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할것 아닌데 성격 욱하는 남편 제가 사람취급안하는데 너무한가요??
결혼초만해도 남편이 버럭하면 덜덜 떨었는데 지금도 제대로 맞짱 뜰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는 할말은 하고살고 저도 목소리 세우고 남편을 똑바로 노려볼 경지까진 도달했어요
남편은 지랄맞은 성격이 어느정도는 힘이 빠졌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편은 우리집 왕따에요
뭐뭐 같이 하자하면 제 대답은 아니에요
나도 ~같이 갈까?하면 아니 피곤할텐데 집에서 쉬고있어(제 속마음은 같이 가기싫어 그냥 집에 있어라)인거죠
저는 애만 쏙 데리고 나가는데 제마음이 개운치는 않죠
하지만 자업자득이에요 철저히 고립돼도 어쩔 수 없어요
ps.자식을 키움에 있어서 제 말과 행동 눈빛이 올바르단 생각 안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어요 자식에게 제일 미안하지만 남편을 따뜻하게 대하기엔 제 마음이 단단히 꼬였어요!
1. ...
'17.4.19 10:35 AM (124.111.xxx.84)와 제가 쓴글인줄
아직 원글님만큼까지 왕따시키는 정도는 아니지만
소외감들어하고 내가 돈버는 기계냐 하는데 솔직히 버럭거리고 김정은처럼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고 화내고
질려서 마음이 서서히 닫히는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샘통이라는 마음과 불쌍한마음 둘다 드네요2. 자업자득
'17.4.19 10:47 AM (223.39.xxx.106)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순간순간 그런 마음에요
자업자득,내가 너무 심한건가라는 생각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헌데 이제는
남편에 대한 제 감정이
회복이 안되네요ㅠㅠ
어쩔 수 없어요3. 음..
'17.4.19 11:27 AM (175.223.xxx.155)제 남편은 욱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오해하고 단정짓고..암튼 구제불능이예요
제가 졸혼하자고 얘기하고 있을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참 단순해서 내가 감정을 없애고 차분히 내 심정을 얘기하면 알아듣더라구요
안보고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자식들은 부모가 편안해야 행복할수 있을거 같아 차근차근 사람 만들어가고 있어요
오늘도 앞뒤 안맞는 논리를 바로 잡아주는 대화를 한시간정도 했는데 지치고 허탈하긴해도 남편은 수긍하고 잘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어쩌겠어요
사람 맹글어놔야 결국 나도 편해지는걸요
힘내세요^^4. 내마음의주인
'17.4.30 3:47 PM (1.240.xxx.232)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잘 살아남으신 것 같고요! 남편분이 제가 공부한 wpi의 리얼리스트 유형 같으시네요. 정답 정해놓고 모두를 맞추려 하고, 인정에 목말라 하고, 밖에선 잘 하면서 안에선 냉담.. 평소 얌전하다가도 욱하거나 특히 술 마시면 주사 심한 분들 많죠. 나름의 생존법을 익히신 듯 하나
견디는 삶을 넘어서 더 행복하게 사시려면, 님과 남편의 성격 특성을 좀 더 잘 이해해보시면 해법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혼을 안 하실 거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