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5살 ... 더이상 열정도 의욕도 없는것 같아요...
어떤것 하나에 미쳐본적 없이
엄청나게 노력한적이 지금까지 없었다는것이
그러다가 보니 이미 35살
아이키우는 엄마라는현실이....
요즘 제마음을 엄청 힘들게하네요
뭔가 시작하고싶은데
다 두려워요
경단녀에....
지금까지 한번도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이뤄본적이없었다는 것이
제 자존감을 한없이 낮추네요
이렇게 늙긴 싫은데...
또 현실적인게 걸리고...이런생각들이...
벗어나지가 않아요 어찌해야할까요?
1. 숙제같은 결혼
'17.4.19 1:24 AM (211.243.xxx.152)결혼에 애라도 있으시네요. 미혼인 저는 연애 결혼 하고싶으나 만날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어요.
공연보고 옷을사고 여행을 가도. 크게 기쁘지 않아요.
나이들면 좋은점이 점점 줄어드네요.2. 엄마
'17.4.19 1:29 AM (183.103.xxx.123) - 삭제된댓글저는 33살에 큰 결심을 하고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해서 공부했어요. 워낙 경쟁율이 쎈곳이라서..11대 1의 경쟁율을 뚫고 1년 재수후 35살에 대학원 진학해서 현재 52살인데 전문직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연봉도 남편 보다 높아요.
일은 언어쪽입니다.3. ....
'17.4.19 1:30 AM (111.118.xxx.45)183님 번역쪽 대학원 가신거세요? 학부도 그쪽으로 나오신건가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ㅠㅠ
4. ㅇㅇ
'17.4.19 1:30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아기나 열심히 잘키우세요
아이만 잘키워도 남는거에요.5. 흠
'17.4.19 1:31 AM (219.248.xxx.48)35세가 무기력하면 75세땐 어쩌시려고요.
지금 젊은 세대는 백살까지 살거라던데요. 평균수명이ㅈ늘어서요.6. ..
'17.4.19 2:01 AM (222.101.xxx.88)애좀 크고 시간적여유생길때
이것저것 배워보고 새로운일 찾아보세요
저 사십대 초반인데
지금 만족하며 즐겁게 하는일 삼십대중반에 다니던 직장그만두고 재취업강의 이것저것 배우다 찾은거예요7. ,,
'17.4.19 3:44 AM (70.187.xxx.7)더 나이들기 전에 재취업 추천 드려요. 마흔 전에 재취업하면 좋죠. 애도 얼추 클 테니까.
8. 달탐사가
'17.4.19 4:15 AM (119.247.xxx.123)저랑 동갑이세요.
전 임신 중인데 전 오히려 결혼과 임신 인생의 큰 숙제를 마쳐서 너무 홀가분해요. 저 두가지가 해결 안됐을땐 그때나름의 괴로움이 있었거든요. 원글님도 오히려 홀가분해졌고 이제 무서울게 없다는 생각으로 전환하시는건 어떨지요? 우리 아직 너무너무 젊잖아요.
또래 친구들보면 아이 20개월정도 키워놓고 다들 뭐라도 시작하더라고요. 파트타임이라도..
전 계속 공부하던게 있는데 지금 잠깐 쉬는 동안에도 계속 무거운몸 일으켜서 하고있어요.
전 20대때 하고싶은일에 미쳐본적있지만
30대 이후는 또 다르더라고요. 이제부턴 장기전이라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해요.
한꺼번에 무언가를 이루려하지마시고 원하는 큰 방향을 잡고 하루 1~2시간씩 그 분야를 리서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조금씩 희망이 열릴겁니다.9. ...
'17.4.19 5:49 AM (175.197.xxx.51)새로 도전할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엄마가 무기력하면 그 기운이 애한테도 전해져요.10. 지나가는 할망구
'17.4.19 6:28 AM (24.246.xxx.215)아이고~ 35살이면 요즘 가장 팔팔할때지~
11. 지나가던 30대
'17.4.19 6:34 AM (175.209.xxx.110)숙제같은 결혼 하셨네요 222
12. 동감
'17.4.19 1:04 PM (58.232.xxx.175) - 삭제된댓글공감되어 글 납깁니다.
동갑이시네요.. 전 임신중이에요. 24개월까지는 전업할 생각인데,요즘 너무 무력해요.
결혼, 임신전 경력들이 한순간이다 싶고
박사수료까지 했는데 집에서 놀고있으려니 왜그리 힘들게 악쓰고 살았나 싶어요.
번아웃 증후군이 왔는지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래도 찬찬히 다시 준비해서 아이좀 키워놓고 다시 일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