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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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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춘기 어디까지인가요??

사춘기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17-04-21 21:07:21
초등5학년 남자아이입니다.
겉모습은 순하디순한 아이인데 5학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두번에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아이학교에 새로 전학을 온친구가 계속해서 저희아이를 장난식으로 여러차례 때리고 가위로 위협을해서 과학실분실함에 있던 커터칼을 가져와 똑같이 그 아이에게 위협을 했던사실을
사건 당일저녁 저에게 고해성사하듯 얘기를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하도 자기를 괴롭혀서 복수를 하고 싶었답니다.
그날 너무 속상하고 황당해서 아이를 다그치기는했지만 잘타일르고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담임선생님께 상담요청을해서 때린다는 아이랑 저희아이를 불러다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않도록 얘기좀 잘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아무탈없이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오늘은 정말 제가 감당하기 힘든일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담임선생님 면담요청이있어 학교에 가보니 아이가 친구돈을 그것도 10만원이나 되는돈을 훔쳐서 다른친구에게 5만원을 주고
나머지 5만원은 그다음날 분실함에 넣어놨다고하네요.
저희아이에게 5만원을 건네받은친구는 그날 그돈을 써버려서 돌려주지를못하고 돈 대신 편지를 써서줬답니다.
저희아이가 돈을써버린 친구에게 너가 돈을써버려서 돌려주지 못하고 있으니 너가 죄를뒤집어 써달라고 부탁을했다네요.
그래서 그친구가 알았다하고 익명의편지를 써서준건데
돈을잃어버린친구가 선생님께 그편지를 보여드리니 필체를보신 담임선생님께서 한번에 알아보시고는
조용히 마무리하고자 오늘 용기내준 친구는 남으라 하셨나봅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그때까지만해도 범인이 한명인줄 아셨는데
나머지 돈을 돌려주는과정에서 그아이 어머님과 통화중 저희아이도 공범인걸 알고는 오늘 불러서 이야기를 하셨나봅니다.
그 과정중 저희아이가 울면서 엄마에게는 말씀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답니다.
엄마가 아시면 자기는 큰일난다면서 얘기를 했다고 해요.
엄마한테 맞는게 무섭고 엄마를 실망시키는게 두렵다고 했다네요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한말은 자긴 돈을정말훔칠생각은 없었고
그친구가 자길괴롭혀서 혼내주고 싶은맘에 그런거다 그래서 그다음날 돈을돌려주기위해 5만원을 나눠준 친구에게 돌려달라고 얘기했더니 써버리고 없다해서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돈을나눠가진 친구에게 편지라도 쓰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아이 마음다치지않게 잘좀 부탁한다고 말씀을하시는데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돈이 탐이나서 돈을 훔친거같진않아요.
저희아이가 3년동안 틈틈히 세뱃돈및 어른들이준돈을 모아둔돈이 80만원가량 본인통장에있고 이건 본인스스로 관리하고 저는 그돈을 다쓰던 모으던 일체 터치안하는 돈입니다.
3년동안 돈은 모으기만하고 엄마생일 할머니 생신때만 인출해서 선물사는정도이지 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돈을 쓸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직접 라이드를 하기때문에 딴짓을 할수가없습니다.
아이는 그냥 자기를 괴롭히던 친구에게 복수를하고 싶었고 정말 돌려줄생각이었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마음을 다치지 않게 타일러야 하나요??
그냥 넘어가자니 이 아이가 나중에 더 나쁜짓을 하진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정말 똑똑하고 착한아들인데 5학년 되면서 두번이나 이런일이 생기니 두렵고 가슴먹먹하네요.
사춘기라서 그런건지 정말 제가 모르는 문제성이 저희아이에게 있는건지 무섭습니다.



IP : 114.206.xxx.2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21 9:19 PM (49.167.xxx.131)

    초5면 시작도 안한겁니다.ㅠ

  • 2. 사춘기
    '17.4.21 9:22 PM (114.206.xxx.215)

    사춘기 애들이 다 이러진 안잖아요 ㅠㅠ

  • 3.
    '17.4.21 9:22 PM (49.167.xxx.131)

    남의물건에 손대는건 사춘기행동도 아니구요. 그상황은 부모와 이야길 잘해보시는게 나을듯 사춘기는 그런식으로 오진않았어요

  • 4. zz00
    '17.4.21 9:25 PM (49.164.xxx.133)

    사춘기하고는 상관없는일인것 같습니다 사춘기때는 자기정체성 존재에 대한 그러니 보통은 엄마랑의 관계에서 독립할려고 하는 반항 이런거지 원글님의 일련의 일들은 사춘기랑 상관없이 ..
    혹 학업 스트레스 이런건 아닌가요 평범치 않은 일들이네요 커터칼이며 친구돈을 훔친거며 ..혹 다른 고민이 있나 얘기를 많이 나눠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 5. 사춘기
    '17.4.21 9:26 PM (114.206.xxx.215)

    남의물건에 손을댄건 어떤행동인가요?
    저희 아이가 원래 도벽이 있는 아이일까요?
    정말 어렵네요

  • 6. 사춘기
    '17.4.21 9:32 PM (114.206.xxx.215)

    학업스트레스가 있다고 하기엔
    학원이라곤 일체 안다니고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안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으로 집에서 혼자알아서 공부합니다.
    성적도 반에서 탑이라서 성적스트레스도 없을꺼같은건
    엄마 생각인거 겠죠??
    사춘기가 아니라니 상담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저는 아이가 갑자기 변해버려서 사춘기인줄알았네요

  • 7. 사과
    '17.4.21 9:34 PM (58.121.xxx.239) - 삭제된댓글

    친구돈 훔친거와 커터칼..
    사춘기와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다른 문제나 스트레스가 있는지 아이랑 잘 얘기해 보셔야 겠어요.(엄마한테 다 털어 놓을 수
    있도록 잘 구슬려 보세요)

  • 8.
    '17.4.21 9:42 PM (49.167.xxx.131)

    아이들은 시기적으로 남의물건을 갖고싶기도하고 거짓말도하지요. 도벽이라 단정짓지 마시고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 9. ...
    '17.4.21 9:43 PM (61.81.xxx.22) - 삭제된댓글

    사춘기 일반적 증상이 아닌데요
    제 아이도 초5라 친구들 봐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엄마가 행동을 너무 통제하는게 아닐까 싶기도해요
    엄마한테 혼나는게 돈 훔친것보다 무섭고
    컷터칼도 그렇구요
    하교에 데리러 가지 말고
    아이가 하교하게 지도하시면 어떨까요
    아이도 숨 쉴 시간이 좀 필요해보여요

  • 10. ㅜㅡㄴᆞ
    '17.4.21 9:47 PM (211.36.xxx.57)

    정말 똑똑하고 착한 아들이라 하셨지만
    엄마가 보는 모습과 대외적인 평가?는 다를수
    있다 싶어요
    커터칼을 휘두른다던지(그것이 정당방위?라고
    하셨으나 글쎄요.방어의 방법으로 무시무시한
    커터칼을 들이대진 않죠)
    돈을 훔친다던지,
    일반적인 상식과 비범함을 뛰어넘는건
    사실입니다
    조심스럽지만 그전에 짜잘한 전적?이
    있었던것(엄마가 모를뿐)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도
    초등 저,고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남일?이기때문에 쉽게 말하는건 아니구요
    그간 직.간접적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거구요

  • 11. ㅇㅇ
    '17.4.21 10:06 PM (116.127.xxx.88)

    이이에게서 분노가 느껴지네요. 친구사이에 이해심도 부족해 보여요.운동 시키시고 친구들과도 이야기하며 집에 걸어오게 하심 어떨까요...혼자 스스로 공부한다고 하지만 짜여진 틀에 숨막혀하지는 않는지 조용히 대화해보세요..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다 ~좋아져요

  • 12. ...
    '17.4.21 10:10 PM (61.81.xxx.22)

    엄마가 모든걸 통제하는거로 읽어져요
    좀 풀어주세요

  • 13. 버드나무
    '17.4.21 10:37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1. 사춘기랑 상관없음
    2. 아이의 행동은 모두 분노를 품고 있음
    3. 아이 내부의 분노를 엄마가 인정안함...

    4. 이런경우 아이와 엄마사이는 대화가 힘들듯 싶어요 . 엄마가 아이를 어느정도 정의하고 있어요
    아이는 엄마의 눈빛을 거역할수 없기에 집에서는 조용하고 학교에서 터지는 사춘기로 발전할수있어요.

    5. 쉽게 해결안날듯 싶습니다.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 ~

  • 14. 나는나
    '17.4.21 10:37 PM (39.118.xxx.220)

    사춘기 증상 아니예요. 잘 지켜보시고 필요한 도움 받으시면 좋겠어요.

  • 15. 사춘기
    '17.4.21 10:42 PM (114.206.xxx.215)

    116.127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아이에게 분노가 있는거 같습니다.
    댓글 주신 조언 감사합니다.
    전문가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 16. ㅇㅇ
    '17.4.21 11:23 PM (121.168.xxx.25)

    사춘기랑 상관없는행동이네요 전문가도움 받으시길 바래요

  • 17. ㅜㅜ
    '17.4.22 12:49 AM (119.70.xxx.59)

    착하고 똑똑한 아들 성적도 최상위권 자기주도학습으로 학업스트레스없다 이 묘사만으로도 숨이?턱턱막혀요 초5학년 남자애가 엄마?기대에 짓눌려있네요 사춘기랑은?관계없어요 억누르다 터지는것일뿐 엄마가 내려놓으시려면?멀었네요

  • 18. the
    '17.4.22 6:03 AM (39.115.xxx.219)

    엄마를 원래 많이 무서워하나요? 부모님이 권위적이거나 무척 엄할경우 그 억눌린 심정을 밖에서 학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는 걸로 푸는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아이가 선생님께 엄마한테는 얘기하지 말아달라 . . .맞는다 여기서 이미 답이 있는데요? 분노가 있는거 맞고요, 복수하고싶다 이런 단어 자체가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상담 권해드려요.

  • 19. 에구
    '17.4.22 9:55 AM (112.154.xxx.224)

    이런 애들이 중학교가면 자기 경쟁상대 노트나 물건 훔쳐서 버리는등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는 듯요..
    빨리 원인을 찾아야 할 듯 하여 병원상담 권합니다

  • 20. ...
    '17.4.22 1:11 PM (39.7.xxx.161)

    전문가 상담 받기로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커터칼 사건과 이번에 돈 사건은 동일인물인가요?
    다른 인물이라면 벌써 두명의 친구들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말하는 거네요...
    짖굳은 장난을 괴롭힘으로 예민하게 반응 하는건지
    아님 정말 힘들게 하는 친구들이 있는건지 궁금 하네요

    저도 같은 초5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능글 능글 구는게 정말 작년과는 많이 틀려지네요
    상담받고 아이도 부모님도 편안해 지시길 바래요
    근데 학교에 십만원이나 되는 돈을 가져오는 것도
    일반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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