가자고 할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더 많이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남편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돌아보게 되었으니까요. 저 글만 보고도 제 성질이 대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서 좀 더 충격적이긴 합니다..ㅠㅠ

    바로 윗분 말씀처럼 참으로 별일 아닌 거에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게 더 슬프고 괴로웠어요. 조언해주신 것처럼 남편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 6. 왜 그럴까??
    '17.4.25 9:55 AM (112.148.xxx.177)

    결혼생활 5년이면...아직은 그러다가 금방 풀어지고 ..관계회복도 금방 될때죠

    앞으로 더 살아보시면...지금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던때도 온답니다.

  • 7. ㅡㅡ
    '17.4.25 9:56 AM (218.157.xxx.87)

    예.. 솔직히 글만 보고도 원글님 성격에 질립니다.. 남편분이 찯하시네요.

  • 8. 괜찮아요
    '17.4.25 9:57 AM (59.8.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존중받지 못했다, 부당하다 이런 것에 대한 분노라고 썼는데 그거치고는 정도가 너무 심해요..
    친구나 동료가 그렇게 대했다해도 이 정도로 난리칠 수 있나요?
    뭐가 원글님을 그렇게 화나게 만들었는지 그걸 잘 생각해보셔야 될거 같구요.
    남편분 걱정은 남편분이 알아서 하도록 하세요.
    내가 알던 너가 아닌 것 같다는거 앞으로 몇십년 동안 계속 일어날 일들이에요. 사람이 다면적인데 자기가 아는 모습만 언제까지나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러나 원글님 그거 믿고 밑바닥까지 보이는 건 반대합니다;;) 암튼 그 문제는 남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니 그거까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그보다 원글님이 어떤 문제로 그토록 분노했는지와 그 해결 방법에 치중하세요. 그게 해결되어야 앞으로도 그 정도 일에 그렇게 날뛰지 않게 될거에요.
    부모로서 자격에 회의를 느껴봤자 뭐합니까? 잘 해결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죠.

  • 9. 퇴로를 열어두고 싸워야해요
    '17.4.25 10:00 AM (211.106.xxx.133) - 삭제된댓글

    감정이 욱하고 올라올때까지 싸우는건 그냥 화풀이입니다.
    님 마음이 지옥인건 님의 밑바닥 감정을 드러낸것때문일거예요.
    화내지않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거 얘기하고,
    이번은 이렇게 양보할거지만 다음에는 꼭 상의해라. . 진지하게 말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겁니다.
    님의 부글거리는 감정은 혼자 해결하구요.
    이렇게 싸우면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친밀감을 쌓아가지만,
    감정의 밑바닥을 보이는 싸움은 서로 멀어지게해요.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어떻게 참냐?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어떤 실수를 헀을때 배우자의 행동패턴을 짐작할수없게 되면
    막가파가 될수있어요.
    부부가 싸우기도하지만 먹고,자고, 애들케어하는 등의 일상은 유지하고,
    문제점만 대화하고, 내가 감정이 상하는 정도도 얘기하는거죠.
    이렇게 반복하면 싸움일도 점점 없어져요

  • 10. zz00
    '17.4.25 10:00 AM (49.164.xxx.133)

    과연 남편분들중에 와이프에게 머리 끄댕이 잡히신분이 몇분 될까요 진짜 충격이실듯 합니다 그 트라우마가 사라질까요

  • 11. ...
    '17.4.25 10:01 AM (114.206.xxx.150)

    먼저 휴대폰 던진 남편이 잘못이란 말을 듣고 싶으시겠지만 원글의 그 원칙론자, 완벽주의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계획과 달리 남편이 원글과 미리 상의하지않고 잡은 약속이 원글은 아내를 존중치않은거라 단정하시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피치못하게 가족과의 선약을 지키지못할 일이 비일비재하지않나요?
    평소 남편이 독선적이었는지, 이번 경우 같은일이 흔치 않았는지 남편의 성향을 원글이 누구보다 더 잘 알거 아닌가요?
    어떡하겠어요.
    이왕 벌어진 일... 서로간에 충분히 사과했으면 더 이상 이에 대해 말하지 말고 다음부터는 원글 본인의 존중받는거를 중요시하는 거만큼 남편을 존중하는가 생각하면서 사시는 수밖에요.

  • 12. ㅉㅉㅉ
    '17.4.25 10:05 A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5년간 참 많이 참고 맞춰주려고 노력하신거 같네요.
    대단하신 분 성정을 어찌 다 맞추고 사셨을꼬....
    (글쓴님 글만 봐서는 그리 보입니다. ㅉㅉㅉ)

    진심을 다해 사과하세요.
    그리고 본인의 행동이나 말투 등 다시 되짚어보세요.

  • 13. 원글 댓글이 더 충격
    '17.4.25 10:08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은 나름 배려 많이 했네요
    원글이 의논안했다고 하자 혼자 뒤에 내려오란 말도 했고..
    그런데도 싸움닭처럼 시비를 거니
    남편도 휴대폰 던졌고 나름 싸움을 피할려고 다른곳으로 갔는데
    원글이 따라들어가 2차전을 치룰러고 하니
    남편이 혼자 있고싶다고 했는데도
    안나가고 남편화를 더 돗구고 몸싸움에 머리까지 잡고 당기다니
    솔직히 저 상태에서 따귀한대 맞았어도 이해될 장면인데요
    싸움을 해도 밑바닥까진 안가야 하는데
    본인은 본인감정만 중요시 여기는데
    솔직히 남편분 저 트라우마 쉽게 못벗어날것 같네요
    아내에게 머리 쥐뜯긴 자신..두고두고 수치스럽겠죠

  • 14. 원글님
    '17.4.25 10:15 AM (125.140.xxx.1)

    힘내세요.
    별일 아닌일에 이런일까지 만들수도 있는게 부부사이예요
    세상 어디가서 이런일이 가당키나 합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다만 이런 실수는 딱 한번뿐이여야 해요
    저도 우리남편이 19년전 신혼때 저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손지검한 일이 있었어요
    제 생각은 그래요~ 그후로는 또 없었으니 된겁니다...

    근데 사과하는 시간을 가질때 남편이 그때가서 자기 속에 있는 서운함 분노로 폭팔할수 있어요
    그때 남편들이란 역시 말도 안되는 억지나 부당함으로
    원글님은 더 기가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을수도 있어요
    만일 그때 또 연장 싸움이 되면 그건 정말 부부사이가 금이가는
    회복 불가한 계기가 될수 있어요
    원글님은 그때 속으로 남편 머리 끄댕이 잡아 모욕감 준
    그 미안함만 생각하세요

    꼭 순조롭게 잘 회복되시기를 바래요

  • 15. 원글님
    '17.4.25 10:18 AM (125.140.xxx.1)

    그리고 자꾸 별일 아닌일에 그런거여서 더 안타깝고 속상하신가본데 별일 아닌게 얼마나 감사한가요?
    이상황 이 지경에 이유까지 큰 일이라면 그건 또 어찌 감당하나요? 그냥 그건 내 마음에서 부터가 끝인거죠 ㅜ
    그게 더 지옥이고 무서운거예요

  • 16.
    '17.4.25 10:27 AM (222.104.xxx.5)

    원글님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남자들에겐 관대한 82답군요.
    아니 핸드폰 던지고 유모차 발로 찬 건 원글님이 아니고 남편인데, 남편은 하늘 같아서 핸드폰 던지고 유모차를 발로 차도 되는 건가요? 그게 폭력이지 별게 다 폭력인가요? 이러니 우리나라 여자들이 남편한테 맞아 죽는 거에요.
    그리고 원글님, 님은 자존감도 되게 낮으시네요. 님이 잘못한 거 없어요. 화낸 것도 정당하구요. 남편이 평소에 잘하는 거요? 님 그거 부부사이에는 당연한 거에요. 남편만 잘했겠어요? 님도 잘했겠죠. 우리나라 가정이 매우 비정상적이라 당연한 것도 남자는 조금만 잘하면 그게 자랑이 되는 사회라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반대로 생각해봐요. 님이라면 남편이 거래업체랑 미팅하는데 님 맘대로 날짜 잡고 통보하겠어요? 애초에 그럴 생각도 하지 않겠죠. 아이 못 봐주는 시부모님이라면 16개월짜리 아이와 놀이터에 못 가요. 남편이 평소에 놀이터 안 데려갔나요? 놀이터에 데려가보면 그맘 때 아기에게 놀이터가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주의를 살펴보고 다치지 않게 해야 하는지 잘 알텐데요. 쉴새없이 붙어다녀도 잠깐 멍 때리는 사이에 다치는 게 그맘때 아기에요. 놀이터가 보통 6세 이상이 놀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그 이하 애들에겐 위험하거든요.

    어이가 없는 게 ㅋㅋㅋㅋㅋㅋㅋ 남편 본인도 본인이 이기적이었고, 핸드폰 던지는 거 잘못인 거 알았다는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달려든게 기분나빴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넌 내가 이기적이고 발로 차도 가만히 수긍해야돼. 왜 넌 현명한 여자가 못돼? 남자가 화를 내면 피할줄도 알아야지. 이 뜻이잖아요. 내가 이기적이어도 너는 나한테 대들면 안된다.
    이게 부부에요? 부부간의 경계에요? 님 남편은 평등한 부부가 아니라 강자의 위치에서 님을 배려한 거였네요.

    제 남편이 저딴 식으로 일정 맘대로 잡고 핸드폰 던지고 유모차 발로 찼으면 그날로 전 집에서 쫓아냈어요. 82야 워낙 남편들이 화내고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부인 때리고 막말하고 때리는 가정이 많아서 저게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네요.
    님이 전전긍긍해야 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님이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거에요. 저는 저 말을 절대 용서못해요. 애초에 본인이 이기적이지 않고, 본인이 핸드폰을 던지고, 유모차를 발로 차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잖아요? 저렇게 폭력성향을 보이는 순간 저는 정말 정이 떨어졌을 거 같아요.

    님도 사회생활하니 잘 아시겠죠. 여자는 사회생활해도 놀고 먹는 건가요? 약속을 변경할 수 있다니요. 아무리 프리랜서와 미팅을 잡았다고 해도 사회생활이에요. 그 프리랜서는 약속을 맘대로 변경해도 되는 존재인가요? 님부터가 님 일을 가볍게 생각하네요. 프리랜서라 약속조정이 가능한데 남편이 화를 냈다? 그래서 내 잘못이다. 님 스스로 잘못을 찾지 마세요. 그거 자존감이 낮은 한국 여자들의 전형적인 행동이에요.
    제 남편 같으면요 애초에 2일에 멋대로 약속 안 잡습니다. 부인이 미팅이 있다고 통보했기 때문이죠.

  • 17. ㅡㅡ
    '17.4.25 10:30 AM (218.157.xxx.87)

    자기는 털털해서 잘 잊어 며칠 지나면 괜찮을꺼래... 피곤하게 따지고 쫒아가서 싸움걸고 머리끄댕이 뜯어놓고 자긴 털털해서 잘 잊는대... 남편아 도망가소....

  • 18. 에고..
    '17.4.25 10:38 AM (115.23.xxx.121)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 봤을때는 원글님이 많이 잘못 한거 같아요
    남편이 늘 원글님에게 참아주고 배려 해준 듯 하고요
    이번에도 시댁 가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 남편 편이 되어서 조정 해 볼 수 도 있는 문제였던거 같은데 남편도 그거 알고 있었을거 같아요
    대화로 화해 하셨다니 다행이고요
    앞으로는 좋은 남편에게 늘 존중한다는 느낌을 수시로 주는 것이 관계회복에 좋을거 같아요

  • 19. 너무
    '17.4.25 10:41 AM (1.216.xxx.250)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앞에서 모든건 다 힘을 잃기 마련이예요
    바닥까지 간게 처음이라 놀라셨나본데
    나도 상대도 찌질한면 많다는거 서로 확인하고
    그럼에도 서로 털고일어나 다시 생활하는게 결혼이예요
    앞으로 싸움도 요령있게 잘해야겠다는 반성정도 하시고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은
    그가 좋아히는거 해주는걸로 갚으세오ㅡ

  • 20. 헐 님아...
    '17.4.25 10:57 AM (125.140.xxx.1)

    부부생활이라는게 현실은 녹록치가않아요
    누군 쫒아내는거 못해서 이러고 사남요?
    자존감이요?
    우리부부는 이렇다
    내 남편은 이렇다 ...부부사이는 나이 70되서 그때 다시 지금처렁 말할때까지가 인정..
    헐 님 부부도 한번 돌아보세요
    세상엔 장담할게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참는 희생과 불행이 어느한쪽의 행복이될수도 있어요
    한쪽에서는 가슴에 멍이 듭니다 ...

  • 21. 원글이
    '17.4.25 11:27 AM (222.120.xxx.206)

    전 다른 의견인데요,
    일단 남편이 고압적인 자세로 위협적으로 부수고 걷어찼잖아요. 이론상으로야 여자쪽에서 참으면 잠잠해지겠지요.
    하지만 남편도 당해도 싼데요? 잘하셨어요.

  • 22. 원글
    '17.4.25 11:30 AM (118.33.xxx.141)

    방금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좀 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많이 놀랐고 상처받았지만 그보다 제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바닥처럼 보이거나 속된 말로 쓰레기처럼 생각되는 건 아니라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없다고... 저한테 왜 그렇게까지 폭발했는지 이유가 따로 있었냐고 물었어요.

    그때 상황을 한가지 덧붙이자면 친정아빠가 술을 드시고 저한테 전화를 해서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어서 못 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네 엄마가 전화를 안받는다면서 짜증을 내셨고 전 그 전화로 인해 기분이 별로 안좋은 상태였는데 때마침 남편이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자기 일정만 막 떠들어대니 화가 났던 거고요. 위에 어느 분이 가족일정이 틀어진다고 하셨는데, 저도 업무 일정, 남편도 업무 일정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행동이 이해받길 원하는 건 아닙니다. 남편에게도 그렇게 얘기했고... 제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불만들이 이런식으로 잘못 표출된건 아닌지 점검하겠다고 했어요. 심리 상담이든 여러 방법을 통해서요.

    따끔한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제 부족함까지 보듬어주는 사람이라... 이번 일은 서로 잘 감싸주고 넘어가자고 했어요. 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일은 가슴 깊이 새겨야한다고 여기고요.

    그리고, 이건 변명은 아닙니다만, 남편이 화를 내는 건, 머리를 잡혔다는 지점이 아니라 제가 소리를 지르면서 방문 앞에서 버텼다는 거예요 즉 고집인 거죠. 본인이 혼자 있고 싶다는데 왜 그렇게 니 뜻대로 하려고 했냐... 머리를 잡힌 건 제가 방문 앞에서 문 사이에 끼어서 몸을 허우적거리다가 붙잡은 거고 바로 놓았어요. 절대 머리를 잡으려던 의도는 아니었어요.

    여러 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상처가 최소화되도록 남편 잘 돌보겠습니다.

  • 23. .....
    '17.4.25 12:00 PM (58.233.xxx.131)

    여기서 남편이 휴대폰 던지고 유모차 발로 찼지만
    방에서 나가달라고 했을때 나갔으면 그런일을 일단 일어나지 않구요.
    성질은 냈지만 아내에게 해를 입힌건 아니잖아요.. 일단..
    더구나 거기서 멈췄으면 온전한 남편의 잘못으로 원글님이 우위에 드는 싸움으로 갈수도 있고
    애한테도 그런꼴 보여주지 않았고.
    나중에라도 그런모습은 보기 힘들다라고 말하면 됐던건데..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감정이 치솟을때 서로 거리를 두는게 제일 나아요.

    저도 남편이 싸울때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가달라고 하면 저렇게 달겨들어서 성질돋구는 스탈이고
    본인또한 감정에 폭발하면 감정컨트롤도 못하면서 끝까지 지고집 부리다 더 싸움이 커지는거죠
    그래서 매번 싸움이 커져서 차라리 제가 밖에 나가버리려는 편이에요.
    저번엔 내가 옷갈아입고 나가려고 하니 지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싸움중에 착한척은...

  • 24. 아니
    '17.4.25 12:18 PM (175.223.xxx.26)

    남편이 일단 생각없이 일정 잡았네요
    일하는 남편은 그리 떠받들면서 와이프 일정은 무시해도 되나요

    그리고 글쓴님 부부싸움에서는 절대 폭력은 안돼요
    상대방이 먼저 썼다고 나까지 쓰면 똑같은놈 됩니다
    그냥 당하시고 증거사진 찍고 경찰에 신고하든 어쩌든 끝장을 봐야해요 그래야 이길수 있고 그게 진짜 이기는거에요

    지금 상황이 님 남편이 1~10까지 잘못했는데 님이 몸 중심 못잡아서 머리채 잡은것 때문에 님이 다 덤탱이 쓸 판이잖아요

  • 25. 솔과라
    '17.4.25 2:30 PM (121.131.xxx.10)

    어제 미드를 봤는데, 그 미드에 너무나 괜찮은 남편이 나와요.
    아내와 가족을 위해 십수년을 헌신했음에도, 아내는 아내대로 불만이 있고, 그것때문에 큰 싸움이 일어나고,
    아내가 남편보고 좀 떨어져 지내자고 하고, 남편이 집을 나가면서 시즌1이 끝나요.
    남편은 그 다음에 죽어요. 결말을 아는 저는 너무 슬프더군요.
    저 남편이 어떤 사람인데, 한번 싸웠다고 저러나, 정말 너무하다..와이프 진짜 못됐다..
    근데 또 한편 놀라기도 했습니다.
    저들이 저 순간에, '니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는데'라는 것에 방점을 두지 않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떤가, 내 심정이 어떤가에 집중하는 것에요.

    원글님. 저는 정말 착한 남편과 십년을 살다가 이혼을 했어요.
    이혼의 표면적인 원인은 남편의 외도였지만,
    결혼생활동안 그가 너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좋은 아내가 아니어서 이 남자가 외도를 한 거라고 그렇게 결론을 짓고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 저는 그리 나쁜 아내가 아니었어요.
    둘다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였지만 우리는 모두 모순과 한계를 가진 인간이었고,
    그래서 결국 인연이 여기서 끝난것 뿐이지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누가 더 좋은 배우자인가, 누가 더 참았는가..여기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고,
    그 상황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가도 그렇게 정확한 판단의 근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51대 49, 많아봤자 60대 40정도의 비율이라고 봐요.

    두분의 문제도 제가 보기엔 그래요. 남편도 잘못했고 님도 잘못했고,
    그동안의 결혼생활 역시 남편도 잘한게 있고, 님도 잘한게 있겠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자책하면 내가 상대에게 반대급부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언듯 보기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같아도 결국 내 안에 다른 분노로 쌓일 수 있습니다.
    그냥 객관적으로, 우리 둘다 미성숙하게 대처했고, 이게 우리 한계라고 인정하고,
    조금 더 성숙해지도록 하자, 이렇게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이거 바닥 아니에요. 더 살면, 더 깊은 바닥을 보게 되실 겁니다. 그거 하나는 장담할 수 있어요.
    이걸로 세상 끝난것처럼 힘들어 하지 마시고, 죄인처럼 생각하지도 마세요.
    사실은 이렇게 폭력적 물꼬를 틀면 더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데 그것만 경계하심 됩니다.
    그걸 경계하려면, 이 분노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고요.

    서로에게 다시는 나쁜 모습 보이지 말자- 이거 보단, 우리가 서로에게 더 실수할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너를 향한 신뢰와 믿음, 사랑은 변함이 없을거라고 믿는다고,
    저는 그렇게 말하는 부부가 성숙하다고 봐요. 완벽한 모습, 착한 모습만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잖아요.
    그냥 우리 이 정도 밖에 안돼. 하지만 이런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사람도 세상에 너랑 나, 둘 밖에 없잖아.
    그게 소중한 거야..이렇게 마음의 타협을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옛날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 봤어요.^^

  • 26. 원글
    '17.4.25 4:04 PM (118.33.xxx.141)

    솔과라님의 댓글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많이 났어요.
    그렇지 않아도 제 안의 분노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를 내내 생각하던 참이었거든요.
    제가 내린 결론은,
    남편과 저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는 늘 칭찬과 인정이 따랐던 반면, 저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대하는 게 내내 불만이었던 것 같아요.

    너는 엄마니까, 아내니까, 그 정도 하는 건 당연해. 다른 여자들도 다 그렇게 살아. 그렇지만 네 남편은 달라. 대한민국 남자 중에 1%라니까.

    저렇게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 안에 저런 말들이 자라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남편의 배려와 존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남편은 그런 제게 서운했던 걸 테고요.

    남편에게도 얘기했어요. 당신이 내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만큼 나도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지나가는 말로 남편은 제게 그래 너도 애 보랴 일하랴 힘들지....라고 하지만 저한텐 그게 충분치 않았나봐요.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는 남자에게 관대하니까요. 너도 나도 똑같이 힘든데 왜 너만 늘 인정받냐, 라는 불만이 일을 키운 것 같아요.

    부부니까, 서로 더 인정하고 보듬으면서 살아야겠죠.
    처음 여기에 글 쓰고... 모진 댓글을 보면서 점점 더 침참되는 기분이었는데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주신 분들 덕분에 저도 조금씩 안정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고요.

    여러 조언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 27. ㅇㅇㅇ
    '17.4.25 4:20 PM (62.100.xxx.33) - 삭제된댓글

    자꾸 남편과 되찝지 마세요
    님이 계속 이어간것도 있지만 님남편도핸드폰을 던져
    님화를 증폭시킨것도 있어요
    계속전화해서 님이 잘못만 이어지고 남편은 가르치는 입장
    으로진행됩니다
    부부싸움이 원래 아무것도 아닌걸로 해요
    지금부터는 더이상이문제로 대화마시고
    앞으로 님만 주의하세요

  • 28. 좋은 댓글들이 많아
    '17.5.17 8:26 AM (175.223.xxx.38)

    나중에 읽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회복되셨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981 물가폭등과 부동산 값 못잡는 이유가 13 정치인들 2017/04/25 2,058
678980 미열이 자주 있으신 분~ 8 원글이 2017/04/25 6,316
678979 대구 서문시장에서 안철수가 10분에 떠난이유 5 대구민심 2017/04/25 1,214
678978 안철수가 준표에게 제대로 수모를 줬나봐요. 7 ㅇㅇ 2017/04/25 1,494
678977 정병국 "3당 후보 단일화하면 문재인 이길 수 있어&q.. 4 바른정당 2017/04/25 471
678976 잠실에 비행기 소리 뭘까요? 무섭네요 24 ㅠ.ㅠ 2017/04/25 3,016
678975 안철수 인위적 연대는 없대요..국민에 의한 연대만 가능하다고??.. 18 요술빗자루 2017/04/25 862
678974 어린아기 생과일쥬스는 몇개월부터 가능한가요 1 쥬스 2017/04/25 538
678973 대구 퇴직 경찰들,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11 ㅇㅇ 2017/04/25 949
678972 비행기 소리가... 7 찜찜 2017/04/25 718
678971 오래된 아파트에 관해 궁금합니다 3 ,,, 2017/04/25 880
678970 강릉 여행갑니다. 민박집이나 펜션 추천 좀 부탁합니다요... 2 동글밤 2017/04/25 997
678969 시어머니가 이럴때마다 약이 오르는데 저도 못된거죠? 10 ... 2017/04/25 2,400
678968 홍준표, "단일화, 유승민과는 가능하나 안철수와는 안돼.. 18 .. 2017/04/25 1,823
678967 대선공약이행예산/심상정 550조·유승민 208조·안철수 204조.. 4 .. 2017/04/25 385
678966 영어 잘하시는 분 미국에 항의 좀 해주세요~ 7 북풍몰이 하.. 2017/04/25 560
678965 안쓰던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하면 다음날 몸이 안좋나요? 4 ,,,, 2017/04/25 1,081
678964 안철수 딸은 왜 휴학했죠? 46 딴얘기투 2017/04/25 1,960
678963 동대문구에 서울xx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 근무중 벌인 끔찍.. 4 .... 2017/04/25 1,122
678962 방용훈과 그 아들 8 // 2017/04/25 2,753
678961 맛있는 쌀 추천해주세요. 쌀은 검색이 안되네여 17 redan 2017/04/25 1,248
678960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 5 여성 2017/04/25 800
678959 안철수 바른정당과 단일화 거부! 34 안철수 2017/04/25 2,093
678958 어플 "법무통" 믿을만 한가요? 1 mko 2017/04/25 2,102
678957 제일평화시장 가려는데 고수분들 추천부탁드려요 9 제평 2017/04/2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