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3주기 추모(기억)식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에..
추모(기억)식에 참여하느라 많은 사람들 틈에 서있는데 어떤 예쁜 아줌마가 노란 바람막이 잠바를 입고 서있어서 쳐다보니 등에 '잊지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82cook'이렇게 써있었어요.
그래서 유가족분들 앉아있는 곳을 보니 대부분이 노란 잠바를 입고 계시더군요. 그 잠바 중에 우리 82가 새겨진 잠바도 많이 있었어요.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홍준표를 제외한 4명의 대선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한 대선후보로서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를 하는데 문재인후보 역시 정확하게 꿰뚫고 있더군요.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당선되자마자 2기 특조위를 바로 꾸리겠다
현철,인영,다윤,은화,양승진선생님,고창석선생님,권재근님,권혁규.이영숙님 부르시면서 돌아오라하시고..
안철수만 야유를 많이 받았네요.. 좀 안된 느낌.. 인과응보죠..
주관하시는 분들의 전반적인 입장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사람과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세월호추모공원을 합동분향소 주변으로 안산에 조성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이 휑한 공터라 맞춤하게 보이더구만 이마저도 기를 쓰고 반대하는 세력들 때문에 쉽지않은 것 같았습니다.
서명받고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서명하고 기억팔찌와 스티커, 세월호 고리와 책자를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초대된 가수나 합창단들이 추모 노래를 불렀는데 배안의 아이들이 떠오르며 가슴이 저미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유가족 분중 한 엄마 눈물 흘리시며 밖으로 나가시더군요.ㅠㅠ
분향소에서 분향하는데 국화꽃을 놓으며 고개를 드니 제가 기억하는(우리 지역에 오셔서 증언해주신..) 유가족분의 자녀였어요.. '아 OO야 잊지않을게.. 너희 부모님들과 함께 할게.. 계속 지켜봐줘'
이렇게 맘 속으로 말했답니다.
사실 어떻게 잊겠어요.
우리도 국가의 범죄 행위를 목격한 깊은 상처입은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인 것을..
이제 돌아가려합니다.
저쪽에서는 교회에세 주관하는 추모식이 진행중이네요..
1. 어좁이
'17.4.16 6:39 PM (59.4.xxx.40)수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정권교체로 세월호 한을 풀고 싶어요.2. ...
'17.4.16 6:42 PM (115.140.xxx.233)원글님 고마워요. 저는 멀어서 못갔는데 유튜브에서 방송은 봤어요.
문재인 후보가 말씀대로 정확히 사안을 파악하고 약속해주더군요.3. 고딩맘
'17.4.16 6:44 PM (183.96.xxx.241)동영상 봤어요 추모사처럼 약속이 지켜지는 세상을 꿈꾸며 ,,, 아니 이제 꿈은 아니겠죠 우리다같이 위로받는 날이 곧 올거예요
4. 시크릿
'17.4.16 6:5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제발 대통령되셔서
세월호특검!
우리불쌍한아이들 유가족들한을풀어줘야합니다5. 야유자
'17.4.16 6:56 PM (125.177.xxx.146)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안철수가 말할 때, 가증스러워 야유 좀 했습니다. "거짓말" 이라고 저절로 고함이 나왔습니다.6. ㅠㅠ
'17.4.16 7:01 PM (14.39.xxx.232)글 잘 읽었습니다.
7. ..
'17.4.16 7:20 PM (110.70.xxx.87)원글님 감사해요ㅠㅠ
8. ㅅㅇ
'17.4.16 7:30 PM (61.109.xxx.31) - 삭제된댓글오늘 안산은 오후3시에 1분간 전지역에 추모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빌었습니다 천국에서 모두 편안하게들 있으라고요 ㅠㅠ
9. 저도 야유하는 심정 충분히 공감해요
'17.4.16 7:32 PM (211.36.xxx.176)제가 쓸데없이 연민이 넘치는 것같아요..
10. ㅅㅇ 님 그랬군요..ㅠ
'17.4.16 7:35 PM (211.36.xxx.176)사랑하는 우리 새끼들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길..
11. 방명록
'17.4.16 7:36 PM (115.140.xxx.233)오늘 어느 트위터에 문재인 방명록 내용이 올라와서 링크 걸어요.
https://twitter.com/whasalnamu/status/853553787704713216/photo/112. 너무
'17.4.16 7:46 PM (116.44.xxx.84)수고하셨습니다.
꼭 문후보님 압도적으로 승리하셔서 그 서러운 눈물들 닦아주시길.....13. 며칠전
'17.4.16 7:55 PM (211.36.xxx.229)목포신항에서 82의 노란잠바를 입으신 유가족분들을 뵈니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은 아픔이..
가족들 모두 어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래요.
문재인님 추도사 유투브로 봤습니다.
세월호의 핵심을 정확하게 보고 계시더군요.
정말 어서 대통령이 되셔서 아픈 유가족분들과
미수습자가족들을 위해 나서주셨으면 좋겠어요14. 함께
'17.4.16 9:04 PM (116.39.xxx.142)저도 오늘 같은곳에 있었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우리 잊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