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의 쓰레기통 되니 기분이 정말 안 좋네요

....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17-04-16 14:58:55
그것도 제 친정엄마에게서요...
동생 결혼 때문에 사돈댁에 쌓인 불만을 소리지르며 털어놓다가 결론은 이래서 자식새끼 낳아봤자 소용없다로 끝나네요.
어쩐지 첫 목소리부터 격앙돼있다 느꼈지요.
자식이 낳아달라 사정해서 낳으셨냐고, 자식을 덕 보려고 낳습니까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냥 아무 말도 않고 있으니 좀 진정하시더군요.
제 목소리는 싸늘해지고 그 날 이후부터 며칠 째 서로 흔한 카톡하나 없어요. 친정과는 좀 멀리 살고 있어요.
어릴 때 부터 커서 결혼해서도 엄마에게 정신적 폭력을 당해와서 이젠 제가 곁을 주지 않아요. 눈치채셨을 텐데 느닷없이 저런 일이 생기니 기분이 정말 나빠요...마치 한 번 만난 사람이 베프처럼 구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ㅠㅠ 차라리 친한 친구가 저랬으면 한 두 번은 이해해줬을 텐데...엄마에겐 정말 박해진 제 자신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살고 보려면. 이런 모녀관계가 이해되지 않는 분들 많으시겠지요....살가운 분들이 갑자기 부러워지네요.
IP : 89.217.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7.4.16 3:20 PM (223.39.xxx.68)

    저희엄마도 다정한말 한마디 없이 키웠으면서 이제와 사랑을 달라고... 안버리고 산것만도 고마워하라고 하면서요...
    원글님 이해해요 정상이세요 전 이제쫌 엄마가 불쌍해보이기도하고... 암튼 저도 요즘 힘드네요...

  • 2. 궁금해요
    '17.4.16 4:41 PM (210.57.xxx.133)

    원글님 혹시 맏이인가요?
    저를 비롯 제주변 이런 문제는 주로 맏딸이던데 궁금해서요.
    어머님들이 첫째에게만 그러신다기 보다는 그중 맏이가 유독 힘들어 보여서요.
    왜 그럴까요?
    그 메카니즘을 알면 좀 덜 괴로울까하구요.

  • 3. 피힛1
    '17.4.16 6:35 PM (174.7.xxx.33)

    저랑 비슷요 그런데 저는 또 구박당하면서 받은건 많아서 아직도 끊지못하고 살아요 저도 그느낌 알아요 한번만난 사람에게 베프처럼 구는것 같은 거기다 다른사람들에게 딸은 꼭 있어야한다는 말이 제일 어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974 “미국을 무조건 우방으로 생각하지 말라” 5 유길준 2017/05/06 555
683973 제주도에서 카카오택시 사용하는 것 어떨까요 5 June 2017/05/06 2,520
683972 정권교체 되는건 맞나요? 4 순이엄마 2017/05/06 453
683971 문재인님 프리허그 진짜 하시나요? 5 ... 2017/05/06 1,049
683970 자석한글 추천해주셔요. 선물해달라는데..^^ 저요저요 2017/05/06 161
683969 오늘 코엑스 유세는 언제 쯤 도착하면 될까요? 2 ... 2017/05/06 458
683968 국민탓 정치인 vs 국민존중 문재인. 누가 정의로운가 13 문재인을 지.. 2017/05/06 355
683967 문화예술인 420명, 문재인 지지선언..'미생' 윤태호 참여 1 샬랄라 2017/05/06 416
683966 고등학교 일반고 선택 6 학군 고민 2017/05/06 1,106
683965 안철수 문자 또 왔네요 7 ㅡㅡㅡ 2017/05/06 615
683964 안철수와 문재인의 차이점 중 오늘 느낀것! 34 ... 2017/05/06 2,552
683963 19) 남자분들 궁금한데요 9 궁금해요 2017/05/06 10,500
683962 남편은 시댁가고 애들은 학원가고 3 행복 2017/05/06 1,516
683961 스카이 갈 사람은 어떻게든 4 ㅇㅇ 2017/05/06 1,429
683960 수개표와 횃불이 필요할수 있어요 3 해보자 2017/05/06 271
683959 문재인 암살글 올린 20대 자수 31 자수했네요 2017/05/06 3,077
683958 비싼청바지는 핏이 확실히 다른가요? 9 스키니진 2017/05/06 3,353
683957 엄지척 문재인 코엑스 남문 앞 총유세 있네요. 2 오늘 2017/05/06 667
683956 왠만하면 당일투표하세요.너무허술해요 2 ㅅㅈ 2017/05/06 940
683955 공기청정기 렌탈 vs 구매 중 어느것이 나을까요 2 미세먼지 2017/05/06 2,308
683954 인연이란 게 있다고 믿으세요? 10 ha 2017/05/06 4,164
683953 아이가 문콕을 해서 5 보험 2017/05/06 2,115
683952 알콜의존증에서 술 끊어보신분. 4 알콜 2017/05/06 1,354
683951 프로듀스101보시는분 ~~ 22 큐큐 2017/05/06 2,613
683950 개표관람을 아시나요? 1 개표관람 2017/05/06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