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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고 자란 여자도 정신이 건강(?)한가요?

조회수 : 3,989
작성일 : 2017-04-19 08:06:49

남자입니다.

사랑,관심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 괜찮게 버셨었고 그에 따라 베품이 있으셔서 
제 주변엔 항상 아껴주는 어른분들이 많았어요.

머리도 좋아서 특히 수학 선생님께서 아껴주셔서 친구들이 총애받는다고 할 정도였죠
(근데 헝그리 정신이 아예 없어서...) 


딱히 이성 친구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는데요

전 그냥 같이 놀면 재밌는 동성 친구를 좋아했습니다. 
유머감각 뛰어나서 3-4시간 통화해도 재밌더군요.


여자 친구 주변에선 막 사귀라고 하는데

전혀 안끌려요.. 성욕은 있습니다만 그거 가지고 사귀기엔 좀 그렇네요. ( 그리고 재미도 없더군요 )
   


가끔 친구들 분석(?)해보면

뭔가 결핍있는 애들이 좀 부작용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자도 마찬가지겠죠..?


IP : 121.188.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19 8:11 AM (49.142.xxx.181)

    남자나 여자나 사람입니다.
    성별 특성은 있어도 인격이나 인간적 특성은 남녀가 동일하죠.

  • 2. ㅇㅇㅇ
    '17.4.19 8:11 AM (175.209.xxx.110)

    애인 사귀고 싶어한다 = 애정결핍?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ㅋ
    그냥 원글님이 이성 쪽으로 별로 관심이 없는 것임.
    동성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만약 친구들이 따돌리거나 무시하거나 한다면?
    친구 한명도 사귀기 힘든 상황이라면??
    이성이고 동성이고 떠나서 사람은 늘 애정, 인정을 받고 싶어함..

  • 3. ..
    '17.4.19 8:22 AM (211.176.xxx.46)

    여자든 남자든 세상이 많이 복잡해서 사랑 많이 받은 사람도 미움 또한 많이 받을 수 있는 세상이에요.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죠. 님 말하는 부작용이 뭔지 모르겠으나.

    성욕은 성감대의 문제라서 본인 성감대 본인 손으로 마사지 하면 해결됩니다. 성교를 원하는 상대가 발견되면 합의하에 성교하시면 되는 거고.

    영화 같이 보러 갈 사람, 여행 같이 갈 사람, 식사 같이 할 사람...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 4. 글쓴이
    '17.4.19 8:26 AM (121.188.xxx.237)

    부작용이란

    시기, 질투 같은 것을 말합니다.

    저는 주변에 A를 잘하는 사람 보면 재밌고 기쁜 마음 드는데

    다른 사람은 뭔가 침범(..)을 받았다고 느끼는지 표정이 어두워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 5. 좋은 환경에서 자랐네요.
    '17.4.19 8:38 AM (211.199.xxx.60) - 삭제된댓글

    그런 삶의 부작용은 결핍이란게 뭔지를 몰라요.
    그러나 삶에 100% 만족은 없습니다.
    원글님이 여자한테 전혀 안끌리는 것도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겠죠.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젊다면 마음이 가고 필요할 때 시작하세요.
    좌판위에 생선 고르듯이 할거면 처음부터 선등 조건맞추고 시작하시구요.
    그리고 결핍이란 건 많은 사람에게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에너지에요.

  • 6. ..
    '17.4.19 9:04 AM (121.168.xxx.121)

    사랑 관심을 많이 받기만 해서...

    세상사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는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내 배 부르고 따뜻하면 세상에 너그러워지죠.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뭔가 아쉽거나 결핍이 없는 상태인데...그러다보니 자가랑 다른 사람들을 깊이 이해할 기회가 부족하죠. 책이나 신문..열심히 읽고 내 일이 아닌 일에도
    관심을 갖고 그 원인에 대해서 사유해 보신 적은 있는지요?

    정신이 태평한 거와 건강한 거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랑많이 받고 결핍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건....

    건강한 육체가 항상 건전한 의도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건전한 생각만 한다고 보장도 아니죠.

  • 7. ㅌㅌ
    '17.4.19 9:14 AM (42.82.xxx.76)

    좋은 환경에서 자라셔서 부럽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평생 이 환경이 보장된다면 좋은 성격이 유지가 되지만
    한번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보니 그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안되서
    더 성격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봤어요
    좋은 환경도 장단점이 있고
    나쁜 환경도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 8. 어려서는
    '17.4.19 9:33 AM (39.124.xxx.36)

    격어보니 어릴수록 대체로 애정결핍 있는 친구들 성격적 문제 있는 경우 많은건 사실이예요
    학교에서 애들 보면 알수 있어요

    그러나 자라면서 본인의 의지로 어떻게 극복해나가냐에 따라 그게 좋은 에너지도 될수 있고 반대로 될수도 있는거 같아요

    결핍이 없어 안꼬여 있을수도 있지만 이게 또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요

    여자 품성이 궁금한거 라면 걍 부모를 보세요
    기다 아니다 해도 사실 부모 많이 닮아요
    둘중 한쪽이던 양쪽 모두 건

  • 9. 미네르바
    '17.4.19 9:33 AM (115.22.xxx.132)

    사랑은 많이 받았지만 ~~~
    정신이 건강한 것은 모르겠고~~
    자존감은 있네요^^

    유아독존적인 성향도 조금 있습니다만
    장녀라 너무 오냐오냐하고 받들여줘서 그런 성향이지,
    무엇이든 케바케 아닐까요?

  • 10. 나위주로 자라서
    '17.4.19 9:42 AM (124.199.xxx.161)

    남들이 보기에 쟤는 공주다라는 면이 있겠지만
    자존감이 높아서 늘 꽃길만 걸어왔던게 아닌데도 꽃길만 걸었던 사람처럼 마음의 상처가 없어요
    그리고 날 시기하거나 미워하면 가볍게 무시하지 관심이 없구요

  • 11. 이런 질문 할 정도면
    '17.4.19 9:50 A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세상물정 모르시는 것 같은데
    사랑받고 안받고 그 사람의 인격을 보고 만나세요.
    됨됨이 바르고 성실하고 마음자리 넉넉한지.
    아무리 사랑받고 자라도 삐뚤어진 사람과 만나서
    뒤클린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똑 같아집니다.
    순진할수록 그런 사람들 먹이감 되구요. 잘 가려서 사귀세요.

  • 12. ..
    '17.4.19 10:03 AM (14.38.xxx.247)

    시기,질투는 환경보다는 타고난 성향같던데요.
    본인이 자각을하고 노력하면 감출수는있지만..
    기본적으로 시기 질투가 많은사람은 어딜가나 분란의 씨앗이더라구요

  • 13. ㄷㄷㄷ
    '17.4.19 10:03 AM (175.209.xxx.110)

    원글님은 정신이 건강한 게 아니라 태평한 것 222222

  • 14. ㅡㅡ
    '17.4.19 10:40 AM (119.247.xxx.123)

    여성에게 전혀 안끌리면 무성애자일수도 있어요. 어느나라에선 그것도 하나의 성으로 인정했다더군요.
    그럼 여자를 왜 만나려고 하시는지?
    아니면 거절당하기 두려워서 누가 나 좋아해줄때까지 관찰만하고 기다리고 있는것이거나...

  • 15. 전형적인
    '17.4.19 11:37 AM (211.185.xxx.4)

    비슷한 느낌 들어서 댓글 달아요. 전형적인 중산층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유형 아닌가요?

    중산층 허무주의라는 말도 있어요-

    저는 크면서 의식주, 취미, 취향, 사적영역에 대한 필요 다 무난하게 채워졌었고 부모님 인품이 좋으세요.

    어릴때부터 한 개인으로 의사 존중받았고 많이 예쁨 받았고요.

    저도 학교, 직장 정 코스 다 무난히 밟고 컸기에 딱히 원하는것도 없고...필요한거 필요한게 없으니 질투도 없고, 열등감도 없고, (순진해서) 긍정적이었고요. 근데 결핍이 없으니까 어느날 그렇게 허무주의가 오더라구요.

    어느날 이렇게 살다가는 허무주의에 찌들은 무생물(?)로 살 것 같고 살다가 힘든 날이 오면 그대로 무너지겠다는 위기감이 크게 들어서 저는 후천적으로 결핍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그러나 내가 가진 결핍으로 인해 타인을 들들볶고 이기심과 질투에 찌들은 사람들을 봤을때 느꼈던 본능적인 혐오감을 기억했기 때문에 결핍이 나를 정신적으로는 압도하지는 않게 잘 컨트롤 하려고 엄청 노력했고요.

    내 한계 받아들이기, 감사하기, 그리고 결핍에서 오는 위기감을 발전의 에너지로 만들기 연습했어요. 쉽진 않았는데,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위기를 때마다 잘 넘겼어요.

    그리고 제 사회적/직군 테두리 안에서는 적어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어요. 그 덕분에 실세 알아보게 됐고, 눈치도 볼 줄 알게 됐고, 상황별 대처법도 배웠고...각 사람유형 기질 파악도 배웠고요.

    가장 큰 소득은 감정컨트롤 능력이 커졌다는거였어요. 위기상황에 무너지지 않고 뚫고 나가는 멘탈도 생겼고요.

    근데 원글님은 장교로 군대 다녀오셨나요? 제 동생은 아주 예전에 군대갔었을때 자기가 살면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걸 첨 알았다고, 그때 느꼈던걸 저한테 얘기해줬었는데...

    암튼 윗 댓글에 되게 지혜로운 글 있었는데, 사랑 받고 자란 여자분을 만나되, 힘든 일을 겪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눈여겨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미 그걸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승화한 사람이면 젤 좋겠지만, 만약에 새로 만나실 분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건설적인지 파괴적인지, 스트레스 해소 어떻게 하는지,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지 타인에게서 찾는지 등등) 미래 가정생활의 부침에 어떻게 반응하겠다라는 예측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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