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 악담과 저주

코코코코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17-04-16 14:36:02

너무 서글퍼서 글 써요




 동생이랑 싸웠는데 눈물이 나네요.


전 수험생이고 집에서 하는데요


동생은 한살차이 여자고 기가 쌔고 목소리도 크고 어릴때부터 서열의식없이 엄청 싸웠거든요

지금 둘다 20대후반이에요


시험 준비하는거 알면서 오늘 싸우면서 제게 악담하면서

시험 결과에 쌍욕하며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어요.

집에서 기생충처럼 공부하면서 밥만처먹으면서 기생충이라구요.

저도 맞 받아치며 아무렇지 않게 싸웠고 그냥 다시 싸웠는데

다시공부하러 들어와서 또는 문득 너무 슬퍼요

당연히그런말들처럼 안될거 알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그럼 악담을 듣는게 너무 슬퍼요


저도 가끔씩 집에서 굼뱅이마냥 공부만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때 열이 치솟을때가 가끔 있는데요. 그모습을

가족이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고 시험 결과까지 저주 악담퍼붓는데 너무너무 슬프고 지금도 눈물이나요.


하도많이 싸워서 2주한번씩 미친듯이 싸우고 절대 말안하고 지내도 엮이는게 있어서 싸우는데요

워낙 힘도쌔고 목소리도 쌔고 무슨 불만 사항이나 자기 수틀리는 거 있을땐 조근조근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타입이 아니라

바로 전쟁모드로 퍼붓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제 친구나 밖에서 이런 스타일 사람 본적 없어요.


동생이 사실 돈주면 가는 학교 지방에서 다녀서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요. 참 어이없게도 제가 나온 학교, 저는 저는 수능상위  5-6 % 학부 졸업했는데요 그걸 까요,  제가 과거 만난 남자 , 학교, 현재 돈못벌고 (자기는 직장 다닌다고 월급 200인데 자기는 돈도 벌고 그런다고 ) 그런 모든 상황을 다 못났다고 얘기하며 말해요.

가족이란 말이 어색할 정도로 칼 가지고 사람을 후려치네요 이럴 수 있나요?



집밖에서 공부하는건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집에서 하는데

 가장 힘들때 위로하고 또는 말이 없더라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사람이면 참 좋거나. 또는 그냥 말 없어도 방해가 되는게 아닌 사람이면 좋을텐데

그런 모욕적이고 마음다치게 하는 말 듣고 제자신도 짜증나고 슬퍼서 여기에나마 글로 쓰고가요


지금 이 시기가 참 마음적이나 정신적으로 무언가를 이뤄가는 절제의 시기에서..

 형제가 이럴 수도 있나요?

      
   
IP : 210.17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7.4.16 2:44 PM (110.47.xxx.90)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라이벌이 형제간입니다
    어린 강아지들도 서로 논다는 게 결국에는 물고 뜯고 싸우는 거잖아요.

  • 2.
    '17.4.16 2:45 PM (125.185.xxx.178)

    형제도 부모도 가까운 관계이지만 내가 아니고
    충분히 상처주고 받는 사이예요.
    위로드리고요.
    좀 예민하신거 같은데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뭐 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 있어도 피하면 되고
    정히 안되면 커피숍가서도 했어요.
    동생과 싸워봤자 감정낭비, 시간낭비예요.
    워낙 안맞는 성격인거 알잖아요.
    원글님이 독립해 나가면 조용해질 관계고요.
    나가서 산보하시면서 컴다운하시고 열공하세요.

  • 3. 코코코코
    '17.4.16 2:51 PM (210.179.xxx.45)

    경험해서 말씀해주신 몇마디라도 위로의 글 적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4. ..
    '17.4.16 2:55 PM (211.179.xxx.229)

    위로드려요.
    어쩌겠나요 동생인데. 참는 수밖에요.
    마음 다잡고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하고,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독립해서 사는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 5. ..
    '17.4.16 3:22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한살차이 형제있는데 어릴 때부터 엄청 싸웠어요.
    제가 동생인데 저런 얘기도 들었구요.
    제 친구한테도 제 흉을 그렇게 봤더라구요.
    어쩌겠어요. 형제는 선택할 수 없는걸요.

  • 6. ...저도
    '17.4.16 3:25 PM (211.228.xxx.146)

    안보고 사는 형제 있어요. 형제들간에 이간질시키고 왕따만들고 안그런척 가식떠는거 보기 싫어서..안보고 살아도 살아져요. 가족이라는 껍데기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979 박지원 "문재인 안되면 강물에 빠져죽겠다 했다".. 26 에휴 2017/04/19 2,326
676978 김빈씨 근황이 문득 궁금해졌네요 5 더불어어벤저.. 2017/04/19 1,851
676977 문재인 후보가 ᆢ 2 2017/04/19 464
676976 갑상선암이 재발되었답니다. 맘이 진정이 안되요. 12 바로잡자 2017/04/19 5,263
676975 리얼미터, 국민의당 '맞고발'..."10억 손배소 예정.. 18 클났네 2017/04/19 1,408
676974 손석희앵커 예전같지 않네요 36 제티비씨 2017/04/19 10,968
676973 영화 "연인"을 보고 4 제인 마치 2017/04/19 2,689
676972 강아지 방구끼고 지혼자 놀라는거 보신분 8 zzzz 2017/04/19 3,012
676971 82 오면 불안해져요 5 ㅇㅇ 2017/04/19 759
676970 KBS·연합뉴스 의뢰 여론조사 과태료 1500만원 부과 11 안철수가앞선.. 2017/04/19 821
676969 안철수 특혜 BW로 주식 대박 의혹 17 봉이안선달 2017/04/19 866
676968 투표포기하겠다는 엄마 12 답답 2017/04/19 1,139
676967 명동성당성물방어디? 1 명동 2017/04/19 2,057
676966 문재인-홍석현 회동…洪 "집권시 내각 참여 권유하더라&.. 13 산여행 2017/04/19 933
676965 노인 지지층 많아 미분류표 많다? 34 lush 2017/04/19 783
676964 예비군훈련 면제는 불가하다는 말인가요 17 그러니깐 2017/04/19 1,904
676963 대학 cc였던 사람은 동창회도 못 가네요. 10 동창 2017/04/19 4,460
676962 공영방송의 여론조작질도 국민이 밝혀내고..--; ... 2017/04/19 449
676961 펌) 어제 국민의당 유세차량 신고한 사람인데요, 기사화됐네요;;.. 19 ㅇㅇ 2017/04/19 2,037
676960 사진제출할때 칼라복사해서 제출해도 되나요 1 퓨러티 2017/04/19 437
676959 문재인 되면 댓글알바비용백배환수법 강력히 제안합니다 18 누가 되든 2017/04/19 676
676958 kbs 대선 토론 온에어 화질이 너무 안좋은데 볼 데 있나요? .. 7 . 2017/04/19 1,156
676957 아이가 오늘 전역합니다 8 장혀 2017/04/19 1,265
676956 발렌타인 마스터즈가 12년 산, 17년 산 블렌딩한 거 맞나요?.. 란콰이펑 2017/04/19 519
676955 안철수.. 불우이웃돕기를 반대했던 사람이었다니.. 22 대응3팀 2017/04/19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