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여기서도 고정닉으로 하자던 사람들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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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국정원을 ‘학교’라는 암호명으로 부르며, 주간 단위로 자신들이 작성한 글을 캡처해 실적을 보고하고, 조회 수 등을 기준으로 한 성과를 ‘실적’으로 계산해 차등적으로 돈을 지급받았다. 이들 사이에 오간 전자우편 등을 보면 ‘교장’이라 불린 국정원장이 이 팀의 활동을 보고받은 정황도 확인된다. 김 대표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취임 직후인 2009년 3월 “새 원장 취임을 맞아 오늘 내일 알파팀 존재감을 부각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학교에서 게시물 독려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시를 내린다.
<한겨레21>이 입수한 ‘알파팀’ 내부 자료를 보면, 국정원은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정국’ 직후인 2008년 12월 보수 인사인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전 <미래한국> <조갑제닷컴> 기자)를 중심으로 알파팀을 꾸렸다. 알파팀에서 ‘마스터(MASTER)’라는 암호명으로 불린 김 대표는 국정원에서 하달 받은 여론 대응 지침을 팀원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팀 활동에 대한 국정원의 평가 등을 수시로 전달하며 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ㄱ씨는 “우리에게 일을 줬던 국정원 사람과는 011-×××-1905 번호로 통화하거나 jim**@naver.com을 통해 실적을 전자우편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ㄱ씨가 지목한 인물은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다. 김씨는 국내 정보 파트인 국정원 2차장 산하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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