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하루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연설
2000명 집결한 안철수에 3만 인파 모은 문재인 압승
"김대중·김영삼 세력도 함께" 통합 메시지 던져
지난 21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렸던 안 후보의 유세는 국민의당 추산 2000여명 가량의 지지자가 몰렸다. 하루 뒤인 22일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장에는 무려 3만(민주당 추산) 인파가 몰려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실감케 했다.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후라는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15배 이상 규모가 차이났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동천로에서 내려 중앙대로 692길을 따라 단상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150여m에 불과한 거리였는데도 이동하는 데만 5분여가 소요될 정도로 지지자들이 문 후보를 붙잡고 놔주지를 않았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아이들과는 포옹도 하면서 천천히 이동했다.
문 후보는 유세차에 다달아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기호1번을 뜻하는 ‘엄지척’ 세리머니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문 후보가 동작 하나하나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는 한편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문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한껏 고무된 듯 “그라믄 이자 더 안와도 되겠나” “됐나? 됐다! 함 해주실랍니까. 문재인 됐나! 됐나 문재인!” 등 부산 사투리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마치고 부산이 사랑하는 야구선수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으로부터 유니폼을 증정받고 부산 응원문화의 상징인 쓰레기 봉지를 쓴 채로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인 ‘부산갈매기’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지지자들도 휴대폰 플래시 기능을 활용해 부산 유세장은 흡사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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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삐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