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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문이냐고 물으시네요

정치얘기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7-04-24 00:50:41
정치 얘기 하기 싫어서 부모님 만나면 슬슬 피하는데요, 엄마 (80대)가 일요일날 친구들 만나고 오시더니 물으시네요. 우린 찍을 사람 다 정했다, 그런데 밥 먹다가 누구 하나가 물었다, 왜 문후보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거냐고,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나마 젊은 저에게 물으신다네요. 뭐가 좋은 거냐고요. 진심으로 알고 싶은 분위기세요.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
IP : 74.75.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7.4.24 12:51 AM (223.62.xxx.128)

    유일한 특전사

  • 2. ㅍㅍ
    '17.4.24 12:56 AM (125.176.xxx.13)

    파파미.
    당선후 국민을 개 돼지로 보지 않을거 같아서요

  • 3. ..
    '17.4.24 12:56 AM (223.62.xxx.176)

    이랑 박 2명 원허는데로 다 찍으셨고 그 결과 다 안좋게 끝났으니 이번엔 제발 속는셈치고 자식이 좋아하는 후보 딱 한번만 찍어달라고 읍소하는 중이에요

    그리고 나서 매일 한가지씩 문후보 장점 설명하는 중이에요

  • 4. 그가
    '17.4.24 12:56 AM (124.53.xxx.190)

    살아온 길을 보면. .
    그때를 살지 않은 젊은 사람듵도 그를 존경하게 된다.
    검색어에 파파미 까까미라고 치면 문후보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얘기가 꽤 많이 있을 겁니다.

  • 5. ㅇㅇ
    '17.4.24 12:57 AM (61.75.xxx.30)

    문재인은 특전사(특전부사관)이 아니라 특전사 일반병(특전병) 출신


    특전사
    특전부사관들을 의미하며 유사시 북파되어 첩보활동, 게릴라작전을 하는 특수부대 요원들을
    말하는 것으로써, 9~12명이 한개 팀을 이룸

    특전병
    특전사 부대에 차출되어 특전부사관들의 지원업무 즉, 운전병이던가 취사병, PX병,
    행정병 등의 보직을 부여받음
    복무기간도 일반 육군병사 복무기간과 동일

  • 6. 사람을
    '17.4.24 12:57 AM (121.155.xxx.170)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사람을 아낄줄 아니까요.
    같이 일했던 사람, 예전에 만났던 사람, 학창시절 친구들 모두
    그가 사람을 아끼는 사람, 같이 믿고 일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증언하고 있죠.

    진심에 반하는거죠. 그리고 능력도 하는 족족 최고...
    데모하면서도 사법고시 합격, 사법연수원도 수석성적, 그러다 들어간 군대도 너무 잘해서 특전사 착출,
    특전사내에서도 장교제치고 표창받음...

    사람 진실하고, 능력도 출중하면 뭐....뭐가 필요한가요?

    여자들한테 특히 인기가 많은건, 남자다워서요 ㅋㅋㅋ 옛날사진 정말 멋지더라구요. 젠틀한 상남자!

  • 7. 제가 문재인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17.4.24 12:57 AM (68.129.xxx.149)

    이 분의 정치적인 행보는
    '국민을 보고 가자' 거든요.
    그래서,
    본인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정치인들, 자기랑 성향이 다른 정치인들까지도 다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포용하고' 가자 ...
    그게 가능한 유일한 정치인이거든요.
    요즘 안철수씨랑 박지원씨,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 보세요.
    그 분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렇게 오랜동안 저런 사람들에게까지도 싫은 내색 안 하고,
    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까지도 지킬 수 있나? 저는 그거 가능한 사람
    별로 없다고 봅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의견이라고 해도, 들어보고, 그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국민들에게 더 적합하고, 나은거라면 내가 생각했던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국민들만 보고...
    자기자신의 자의식을 내려놓고 갈 수 있는 그런 후보.
    저는 문재인씨 단 한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씨 오늘 토론에서
    '나 나 나....'
    자신에 대한 비판, 부정적인 의견들을 모두 다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모두 흡수하고 그 부정적인 의견을 다 불쾌해 하고 있거든요.
    자신과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신을 분리시키지 못하고 있어요.
    그거 위험합니다.
    박근혜씨가,
    자기 자신과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자신을 분리시키지 못해서 우리 정말 힘들었거든요.

  • 8. **
    '17.4.24 12:58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너무 많아서요

  • 9. 그 중 하나
    '17.4.24 1:04 AM (183.104.xxx.108) - 삭제된댓글

    출처 : 엠팍
    http://mlbpark.donga.com/mp/b.php?p=181&b=bullpen&id=201704200002278600&selec...


    이 글은 제 주위의 어느 분들이 '너는 예전에는 안철수를 좋게 평했으면서, 왜 지금은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고 문재인을 지지하느냐.'

  • 10.
    '17.4.24 1:06 AM (183.104.xxx.108) - 삭제된댓글

    네팔가는 공항에서 만난 사람의 트윗, 게스트하우스 얘기
    등에서 탈권위와 탈특권의식 - 이거 상당한 위치의 사람은 진짜 힘든거예요, 황교안 일례들비교

  • 11. 펌글
    '17.4.24 1:12 A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

    타카페 님이 쓰신 글인데 너무 공감되어서요

    펌글)전 무식한 여편네라 수백개 공약 비교하며 누가 제일 잘 만들었나 따져보지 않습니다.
    그 공약들 어차피 실행 단계에서 상황의 변수들이 작용하지요 물론 정치적 변수들. 그래서 전 실무종사할 사람 뽑듯이, 조달 업체 선정하듯이 그렇게 대통령을 뽑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오히려 공약 자체보다 그 공약을 내세울 때 기저에 작용하는 정치 철학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국정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결국 대한민국의 큰 틀을 만드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그 사람의 철학은 무엇인가
    그 사람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삶의 과정에서 보여준 사람됨이
    앞으로 행보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이런 후보를 뽑을 겁니다.
    1. 인간에 대한 애정
    2.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의지
    3. 투철한 역사의식

    ---------
    제겐 정말 공감가는 글이었습니다.

  • 12. 펌글
    '17.4.24 1:12 A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

    타카페 님이 쓰신 글인데 너무 공감되어서요

    펌글)전 무식한 여편네라 수백개 공약 비교하며 누가 제일 잘 만들었나 따져보지 않습니다.
    그 공약들 어차피 실행 단계에서 상황의 변수들이 작용하지요 물론 정치적 변수들. 그래서 전 실무종사할 사람 뽑듯이, 조달 업체 선정하듯이 그렇게 대통령을 뽑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오히려 공약 자체보다 그 공약을 내세울 때 기저에 작용하는 정치 철학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국정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결국 대한민국의 큰 틀을 만드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그 사람의 철학은 무엇인가
    그 사람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삶의 과정에서 보여준 사람됨이
    앞으로 행보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이런 후보를 뽑을 겁니다.
    1. 인간에 대한 애정
    2.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의지
    3. 투철한 역사의식

    ---------

  • 13. 어머님연령대
    '17.4.24 1:15 AM (2.108.xxx.87) - 삭제된댓글

    치매국가보장제!

  • 14. 어머님연령대
    '17.4.24 1:15 AM (2.108.xxx.87)

    치매국가책임제

  • 15. 그럼
    '17.4.24 1:17 AM (221.127.xxx.128)

    누가 있냐고 물어 보시지...

  • 16. ..
    '17.4.24 1:21 AM (211.177.xxx.228)

    사사롭지 않고 정말 국민을 사랑해요
    지난 몇년간 지켜 본바로는 항상 어렵고 힘든곳엔 가셔서 위로 하십니다.
    저는 국민을 위로 할 줄 아는 대통령이 갖고 싶어요.

  • 17.
    '17.4.24 1:37 AM (175.125.xxx.249)

    문재인지지이유

     (이 글은 제 주위의 어느 분들이 '너는 예전에는 안철수를 좋게 평했으면서, 왜 지금은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고 문재인을 지지하느냐.'

     

    내지는,

     

    '문재인 후보 자체의 인품과 성향이 훌륭한 것은 안다. 하지만 김종인씨 영입 후 나간 과정이나, 과거 노무현을 탄핵했던 추미애가 지금 당 대표로 있는 것에는 어찌 생각하냐.'

     

    등등의 질문에 뭐라도 답을 하는게 좋을듯 하여 쓴 글입니다.

     

    이왕 쓰고 보니 다른 분들 생각도 좀 궁금하고 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불펜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눈팅만 하고, 덧글이나 가끔 달았는데...여기 글 써보는건 처음이라 나름 좀 떨리네요...;;;)

     

     

     

    이쯤에서 제가 양심 고백(?)을 하나 할까 합니다.

     

    예전에 저는 문 40 / 안 60 정도로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솔직히.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100%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제가 안철수를 지지 하지 않는 이유는,

     

    묘하게도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안철수는 입으로는 새정치를 외쳤으되, 행동은 구태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은 입으로 새정치를 외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행동으로 새로운 정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 정치역사상 최초로 말입니다.

     

    제가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 것은, 그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있을 당시 보여준 행동이 결정적이었습니다.(이쯤에서 아래에 링크한 글([도대체 '친문패권주의'가 무엇인가?])을 한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친문패권주의'가 무엇인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2&aid=000...

     

    걸어드린 글에도 내용이 얼추 나와있지만, 과거 김한길-안철수 체제로 치룬 선거에서 새민련이 그야말로 참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김한길-안철수가 한발 물러나고, 당의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등등에게 오게 됩니다.

     

    구 계파 정치 체제를 그대로 간다면, 여기서 문재인/박지원/정세균이 서로 손잡고 적당히 자리 나눠먹기하면서 자기 계파 사람 주요 자리에 심고, 당권(즉 공천권)장악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도 아주 쉽게 당권장악하고, 대권후보까지 소위 꽃길 밟으며 쉽게 갈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모씨가 문재인에게 내가 당대표 할테니 문재인 당신이 대권나가라. 라고 대놓고 계파나눠먹기/거래를 제안했던 것도 이 시기입니다.)

     

    근데 여기서 문재인이 (그들의 시각으로는 엉뚱하고 황당하게)온라인당원/일반당원에게 공천권부여를 골자로 한 '시스템공천'을 들고 나옵니다.

     

    여기서 계파정치인들은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문재인과 손잡고자 했던 계파세력도 모두 등을 돌리고 문재인 공격에 합류하게 됩니다.

     

    수많은 공격과 함께 그만하고 우리하고 손잡자라는 거래 제안이 줄기차게 들어오지만 여기서 문재인의 선택은 그냥 단호했습니다.(역시 링크 걸어드린 글에 저간의 사정이 대강 나와있습니다.)

     

    공천개혁을 함께 하자고 문재인은 안철수에게 손을 내밀지만, 안철수는 그걸 거절하고 되려 구 계파 정치인 세력과 합류해버립니다.(심지어 나중에는 그들과 함께 나가서 당을 따로 만들죠.)

     

    극심한 반대를 맞아가며 기어이 시스템공천을 당헌/당규에 못박는데 성공한 문재인은, 이제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실제로는 당신이 공천권 장악하려는거 아니냐'는 공격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문재인은, 그렇다면 당내 계파/이해관계와 완전히 관계없는 제3자에게 공천심사를 맡기고, 자기도 그에 따르겠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데려온 인물이 바로 김종인이죠.(당근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소위 '반문 연대'도 여기서 어쩔수 없이 OK 하게 됩니다.)

     

    여기서 소위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도 줄줄이 잘려나가게 되고, 소위 반문 세력들도 트집거리(?)를 잡기힘든 수준의 시스템 공천(일부는 전략 공천. 과도기니까요.)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김종인은 이걸 정치권력의 핵심 of 핵심인 공천권(정확히는 공천 심사)을 자기에게 맡긴 의미를 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했습니다.(아마 이제 자기를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계파정치의 중심으로 모시려나 보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닌데 말이죠.) 뭐 여기서 김종인의 언론 가지고 놀기 솜씨는 나왔습니다. 그런데 총선 이후로 보인 모습은 그가 아직 자신이 행사한 시스템공천의 의미를 스스로 잘 이해하지 못한 모습이었죠.(소위 문재인 보고 한자리 내놔라...바로 이런걸 없애려고 한게 시스템공천을 시작으로 한 정치개혁인데 말이죠.)

     

    공천권이 계파유력정치인에게서 일반 당원으로 이동한 것은 크나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제 더이상 공천권 장악=권력 장악의 등식은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생명 보전(즉 공천)을 위해 유력정치인에게 줄(뭐 인맥도 있겠고...주로 다른 거래(?)가 더 많죠. -_-)-만 되면 되었습니다. 그게 수십년간 변함없이 유지되어온 한국 정치계의 소위 관행(?)이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그것만 가지고는 공천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일반 당원(즉, 일반 시민)에게 지지와 동의를 얻지 않으면 공천을 보장 받지 못하는 환경으로 이행한 것입니다.

     

    일반 시민에게 지지와 동의를 받지 못하면 공천 때마다 그런 정치인들은 알아서 도태되어가는 시스템으로 바뀐 것입니다. 즉 일반 시민이 정치권에, 그것도 가장 크고 핵심인 정치권력(공천권)을 두고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한 이건 한국 정치역사상 최대급의 혁신이자, 그야말로 새로운 정치입니다.

     

    이걸 거부하고 계파정치인들과 손잡은 이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당을 만든 이가, 그리고 그들과 함께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한 이가,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입으로는 말합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그동안 정치판에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던 숱한 신인정치인들에게서, 아주 지겹도록 보아왔습니다.

     

    이런사람은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박찬종, 이인제...기타등등. 그 수많은. 그리고 나올때마다 '새로운 정치'를 외쳤던 신인정치인들이 결국은 그냥 그저 그런 정치인으로 끝난 이유가, 기존 정치관행과 손잡고/타협하고/거래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안철수가 이런 길로 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갔죠.

     

    안철수는 '새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냥 때마다 입으로 '새로운 정치 어쩌고...'를 외치면서 나타나는 흔한 '신인정치인'일뿐...

     

    아 그리고 추미애요? 제가 알기로 문재인이 밀고가고 있는 공천 개혁을 문재인보다 앞서 시도한 사람이 한국 정치사에 2명이 있습니다. 그중 한사람은 노무현이고, 또 한사람은 유시민이죠.

     

    그때도 당근 엄청난 반대에 부딪쳤고, 당도 새로 만들어보고, 뭐 이것저것 해봤지만 반대 세력에 의해(이때도 노무현만 빼고 나머지 정치세력들이 똘똘 뭉쳤죠. 이중에 추미애도 있었고요.) 탄핵시도도 당해보고,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습니다.(그리고 당시에는 노무현이 시도한 이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가치를 알려주거나 알아본 언론이나 국민이 별로 없었다는 것도 한 몫 했겠습니다.)

     

    다음에 시도한 유시민은...뭐 아시다시피 처참하게 박살나고, 결국 본인이 실패/포기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요. -_-

     

    이걸 다시 세번째 시도한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이때 추미애가 이번엔 문재인의 손을 잡은거고요. 이게 과거에 노무현의 손을 거절한 것과는 다른 선택인데, 과거에서 학습하여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길것 같은 이와 손을 잡은것인지, 그 속내까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일반당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를 하지 않으면 그녀 역시 도태될수 있는 패러다임에 동의했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문재인이 밀고가고 있는 공천 개혁은 한국 정치역사상 최대급의 개혁이자 혁신이자 새로운 정치입니다. 이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모두가 실패했던 이 공천개혁을, 역사상 최초로 성공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좀 부끄럽지만...저는 솔직히, 결국 그도 세번째의 실패를 남기고 처참하게 산화하고 말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_- 그런데...그런데...뭐라고 해야 할까요...정말 탱크 처럼 그 엄청난 공격을 다 맞아가며 계속 밀고 가는데...솔직히...감탄했습니다. ㅠㅠ 과연 무엇이, 무슨 힘이 저 사람을 저렇게 뚜벅뚜벅 걸어가게 하나...그것도 솔직히 좀 궁금하고요.)

     

    만약 이것이, 문재인이 밀고 가고 있는 이 개혁이 계속 성공한다면, 공천 커넥션-정치계 커넥션-경제계 커넥션-사회/언론계 커넥션의 연결고리로 수십년간 강고하게 이어져 온 한국의 정경 카르텔의 개혁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의를 차단하고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주가 되는 밀실 정치가 패배하길 바랍니다.

     

    국민의 의사보다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되는 계파정치가 패배하길 바랍니다.

     

    유력정치인에게 줄을 대서 공천을 받고, 그 공천의 대가를 다시 뽑기위해 재벌과 거래하는 밀실 공천 정치-정경유착 정치가 패배하길 바랍니다.

     

    부패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탐하는 누군가를 아바타로 세워서 생명연장을 하려는 시도가 실패하길 바랍니다.

     

    내각제라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국민의 의사를 차단하고 영원히 정치권력을 그들만의 것으로 하려는 시도가 실패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 패배하길 바랍니다.

     

    구태밀실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정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계파의 이익을 두고 거래하려는 이와 타협하지 않는 정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권력을 일반국민에게 가게 하려는 정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일반국민의 민의를 정책과 공천에 반영하려 하는 정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밀실공천을 배격하고, 민의를 반영한 공천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려는 이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공천거래를 하지 않아 재벌들의 유혹에 쉬 흔들리지 않고, 공천에 반영될 국민의 의사를 더 두려워 하게되는 정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입으로만 새정치를 외치지 않고, 행동으로 새로운 정치를 뚜벅뚜벅 밀고 가는 이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제 한 표는 그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 18. 살아온 길을 보시라고
    '17.4.24 1:40 AM (223.38.xxx.206) - 삭제된댓글

    인권변호사 시절 미담이 끝이 없음.
    국민이 정치 참여할 수 있게 한 유일한 후보예요.
    가장 도덕적이고 소통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며
    안보관,역사관이 든든함.

  • 19. 그렇군요
    '17.4.24 1:42 AM (74.75.xxx.61)

    조목조목 설명해 주신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호불호는 분명하지만 왜 그런건지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다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어르신들 질문에 바로 답을 할 수 없었던 것도 그렇고.

  • 20. ㅅㅅㅅㅅ
    '17.4.24 10:41 AM (192.228.xxx.78)

    큰 틀에서는 저 위에 철학 말씀 하신 분 얘기..
    작은 틀로 들어가면 어머님 연세에 맞는 치매국각책임제 등
    문재인의 철학은 자신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고야 마는 지독한 원칙주의자 라는것...

    사실 정치 종교 얘기하면 싸움나는 이유가
    그것이 전제하는 스펙트럼이 너무 넓기 때문이죠.. 삶 자체가 그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듯이요..
    그래서 원글님도 막상 얘기하려니 딱히 꼬집어서 말씀하시기가 그랬을 거에요..
    저도 그런걸요..

    이럴때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어떤 지도자상, 어떤 대통령을 원하시는지 먼저 물어보는게 좋아요..
    그러면 그분이 원하는 대통령 상에 문재인이 왜 적합한지 얘기하면 얘기 풀어나가기가 수월하죠...

    당신은 민주주의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은 어떠해야 하나요?
    다음 대통령이 꼭 한가지는 해 주었으면 하는게 있나요?

    촛불을 들었는데도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이상한거죠..
    이번 선거의 본질은 정권교체여야 하는데 그것을 다른 것에 뺏겨버린듯해요..
    정권교체를 원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투표하고 뒷일을 도모해야 하는데 말이죠..
    북풍만 나와도 습관처럼 다시 새누리계열? 후보에게 표 주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생각보다 현상에 매몰되어 본질은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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