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있나요? 내버리고싶어요
저도 똑같이 침묵하고 아무말 안하면 며칠이고 지가 먼저 말안해요 성격상 그러던지 말던지네요
진짜 내다버리고 싶어요 저만 속 뒤집어지는거 같은 기분.
이런 남편 또 있나요 이불속에 집어넣고 몽둥이로 패버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1. 깐족대마왕
'17.4.16 7:11 PM (1.232.xxx.176)같은 울남편도 그래요.
완전 깐족거려 참다참다 폭발하면
혼자 교양 있는 척 작은 소리로 목소리 낮추라합니다
작은 소리로 얘기해도 다 들린대요 ㅠㅠㅠ
속애서 불이 나니 목소리가 저절로 커지더라구요 ㅠㅠㅠㅠ그럴 때마다 미쳐 죽을거 같은데 눈앞에 야구 방망이라도 보이면 마구 휘두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ㅠㅜㅠㅠ아직 한 번도 휘둘러본 덕 없지만 가끔 내 눈이 돌면 휘두를자도 모른가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악에 잗히고 가슴이 꽉 막히죠 ㅠㅠ도대체 왜 결혼은 해가지고 ㅠㅠㅠㅠㅜㅜㅜㅜ2. 아예
'17.4.16 7:12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아무 말도 안해요. 싸우려고 하면 후다닥 집을 나가 버려요. 자기가 잘못한 일인데도 사과도 변명도 안하고 그것에대해 말을 하려고 하면 무조건 피하려고만 해요. 그리고 제가 붙잡고 억지로 얘기하고 화를내면 그때부터 입 딱 봉하고 지 기분이 풀려야지만 입을 열어요.
근데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달씩이예요. 가장 길게 말을 안한건 넉달 반인데 그것도 더 갔을 상황인데 명절이랑 어머님 생신이 되서 입을 연거예요.
잘못은 다 자기가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러는 꼴 보자면 속 뒤집히고 욕 나와요. 결혼초에는 그것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받아 이혼 하려고도 했는데 이십년 살다보니 이젠 그러면 오히려 편하고(먼저 말을 안하기 때문에 심부름 못 시키고 밥타령도 안함) 좋아요.
처음엔 이런 성격인줄 모르고 내가 뭘 잘못했나싶어 화를 풀어주려 노력하고 사과를 받아야하는 입장임에도 되려 이해를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한적도 많았어요. 근데 이젠 저도 사과 안하고 화를 내던지 말던지 신경 안써요.
오히려 말 안하는 것을 이용해서 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아요. 통보만 하면 되니까 그 기회에 친정에도 장기간 있다오고, 사고 싶었던 것도 막 사고, 맘껏 게으름 부리고 살아요.
평소엔 물 한잔도 자기 손으로 안 따라 마시는 사람인데 화 내느라 안 시키니 전 휴가받은 기분이죠 뭐. 그런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티를내면 금방 화를 풀까봐 완급조절은 필수. ㅎㅎ
남편은 제가 남편의 행동을 즐기는줄 몰라요. 제가 티를 전혀 안내거든요. 제가 잠도 엄청 일찍 자고 늘 컴퓨터방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보니까 아마도 자기 눈치 보는줄 알거예요. 근데 전 방해받지 않고 책 읽고 컴퓨터 하고 제 취미생활하는 기쁨에 푹 빠져 살아요.
그러니 말 안하는 남편을 가졌다는걸 답답해 하지만 말고 역 이용해 즐기세요. 어차피 지 기분이 풀려야 말을 할텐데 애달아 할거 뭐 있어요. 저도 신혼때는 이것 때문에 눈물깨나 쏟고 살았는데 지금은 아무 문제 없어요. 오히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아 아쉬울뿐이죠.3. 여기 있어요~
'17.4.16 8:37 PM (61.82.xxx.218)원래도 말이 없고, 잘 삐지고 삐지면 말 더욱 안하고 찬바람 쌩~ 하고.
눈치주고 스트레스 주고 상대를 길들이려하는편이죠.
첨엔 저도 답답해서 대화하자 하고, 기분 맞춰주려 노력했는데.
좀 겪어보니, 결국 절 무시하고 이기적인 생각에 나온 행동이더라구요.
저흰 시어머니도 비슷해요. 은근 슬쩍 눈치주고 사람 불편하게 하고.
암튼 전 삐지거나 말 안하거나 쌩깝니다.
말 안하면 결국 답답한 사람이 말하게 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