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계성 인격장애가 30대 이후에 갑자기 발현될수도 있나요?

보더라인 조회수 : 3,964
작성일 : 2017-04-17 20:46:26
결혼생활이 저만 힘든건, 절대 아니라는걸 알지만,
결혼후 작게는 직업부터 크게는 사는 나라까지 모두 바뀌었어요.
그 과정에서 남편의 외도와 무관심 저의 극심한 홈식 외로움 등등이 더해져 크고 작은 싸움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부끄럽고 슬프고 우울했는데 ( 남편이 부부싸움을 시댁 식구들에게 모두 보고하듯이 했어요. 시댁은 저희와 가까이 살아요)
그런 생활이 4-5년 되다보니, 화가 나면 제어가 안되는 저를 발견했어요.
남편이 아끼는 화분을 부순다던가, 물건을 집어던진다던가 하는요.
우연히 경계성 인격장애를 접하고 관련서적을 지난 몇일간 몇권을 읽었어요. 결혼전까진 아무 문제 없었다는것 빼곤 증상들이 아주 많이 맞아 떨어져요. 가까이 있는 사정을 잘 아는 친구는 절대 아니라며 제가 받는 스트레스, 우울감 , 남편의 쇠놰에의해 생긴거라며 환경이 바뀌면 괜찮아 질거라는데..
더 많은 책을 읽을수록 더 제가 보더라인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너무 무서워요. 이런일은 남편과 상의해야 하는데 아마 이 사람은 제 이런점을 약점삼응 사람이기에 ... 옆에서 겪으신 경계성 장애 진단 받으신 분들의 특징이 뭐가 또 있을까요.
IP : 49.196.xxx.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7 8:59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게 정신적 질병이나 성격이라기 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이면 나오는 증상 같은 것 아닌가요?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죠.
    저도 싸우면 전화로 누나, 동생, 우리 언니한테 보고하는 남편 두고 있어요.ㅠㅠㅠㅠ

    마음을 어떻게 소 고삐 잡고 원하는 쪽으로 가듯이 방향을 잡을까.. 이게 관건이죠.
    님에게 남편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도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지도.
    걷기, 명상 등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자식, 남편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망아지 같은 존재이므로, 분리를 해야하는 것 같고요.
    자기 마음을 읽고, 몸의 느낌도 읽고.. 서서히 소 고삐처럼 제어가 될 때까지 마치 남을 보듯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 몸이 어떴구나, 내 마음이 어떻구나.. 느끼는 거죠.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에요. 나의 마음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가 우울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우울한 거죠. 즉, 우울한 것은 지나가요. 이 우울함이 지나갈 때까지는 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복을 통해 경험하엿으니 우울이 지속되지 않도록 우울한 기분이 가실 때 털고 일어나는 거죠.
    우울할 때는 스위치를 얼른 전환시키는 것도 좋아요.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다든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과 걸음에만 집중하면서 한두시간 걷는다든지..
    그리고, 잘 자면.. 우울한 기분도 뇌에서 정리가 돼요. 그러니 잘 자야 하구요.

    결론은, 지금 상황 때문에 생기는 나의 증상들을 나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결론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 2. ..
    '17.4.17 9:00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게 정신적 질병이나 성격이라기 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이면 나오는 증상 같은 것 아닌가요?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죠.
    저도 싸우면 전화로 누나, 동생, 우리 언니한테 보고하는 남편 두고 있어요.ㅠㅠㅠㅠ

    마음을 어떻게 소 고삐 잡고 원하는 쪽으로 가듯이 방향을 잡을까.. 이게 관건이죠.
    님에게 남편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도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지도.
    걷기, 명상 등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자식, 남편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망아지 같은 존재이므로, 너는 너 나는 나, 니 인생은 니꺼, 내 인생은 내꺼 식으로 분리를 해야하는 것 같고요.
    자기 마음을 읽고, 몸의 느낌도 읽고.. 서서히 소 고삐처럼 제어가 될 때까지 마치 남을 보듯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 몸이 어떴구나, 내 마음이 어떻구나.. 느끼는 거죠.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에요. 나의 마음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가 우울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우울한 거죠. 즉, 우울한 것은 지나가요. 이 우울함이 지나갈 때까지는 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복을 통해 경험하엿으니 우울이 지속되지 않도록 우울한 기분이 가실 때 털고 일어나는 거죠.
    우울할 때는 스위치를 얼른 전환시키는 것도 좋아요.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다든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과 걸음에만 집중하면서 한두시간 걷는다든지..
    그리고, 잘 자면.. 우울한 기분도 뇌에서 정리가 돼요. 그러니 잘 자야 하구요.

    결론은, 지금 상황 때문에 생기는 나의 증상들을 나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결론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 3. . .
    '17.4.17 9:01 PM (121.88.xxx.96)

    님아. 환경 때문인 거 같아요. 어서 뭔가 해결책을 찾으셔야겠어요.

  • 4. ..
    '17.4.17 9:02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게 정신적 질병이나 성격이라기 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이면 나오는 증상 같은 것 아닌가요?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죠.
    저도 싸우면 전화로 누나, 동생, 우리 언니한테 보고하는 남편 두고 있어요.ㅠㅠㅠㅠ

    마음을 어떻게 소 고삐 잡고 원하는 쪽으로 가듯이 방향을 잡을까.. 이게 관건이죠.
    님에게 남편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도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지도.
    걷기, 명상 등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자식, 남편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망아지 같은 존재이므로, 너는 너 나는 나, 니 인생은 니꺼, 내 인생은 내꺼 식으로 분리를 해야하는 것 같고요.
    자기 마음을 읽고, 몸의 느낌도 읽고.. 서서히 소 고삐처럼 제어가 될 때까지 마치 남을 보듯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 몸이 어떴구나, 내 마음이 어떻구나.. 느끼는 거죠.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에요. 나의 마음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가 우울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우울한 거죠. 즉, 우울한 것은 지나가요. 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복을 통해 경험하면, 이 우울함이 지나갈 때까지는 우울이 지속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우울한 기분이 가실 때 바로 털고 일어나는 거죠.
    우울할 때는 스위치를 얼른 전환시키는 것도 좋아요.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다든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과 걸음에만 집중하면서 한두시간 걷는다든지..
    그리고, 잘 자면.. 우울한 기분도 뇌에서 정리가 돼요. 그러니 잘 자야 하구요.

    결론은, 지금 상황 때문에 생기는 나의 증상들을 나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결론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 5. ..
    '17.4.17 9:09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게 정신적 질병이나 성격이라기 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이면 나오는 증상 같은 것 아닌가요?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죠.
    저도 싸우면 전화로 누나, 동생, 우리 언니한테 보고하는 남편 두고 있어요.ㅠㅠㅠㅠ

    마음을 어떻게 소 고삐 잡고 원하는 쪽으로 가듯이 방향을 잡을까.. 이게 관건이죠.
    님에게 남편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도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지도.
    걷기, 명상 등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자식, 남편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망아지 같은 존재이므로, 너는 너 나는 나, 니 인생은 니꺼, 내 인생은 내꺼 식으로 분리를 해야하는 것 같고요.
    자기 마음을 읽고, 몸의 느낌도 읽고.. 서서히 소 고삐처럼 제어가 될 때까지 마치 남을 보듯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 몸이 어떴구나, 내 마음이 어떻구나.. 느끼는 거죠.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에요. 나의 마음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가 우울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우울한 거죠.
    나는 통로 같은 거고, 마음은 거기를 지나가는 흙탕물, 맑은 물이 지나갈 뿐이죠. 흙탕물을 가두고 마치 흙탕물이 나인 것처럼 여기면 내가 흙탕물인 사람이 되는 거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죠.
    즉, 우울한 것은 지나가요. 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복을 통해 경험하면, 이 우울함이 지나갈 때까지는 우울이 지속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우울한 기분이 가실 때 바로 털고 일어나는 거죠.
    우울할 때는 스위치를 얼른 전환시키는 것도 좋아요.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다든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과 걸음에만 집중하면서 한두시간 걷는다든지..
    그리고, 잘 자면.. 우울한 기분도 뇌에서 정리가 돼요. 그러니 잘 자야 하구요.

    결론은, 지금 상황 때문에 생기는 나의 증상들을 나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결론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 6. ..
    '17.4.17 9:10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게 정신적 질병이나 성격이라기 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이면 나오는 증상 같은 것 아닌가요?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죠.
    저도 싸우면 전화로 누나, 동생, 우리 언니한테 보고하는 남편 두고 있어요.ㅠㅠㅠㅠ

    마음을 어떻게 소 고삐 잡고 원하는 쪽으로 가듯이 방향을 잡을까.. 이게 관건이죠.
    님에게 남편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다면,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도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지도.
    걷기, 명상 등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자식, 남편은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망아지 같은 존재이므로, 너는 너 나는 나, 니 인생은 니꺼, 내 인생은 내꺼 식으로 분리를 해야하는 것 같고요.
    자기 마음을 읽고, 몸의 느낌도 읽고.. 서서히 소 고삐처럼 제어가 될 때까지 마치 남을 보듯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 몸이 어떴구나, 내 마음이 어떻구나.. 느끼는 거죠.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에요. 나의 마음이 우울하다고 해서, 내가 우울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이 우울한 거죠.
    나는 통로 같은 거고, 마음은 거기를 지나가는 흙탕물, 맑은 물인데. 물은 즉, 마음은 지나갈 뿐이죠. 흙탕물을 가두고 마치 흙탕물이 나인 것처럼 여기면 내가 흙탕물인 사람이 되는 거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죠.
    즉, 우울한 것은 지나가요. 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복을 통해 경험하면, 이 우울함이 지나갈 때까지는 우울이 지속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우울한 기분이 가실 때 바로 털고 일어나는 거죠.
    우울할 때는 스위치를 얼른 전환시키는 것도 좋아요. 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다든다, 아무 생각 없이 호흡과 걸음에만 집중하면서 한두시간 걷는다든지..
    그리고, 잘 자면.. 우울한 기분도 뇌에서 정리가 돼요. 그러니 잘 자야 하구요.

    결론은, 지금 상황 때문에 생기는 나의 증상들을 나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결론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 7. 윗글
    '17.4.17 9:12 PM (121.88.xxx.96)

    참 좋네요.

  • 8. 작성자
    '17.4.17 9:24 PM (49.196.xxx.83)

    너무 괴로워서 신경을 다른곳으로 돌리려 걷기도 많이 걷고 공부도 다시시작했었어요. 그런데 다시 와르르 무너지니이번엔 의지조차 안생기네요. 좋은답글들을 읽는 와중에도 혹시 내가 나도 모르게 내 유리한쪽으로 말하고있는건아닐까 , 보더라인 특징중 하나처럼요. 남편 관계된사람과는 모두 관계가 틀어졌어요. 처음엔 이런게 남편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보더라인 특징중에 있더군요. 부모님 친구들 내사람들 따뜻함 느끼고 싶어요.

  • 9.
    '17.4.17 9:25 PM (223.62.xxx.125)

    글로봐선
    남편,시댁과 분리된 생활하고 마음속 울분을 해소하고나면 없어질듯

  • 10. 남편이 세뇌시킬만큼
    '17.4.17 9:41 PM (80.147.xxx.130)

    님이 무르고 순한거 같네요.
    혼자서 진단내리지 말고 상담받거나 별거라도 하세요.

  • 11. ..
    '17.4.17 9:50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님은 무너지는 시기에 쌓아올리는 작업을 했네요.
    무너지는 시기에는 비워내는 작업을 해야죠. 내려놓고, 비워내기.
    님에게는 남편의 막무가내 일탈과 몰상식이 계기가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족의 죽음이나 타인의 죽음 목도, 자기가 믿었던 세계관의 배신 등으로 무너져 내려요.
    이때는 자신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무기력이 찾아오고, 의욕이 사라져요.
    이때 내 안에 있는 나를 무겁게 하는 것을 비워내는 거죠.
    내가 가진 고정된 세계관, 행동방식, 사고방식.. 이런 것들을 깨부셔야죠.
    그럼으로써 저렇게 나를 무너지게 하는 것들이 나를 짓누를 때, 아무것도 아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내가 최대한 유동적이고 가벼워지는 겁니다.
    무기력과 의욕없음은 정상이죠. 이런 나를 읽어내고 받아들이는 거죠.

  • 12. ..
    '17.4.17 9:5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님은 무너지는 시기에 쌓아올리는 작업을 했네요.
    무너지는 시기에는 비워내는 작업을 해야죠. 내려놓고, 비워내기.
    님에게는 남편의 막무가내 일탈과 몰상식이 계기가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족의 죽음이나 타인의 죽음 목도, 자기가 믿었던 세계관의 배신 등으로 무너져 내려요.
    이때는 자신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무기력이 찾아오고, 의욕이 사라져요.
    이때 내 안에 있는 나를 무겁게 하는 것을 비워내는 거죠.
    내가 가진 고정된 세계관, 행동방식, 사고방식.. 이런 것들을 깨부셔야죠.
    그럼으로써 저렇게 나를 무너지게 하는 것들이 나를 짓누를 때, 아무것도 아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내가 최대한 유동적이고 가벼워지는 겁니다.
    무기력과 의욕없음은 정상이죠. 이런 나를 읽어내고 받아들이는 거죠.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고 다시 태어난다고 봅니다. 지금은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죽이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지나면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거죠.

  • 13. ..
    '17.4.17 9:55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님은 무너지는 시기에 쌓아올리는 작업을 했네요.
    무너지는 시기에는 비워내는 작업을 해야죠. 내려놓고, 덜어내기, 비워내기.
    님에게는 남편의 막무가내 일탈과 몰상식이 계기가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족의 죽음이나 타인의 죽음 목도, 자기가 믿었던 세계관의 배신 등으로 무너져 내려요.
    이때는 자신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무기력이 찾아오고, 의욕이 사라져요.
    이때 내 안에 있는 나를 무겁게 하는 것을 비워내는 거죠.
    내가 가진 고정된 세계관, 행동방식, 사고방식.. 이런 것들을 깨부셔야죠.
    우리 안에는 버려야 할 것, 덜어내야 할 것이 많아요.
    그럼으로써 저렇게 나를 무너지게 하는 것들이 나를 짓누를 때, 아무것도 아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내가 최대한 유동적이고 가벼워지는 겁니다.
    무기력과 의욕없음은 정상이죠. 이런 나를 읽어내고 받아들이는 거죠.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고 다시 태어난다고 봅니다. 지금은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죽이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지나면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거죠.

  • 14. 원글님
    '17.4.17 9:55 PM (125.185.xxx.178)

    저도 경계선 인격장애 앓았어요.
    그 근간은 우울증이더군요.
    일상에서 어떤 특정스트레스에 확 작용이 일어나는거 느끼시죠?
    그 자극을 끊어내셔야해요.
    내가 공격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나한테 자학하는거예요.
    윗님 글 좋으니 참고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15. 위에116.124님
    '17.4.17 10:44 PM (61.69.xxx.90) - 삭제된댓글

    너무 고마우신 글이에요.감사합니다.
    저는 39살 봄 느닷없이 암선고를 받았네요.
    그 뒤로 제 삶은 송두리째 바뀌어버렸어요.xx과장에서
    환자xx님으로...사실 아픈곳도 없게 느껴졌지만 강제로 일상이란 버스에서 내려야했어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더 못되게 더 악랄하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열심히 산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 지 도통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제가 다시 제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들 틈에서 이제는 암환자로 일찍 집에가고 중요한 자리에서 멀어지는 걸 견디며 살수있을까요? 저는 무얼 버리고 뭘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 16. . .
    '17.4.17 10:48 PM (124.5.xxx.12)

    116.224님 글을 더 읽고 싶어요. 댓글들이 참 좋네요

  • 17. 보리
    '17.4.17 11:29 PM (121.190.xxx.131)

    우울이 내가 아니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생각이나 감정은 내가 아니에요
    그냥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자극에 의해서 일어났다가 상황이 달라지면 사라지는거에요.
    그래서 괴로운 생각이나 나쁜 감정이.일어나면
    아..또 이 생각에 시달리는구나.하면서 괴롭거나 두려워하지말고 가만히...그 생각이나 감정을 마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것처럼 지켜보세요.
    얘가 또 왔네... 이런 심정으로요.
    그렇게 자꾸 훈련이 되면 생각이나 감정이 나타낫다가 사라지는것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요.

    저는 에크하르트 톨레 라는 작가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하는 책을 3번 읽고 큰 도움 받았어요.앞으로 10번 더 읽을려구요. 첫번 읽을때와 2번째 읽을때가 달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929 물어뜯는 사냥개 네마리랑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봤네요~.. 11 패랭이 2017/04/20 1,168
676928 초5남자아이 게임 시간 ..정답은 뭔가요? 4 절망 2017/04/20 2,367
676927 KBS 2차 대선토론 (스탠딩 토론) SNS반응 13 ... 2017/04/20 3,804
676926 오늘 토론보고 쩜세개 2017/04/20 654
676925 토론이 이리 재미없을수가 3 kbs 2017/04/20 898
676924 사교육 덜들고 공교육으로 해결하겠다는 후보는 없네요 ㅇㅇㅇ 2017/04/20 626
676923 오마이티비 토론평가 꼭 보세요 1 고딩맘 2017/04/20 1,269
676922 심상정은 왜 민주정부만 공격하나요 31 개싸움 2017/04/20 2,230
676921 북한을 주적이라고 왜 못부릅니까 82 문재인 2017/04/20 2,198
676920 왜 스텐딩 반대한지 알겠어요 16 ㅇㅇ 2017/04/20 3,646
676919 지금 정의당은 당원들 탈당 도배 입니다 33 ,,, 2017/04/20 3,814
676918 홍준표 유행어제조기 2 gag 2017/04/20 1,203
676917 결정 못 한 분들 열 받아 문재인 찍겠네요. 3 .. 2017/04/20 1,125
676916 어떤 후보의 뻘소리 7 .. 2017/04/20 1,279
676915 심상정 전투에서 이겼으나 전쟁에서는... 47 ㅇㅇ 2017/04/20 3,276
676914 울 강아지 키울 수록 이뻐요. 4 삼년 반 2017/04/20 1,431
676913 황우여가 2012년에 안철수 아동틱하다고 10 ㅇㅇ 2017/04/20 1,540
676912 오늘 대선토론 소감! 15 :::: 2017/04/20 2,356
676911 문재인 후보 타임지 2시간 인터뷰 3 201404.. 2017/04/20 1,173
676910 집근처 유흥주점 여자 2017/04/20 726
676909 케이비에스 3 네가 좋다... 2017/04/20 741
676908 오늘 토론 완벽 요약 23 운터스 2017/04/20 3,062
676907 지금 시진핑이 트럼프한테 한국이 중국 일부였다고 말하는데.. ..... 2017/04/20 708
676906 냉정하게... 오늘 토론의 승자는 심상정이네요... 18 음음 2017/04/20 1,757
676905 국민이 적폐세력이란 말이냐?아니다 국민은 피해자다. 14 ... 2017/04/20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