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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감방' 간 학생 文에 속옷 건넨 변호사의 기억

한국의 포레스트검프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7-04-24 15:33:33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120417141468318
[문재인을 만나다]한승헌 변호사 "메리야스처럼 신축성 있는 인물 됐으면"

40대 초반의 변호사 한승헌은 서대문구치소(서울구치소) 옆방에 들어온 문재인이라는 대학생에게 마음이 쓰였다. 1975년 여름,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이 사형을 당한 해이기도 하다.

한 변호사는 1972년에 쓴 '어떤 조사(弔辭)'라는 글이 뒤늦게 문제가 되면서 반공법 위반혐의로 75년에 구속된 상태였다. 문재인은 반독재 시위로 구속됐다.


한 변호사는 교도관을 통해 팬티와 러닝셔츠, 즉 '메리야스' 한 벌을 일면식도 없던 문재인에게 보냈다. 한 변호사는 최근 이에 대해 "가족 접견도, 물품 영치도 안 되는 가운데 험악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넘어온 사람에겐, 더구나 여름철이라 깨끗한 내의가 시급할 터였다"며 "감방 후배인 문재인군에게 할 수 있는 배려는 그뿐이었다"고 말했다.

문재인이 그 속옷을 입었을까. 그는 '운명'에서 "(한 변호사가 보내준 속옷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나중에 대우조선 사건으로 공동변호인이 됐을 때 말씀드리니 기억을 하셨다"고 밝혔다.

대우조선(거제 옥포조선소) 사건이란 1987년 이곳 근로자 이석규씨가 경찰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한변'과 '문변'은 공동으로 변호를 맡았는데 이때 12년 전 메리야스의 추억을 재확인했다. 한 변호사는 "왕년의 러닝셔츠 이야기를 듣고 수채화 같기도 하고 유화 같기도 한 감회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 후보 주변 인사들이 쓴 '그 남자 문재인'에서 "그와 내가 함께 살아온 시대의 자취를 더듬어보면서 그의 말에서 믿음을 주는 진정성, 역동성, 사심 없는 순결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에게 메리야스처럼 깨끗하고 신축성 있는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다"며 "사이즈나 그릇에 구애됨 없는 큰 인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감사원장,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변론도 참여했다. 올해 만 79세로 문 후보 선대위 고문을 맡았고, 법조계 350명의 문 후보 지지선언에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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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범죄이력 없어 깨끗하다고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


IP : 121.88.xxx.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4 3:37 PM (223.62.xxx.101)

    파파미의 일종에 해당되는 이야기^^
    문님 관련 이야기는 하나같이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지네요

  • 2. ..
    '17.4.24 3:37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한승헌변호사님도 정말 존경스러운 분..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2222

  • 3. 한승헌
    '17.4.24 3:37 PM (116.125.xxx.103)

    한승헌변호사는 이나라 민주화 운동에 큰축였죠
    두분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겁니다

  • 4. 00
    '17.4.24 3:37 PM (175.117.xxx.119)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두분다 존경합니다~~!!

  • 5. ㅅㅈ
    '17.4.24 3:38 PM (125.186.xxx.113)

    아무것도 안 한것은 자랑이 아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안 하는게 잘하는 것이다!

  • 6. 캬~
    '17.4.24 3:38 PM (59.14.xxx.152)

    아무것도 안한것은 자랑이 아니다...

  • 7. ㅇㅇ
    '17.4.24 3:41 PM (117.111.xxx.108)

    하얀 메리야스처럼 뽀송 청신한 이야기네요.

  • 8. 눈물난다
    '17.4.24 3:41 PM (218.52.xxx.60)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555555555555555

  • 9. ...
    '17.4.24 3:43 PM (1.231.xxx.48)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며
    이 땅에 민주주의가 자리잡도록 노력하신 분들의 만남이네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10.
    '17.4.24 3:47 PM (117.123.xxx.109)

    아무것도 안한것은 자랑이 아니다
    극 공감합니다

  • 11. ..
    '17.4.24 3:49 PM (223.62.xxx.103)

    누구는 파도 파도 미담이고
    누구는 파면 팔수록 갑질이고

  • 12. 역시 문재인...
    '17.4.24 3:52 PM (124.111.xxx.221)

    안철수는
    아무것도 안한 것이 자랑이 아니죠.
    부채의식이라도 있어야지.
    넘 뻔뻔해요.

  • 13. 안철수는 악담만 나오나...
    '17.4.24 3:53 PM (219.255.xxx.120)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6666666666666666

  • 14. 역시
    '17.4.24 3:55 PM (220.76.xxx.85)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777777777777777777

  • 15. 자운영
    '17.4.24 3:57 PM (61.255.xxx.152)

    따뜻한 이야기네요.
    이러니 내가 문후보 지지를 안 할 수가 없네요.

  • 16. Stellina
    '17.4.24 4:00 PM (87.4.xxx.240) - 삭제된댓글

    문재인에 관한 감동적인 미담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올 것 같네요.
    그리고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 17. Stellina
    '17.4.24 4:00 PM (87.4.xxx.240)

    문재인에 관한 감동적인 미담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올 것 같네요.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 18. 우리 이 신성한
    '17.4.24 4:01 PM (211.245.xxx.213)

    글에 비교급이 될 수 없는 정신 이상한 아동 얘기 하지 맙시돠아아~~~~
    좋은 분위기 확 깨네요

  • 19. 읽기는 쉬워도
    '17.4.24 4:06 PM (47.138.xxx.191)

    일평생 저리 살아오기는 기적처럼 힘든일..
    그래서 지지합니다..인생과 인품에서 받은 감동으로
    그를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 20. ,,,,,,
    '17.4.24 6:37 PM (59.6.xxx.151)

    건조하고 찬 사람인데
    조용하게 눈물이 납니다

    그냥 한끼 밥 먹고 소중하게 책 안고 학교 다녀와 손발 씻는 일상을 살아야했던 청년들이
    다 어찌 살아냈을까요
    거친 조사
    땀에 쩔지 않은 새 메리야스 한 장
    저도 가슴에 남습니다
    감사를 올립니다

  • 21.
    '17.4.24 9:06 PM (221.145.xxx.83)

    한승헌 변호사님이 건네주신 '메리야스' 한 벌... 참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게 느껴집니다.

    안철수 후보 범죄이력 없어 깨끗하다고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무 것도 안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 888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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