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고수분들 카톡으로 어떻게 썸 타죠 ㅠ

ㅇㅇ 조회수 : 6,599
작성일 : 2017-04-18 17:53:01
장거리 소개팅 하고 애프터 만남은 한달 후에나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있는 
모쏠 처자입니다..
남자분이 해외에 나가서 다음달에나 들어와요.

다행히도 남자분이 절 긍정적으로 봐 주셨는지
안부 인사 카톡으로 주시는데 ...
문제는 이걸 어떻게 발전을 시키냐 하는 거..
날씨, 식사 오늘 바빴는지, 뭐 이런거 말고 서로 얘기할 게 없어요.
일단 남자분이 시시콜콜 수다 떠는 거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딱 용건만 말하는 스타일이구요.
전 이성과 얘기도 잘 못하는 모쏠이구요 ㅠ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서로 공통점, 공유거리 찾아야 한다던데
서로 접점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전 메이크업, 뜨개질, 발레 요런 거 좋아하는 여성스러운 취향이구요.
그분은 그냥 좋게 말해서 상남자.. 운동 좋아하고 책 안 읽고 스포츠 좋아하고..
서로 공유할 만한 거 억지로 찾으려면 자주 만나기라도 해야 할 텐데, 지금 상황에선
그것도 불가능...ㅠ
그렇다고 천년만에 애프터 들어온 기회를 그냥 또 흐지부지 날려버리기 아쉬워요.
모쏠 노처녀 이번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고 싶어요.

상대가 수다 떠는 거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 거 같은데 내가 먼저 시시콜콜 카톡 해대면
호감도 떨어뜨릴 것 같구, 
한달 정도 카톡으로만 계속 호감/설렘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구,
연애 고수님들 저 정말 어떻게 안될까요 ㅠ

IP : 175.209.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8 6:01 PM (70.187.xxx.7)

    모쏠이래두 친구는 있으시죠? 그럼, 주변 친구랑 가족이랑 지내는 상황 그냥 얘기하는 거죠.
    친구랑 영화 보러 갔다. 맛집 가서 먹었다 부모님이랑 벗꽃놀이 다녀왔다 등등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거죠.
    어렵지 않아요.

  • 2. ..
    '17.4.18 6:03 PM (175.209.xxx.82)

    너무 간절해보이셔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하필이면 소개팅 후 곧장 해외를 나가셨나 보군요..

    그럼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해외 상황을 물어보는건 어때요???

    현지 음식, 현지 사진 등등 좀 보여달라고요. 궁금하다고요 ^^
    그러면 대화가 이어지겠죠.

    저라면 그쪽에서 음식 사진 보내주면

    우와 너무 맛있겠다. 궁금하다. 하면서
    서울에 있는 OO식당에서 이 음식을 잘한대요 라고 리서치 후 링크 보내고
    다음에 가자고..할거같음
    ㅋㅋ

    글구 올 때 그 나라에만 있는 간단한 기념품, 먹거리라도
    꼭 사들고 오게 만들어 보시죠.
    부담없는 선에서, 말린 과일이라도 사오게...
    그분 입장에서는 님 생각하면서 어쨌든 소정의 선물을 고르는거고
    그거 받으려면 두분이 만나셔야 하고요.


    뭐가됐든 구실을 만드세요
    밥먹었어요? 오늘날씨어때요? 너무 뻔한 질문과 대답들 그쪽에서는 숱하게 해봤을 겁니다.

    저 나름 고수(?) 로 통해요 친구들 사이에서.. (곧 결혼함)
    근데 다들 보면 자신감이 없더라고요 ㅠㅠ
    적극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자가 먼저!!
    끼를 좀 부리세요
    연구하세요

    그리고 그쪽에선 내 얼굴 가물가물 할 수도 있어요
    카톡프사 2-3일정도에 바꾸던가(물론 예쁜걸로)
    아님 확 내려버리던가
    단, 사진만 입니다.
    어정쩡한 오글거리는 글같은건 쓰지마세요 ㅋㅋ

    그럼이만.

  • 3. 원글
    '17.4.18 6:03 PM (175.209.xxx.110)

    남자분 업무가 워낙 바빠서 (밤에 11시 넘어 들어와요 ㅠ) 소소한 얘기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 같고...
    그리고 원래 그 사람 성향이 딱 서로 용건만 주고받는 (안부인사로 톡 보내면 - 서로 딱 안부인사까지만! ㅋㅋ) 스타일인 것 같아요... 무뚝뚝해요 흑 ㅠㅠ

  • 4. 원글
    '17.4.18 6:05 PM (175.209.xxx.110)

    점둘님!! 고수 스멜이 진하게 느껴지시는데 ..
    카톡으로 여자가 주절주절 늘어놓으면 싫어하지 않을까요? ㅠㅠ
    친하지도 않은데 막 일상에 대해 이말저말 하면 너무 오바한다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게 겁나서 이말 저말 못하겠어요 ㅠ 받아줄 것 같지도 않고 ..

    예전 썸남한테 말 꼬투리 잡고 늘어져서 까인 경험도 있어서 트라우마..ㅠ

  • 5. ..
    '17.4.18 6:07 PM (175.209.xxx.82)

    덧붙여서..
    첫 댓글님처럼 내 상황 업데이트는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뭐 그 방법도 좋긴한데
    남자한테 내껄 굳이 보고하는거, 과연 상대가 재밌어 할까요?

    물어보면 짧게 대답하시고요.
    님은 질문자가 되시길^^

    아 그리고 이건 그냥 기본 팁이긴 한데.
    반드시 ㅎㅎ
    굿나잇 카톡 할때요
    '제가 다음에 연락드릴게요^^' 라고
    다음에 연락을 기다릴 사람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 이 되게 만드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면에서 뿜어나오는 자신감입니다
    차근차근 쉬운것부터 해보세요
    실험해보세요 의외로 하나가 잘 되면 자신감 상승해서 계속 갑니다-ㅋㅋ

    고럼.....

  • 6. ..
    '17.4.18 6:08 PM (175.209.xxx.82)

    오해할까봐서 말씀드리는데
    첫번쨰 댓글 제꺼 아닙니다!!

    공교롭게 점 두개 닉네임이 똑같네요 ㅋㅋ

  • 7. 원글
    '17.4.18 6:13 PM (175.209.xxx.110)

    점둘님!! 아 정말 감사해요~~
    아 맞다 남자분이 늘 먼저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또 연락할께요~~ 요걸 제가 먼저 해버릴까요? 아 어렵다 어려워 ㅠ

  • 8. ..
    '17.4.18 6:13 PM (175.209.xxx.82)

    글구 사실 님은 지금 골든타임(?) 순간을 아쉽게도 좀 놓치신거같긴해요.
    한달이라고요? 한달내내 무의미한 안부연락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차라리 매일 연락 하지 마시고요..
    뜨문뜨문 잊혀질 만 할 때, 3일에 한번씩 연락하는게 어때요

    언제 돌아오는지 정확히 알아요?
    그럼 그 주에 바로 약속 잡아요

    제발, 약속은 남자가 잡는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ㅠㅠ


    원글님은 까일까봐 걱정하시는데
    그러지마세요
    잘 안된다 해도 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는 마음가짐 중요.
    왜냐? 일단 타이밍이 그닥 좋지 않은 조건이긴 하거든요.

    그사이에 다른 소개팅도 하세요
    요즘 봄날이잖아요? 별의별 파티 모임 많아요
    타인을 만나야해요 그게 남자든 여자든
    활력을 찾으시면 남자는 참 신기하게도 그 에너지를 느껴요
    그럼 더 일이 잘 풀림

    암튼 두서없는 글이지만 원글님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세요
    솔로탈출 꼭 하시길 바래요

  • 9. 원글
    '17.4.18 6:14 PM (175.209.xxx.110)

    아니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요...
    한달동안 업무차 나가 있는대서 아 이번 사람 아쉽지만 나랑은 아니구나..... 했는데
    꾸역꾸역 연락 오시더라구요.
    그래도 힘들까요? ㅠㅠ 아 진짜 원망스럽네요 팔자가 ㅠ
    천년만에 남자랑 카톡인데 ㅠ

  • 10. ..
    '17.4.18 6:20 PM (175.209.xxx.82)

    그 사이에 예쁘게 가꾸시고용 ^^

    아 오히려 한달이면 잘됐다!! 시간을 벌었어!!
    3키로는 뺼수있겠다, 아랫배 집어넣고
    예쁜 원피스 입어야지
    머리는 어케 하지? 메이크업은?

    뷰티 유튜브 영상도 보시고 따라해보시공ㅋ 쇼핑도 하시공ㅋ



    기쁘지 않나요..??설레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전 사실
    좀 예쁘게 태어나기도 했지만..(죄송..)
    그래도 느낀건 여자는 확실히 가꿔야되요
    외모 안망가지게, 그리고 내면도 더 풍부하게 (지식쌓기. 독서, 건강 챙기기)
    그럼 자기도 모르게
    눈빛 말투 사랑스러워져요
    자신감 상승해요

    연애에 대한 에너지는 대학시절부터 참 남달랐네요
    혹자는 말합니다
    저 기집애 또 끼부린다고,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 ㅋㅋ
    그래도 사랑도 노력해야 이룰 수 있고
    연애는 참 찬란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죠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잘 해보세요 ^^

  • 11. 원글
    '17.4.18 6:25 PM (175.209.xxx.110)

    조언 격려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설레긴 뭐가 설레요 ㅠ
    매번 까여만 봤는데 이번에라고 어머나~ 하면서 설레겠나요 ㅠㅠ
    전 지금 스트레스로 살이 넘 빠져서 한달간 몇키로라도 좀 찌워볼까...하는 중입니다 ㅠ
    지금 막 남자분한테 저녁 먹으러 간다고 연락 왔는데..
    그냥 잘 드시라고 하면 될까요? 메뉴는 뻔하게 회사에서 드시는 거 알아 물어보긴 그렇고 ㅠ
    아 어렵다.. 논문 쓰는게 백만배 쉽네요..

  • 12. ..
    '17.4.18 6:29 PM (175.209.xxx.82)

    님아..

    팔자타령 / 설레긴뭐가설레요 하는 그런 포기성 발언은 지금부터 하지마세요!!!!!

    생각이 님을 지배합니다-!!

    지금 남자분한테 메뉴를 물어보세요

    그다음에 님이 그 요리를 좀 할 줄 안다고 운을 띄우시죠! (살짝 뻥쳐도됨, 한달이라는 시간이 있고 요리 블로그들 레시피가 참 많잖음??)

    그럼그남자도 궁금해하겠죠

    음 남자들이 여자분들 요리하는거 되게 좋아하긴 하더라고..요..^^

    라면먹고갈래 가 왜 괜히 나왔겠냐고요..

    할수있어요!! 여기 게시판에 조언구할 적극성 정도면 가능성이 있어요!!

  • 13. ..
    '17.4.18 6:30 PM (175.209.xxx.82)

    님 글 댓글 달아주느라 저 이제 퇴근해요 ㅋㅋ 간만에 저도 재밌었네요.
    응원해요 ^ㅡ^
    빠2~

  • 14. 원글
    '17.4.18 6:44 PM (175.209.xxx.110)

    정말 감사합니다!

  • 15. 저는
    '17.4.18 9:30 P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요즘 젊은 사람들이랑 단체톡을 하는데요
    이모티콘을 아주 적절하고
    재밌게 쓰더라구요
    귀여운 이모티콘에 투자 하시고요
    그쪽이 궁금하다는걸 표현 하세요
    숙소는 어떤지‥
    음식은 어떤지‥
    날씨는 오늘 어땠는지‥
    그곳 사람들은 어떤지‥
    질문 해보시고‥
    요즘 우리나라 정세‥선거나 정치적인 뉴스 등을
    톡으로 보내보세요
    Good luck~~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550 뉴스룸 손학규 관전평 13 2017/04/19 1,830
676549 걸렌줄 알어 그래도 행주로 쓸거야 ???? 6 ㅠㅠ 2017/04/19 948
676548 허균에 대해 알고싶어요 2 dd 2017/04/19 454
676547 MBC토론은 안철수 문재인 양측다 불가통보한겁니다 3 . . 2017/04/19 1,190
676546 좋은 멸치의 특징 가르쳐주세요 7 vic 2017/04/19 1,165
676545 문재인 측 '문재인 1번가`, 서버 용량 늘렸다' 쇼핑하세요 2017/04/19 416
676544 82의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께^^ 22 메이븐 2017/04/19 1,019
676543 [취재일기] 안철수와 지하철 사진 찍은 중년여성들은 누굴까 10 ㅁㅁ 2017/04/19 828
676542 제가 먹는 우울증약이 레메론(미르타자핀)인데 식욕증가가.. 2 .. 2017/04/19 1,442
676541 文측 "MBC 토론, 사전 접촉 없이 6일 전에 제안&.. 28 고딩맘 2017/04/19 2,271
676540 알러지 검사한 내용 받을 수있을까요? 2 바이올렛 2017/04/19 471
676539 다들 위내시경 얼마만큼 만에 하시나요 5 건강 2017/04/19 1,467
676538 애견인 여러분들^^ 5 ㅎㅎ 2017/04/19 827
676537 중고딩 아이들 학교갈때 도시락 싸주는 맘들 있나요? 8 -== 2017/04/19 1,386
676536 쭈꾸미 샤브샤브 할때요. 2 2017/04/19 653
676535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면 아이의 자존감에 좋을까요?? 7 .. 2017/04/19 2,211
676534 김미경교수 이 말은 안했어야 56 ㅇㅇㅇ 2017/04/19 11,300
676533 직접 만나 설득하는게 정말 중요할것 같아요 5 .. 2017/04/19 593
676532 머리카락에 바르는 오일 좋다는거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12 저기 2017/04/19 2,289
676531 요즘 버블 나오는 에센스 있잖아요 ㅡㅡ;; 1 흠? 2017/04/19 575
676530 아이 사교육 소득의 몇%가 적당할까요? 9 교육 2017/04/19 2,783
676529 공정선거수개표먼저)다이소 파우치샀는데요! 1 ........ 2017/04/19 497
676528 우리 82에 이런자들이 없었음 좋겠어요 12 .. 2017/04/19 590
676527 오늘 하늘은 청명한데 미세먼지수치는 5 /// 2017/04/19 1,365
676526 날씨 좋네요 4 .... 2017/04/19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