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론과 관련한 팩트체크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대선 후보자들에게 4월 10일(월)까지 19대 대선의 10대 공약을 제출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고, 4월 11일(화)까지 각 후보로부터 공약을 제출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4월 14일(금)부터 각 언론사에 제공되어 일부 언론에 그 내용이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선관위에는 공약을 제출해 놓고, 시험 치루고 나서 제출한 답안지를 수정하듯 공약 제출 시한을 한참 지나서 공약을 변경한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방식도 문제인데 변경된 내용이 더 큰 문제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TV토론에서 제기된 복지공약에 대한 방침만 얘기 했지 구체적 내역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에는 대상과 지급방식 재원 규모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었습니다. 즉, 문재인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했던 10대 공약 중 아동, 청년, 여성, 노인 복지 공약을 지난 주말사이에 대폭 수정한 것입니다.
즉, 아동수당은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반토막 났고, 청년(구직촉진)수당은 연 3.7조원에서 5,400억으로 1/7로 축소됐고, 여성 등 출산 및 육아휴직 예산은 연 1.8조원에서 4,800억로 1/4로 삭감되었고, 어르신 기초연금도 연 6.3조에서 연4.4조로 2/3로 줄었습니다. 아이부터 청년, 여성, 노인 복지 예산 다 줄어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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