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살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ㅁㅁ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17-04-16 12:35:19




오전에 학습지와 숙제를 하는데요,

좌탁에 똑바로 앉아있지를 못하고 좌탁 위에 드러누워서 하는데,

전부터 똑바로 앉으라고 몇번을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시력도 안 좋은 상태인데 공부를 누워서 하는것도 그렇고 

좌탁이 별로 튼튼하지도 않은 거라 위로 올라가지 말라했는데도 말을 안들어서,

똑바로 앉으라고 경고를 했어요,

그랬더니 학습지 들고 자기방으로 문 쾅닫고 들어가네요,





가만두자니 자꾸 버릇없어지는것 같아서 회초리 들고 쫒아갔어요,

방 문 잠가놨길래 열으라고 하니 열더니 

뭐 잘못했냐니깐 문 꽝 닫은거 잘못했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틀린 말한것도 아닌데 어디서 그렇게 행동하냐고?

몇다 맞을거냐니깐 안맞겠다네요,





그래서 너가 잘하는데 엄마가 혼내냐고? 말하는데

엄마는 회초리 드는게 잘하는거냐고?

말 대답을 하는데,

때리지 않으려했는데 매를 부네요;;





평소 밝고 착한아이인데,

공부는 하기 싫어서 공부만 하다보면 애가 성질내는 타입이에요,

저도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고 알아서 하게 두고 보려하는데 점점 버릇없어지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님들은 어찌 하시나요?

IP : 112.148.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6 12:43 PM (121.128.xxx.116)

    버릇은 없는데 상황 판단도 잘하고
    뭘 잘못했는지 시원하게 대답하고
    엄마의 잘못도 지적하고
    고놈 제 스타일이네요.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하는 게 매를 부르죠.

    아이 말이 옳습니다.
    매로 다스릴수는 없죠.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하게하고
    매는 절대로 들지 마세요.
    공부할 때면 예민해 진다면
    그래도 아이 컨디션 좋은 시간을 찾아내 그시간에
    무조건 규칙적으로 짧게 집중해서 끝내면 빨리 자유시간이 된다고
    알려주세요.

    하늘에서 눈이 내려.
    쓸지 않으면 나중에 문도 못열고 외부와 단절된다.
    공부도 눈과 같아.
    오늘의 공부는 오늘 끝내고 집중하면 더 빨리 끝난다.
    계속 일러 주세요.
    좋은 습관이 고착화 되게 하는 것이 부모의 할일 중 큰일 같아요.
    이제 살짝 사춘기 들어 갈 나이라 자기 주장이 강해 질때라 엄마는
    점점 더 힘들어지죠.

    그리고 MBTI 검사 해보면 내 아이들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어요.

  • 2. 121.128.116님
    '17.4.16 12:49 PM (112.148.xxx.86)

    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애가 한두번이 아니니 지치네요;;
    저도 매로 다스릴수 없는거 알고 그냥 협박용?인데 아이가 말을 곱기 하지 않으니 때리고야 말았어요ㅠ

  • 3. ..
    '17.4.16 12:52 PM (1.232.xxx.67)

    엄마가 공부 가르칠수 있는 아이가 아니네요 공부를 어떻게 할건지 상의하고 스스로 하게 두세요 학원도 보내달라고하때 보내주고..똘똘한 아이네요

  • 4. 제가
    '17.4.16 1:04 PM (121.128.xxx.116)

    그런 아들 키워봐서 알지 말입니다.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원글님 자녀 보다 더 당차게 대항했었는데
    큰아이가 만성질환에 걸려 장시간 병원 다니느라 중학교 입학전
    방치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대치된 시간을 보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내가 지치지 말고 더 잘했어야 했는데,
    부모라서라기 보다 인생의 선배로, 어른으로서 말이죠.
    그래서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엄마가 공부를 가르친다기 보다
    공부 습관은 부모님이 길러 줘야 합니다.
    혹시나 아이 역량에 비해 학습량이 많은지도 체크해 보시고
    아이와 의논해서 적당량을 정하세요.

    저는 6학년인데
    알림장도 안적어 오고
    컴퓨터 열어 알림장 확인만 하느냐
    그외의 것에 더 시간 보내고,
    숙제 할 때도 옆에서 딱 붙어 있지 않으면 진도가 안나가는
    어느댁 도령을 2주째 돌보고 있는데 제가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그것을 확~ 나꿔채서 밀고 당기고 암튼 숙제는 끝내게 하고 있어요.
    제가 아침마다 부탁해서 알림장도 꼬박꼬박 써오는데
    숙제를 한가지씩 안가져 오는 식으로 면피를 하더군요.

    6년이나 다녔다는 학원에
    그녀석 관리하는 팁을 달라고 했더니
    흠...때를 놓쳤다네요.
    때는 사람마다 다를 뿐인데
    아이가 갖춰야 할 학습 습관은 학원에서 해주는 게 아니니
    어머니께서 초등 마칠때 까지 길러 준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힘들땐 스스로 해보렴 하고 냉온탕 요법을 번갈아 쓰세요.
    칭찬도 해주시고요.

    일주일 공부
    주말에만 과목별 학습지 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만 계속 체크해서 정답 나올때가지 반복.
    6년쯤 되면 스스로 채점할 수준을 목표로.(남자아이가 이정도되면 상위급이긴 합니다.)

  • 5. 글쎄
    '17.4.16 2:19 PM (85.203.xxx.22) - 삭제된댓글

    요즘은 사회적으로 애가 공부 못하는 것까지 엄마 탓으로 돌려서인지
    애가 공부 못하거나 안하면 우울증 걸리는 엄마들 많더군요.
    할 애라면 고등 가서라도 정신차리고 하겠지만,
    안할 애는 서로 못할 짓이에요.
    물론 엄마가 푸쉬하면 좀 더 빨리 공부를 하겠지만,
    엄마들이 자식에게 목매지 않을 수록 서로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927 네이버에 여론조사 떴습니다. 26 차기 2017/04/16 2,572
674926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며 2 우제승제가온.. 2017/04/16 238
674925 [문재인을 알려주마!] 파도파도 미담 시리즈 4탄 - 문준용씨 .. 11 훌륭한 아버.. 2017/04/16 1,005
674924 장보기란 .... 5 고딩맘 2017/04/16 754
674923 김미경교수 인터뷰 중에서- 7 통계 2017/04/16 1,076
674922 수능 볼 때 왜 여러가지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2 샬랄라 2017/04/16 634
674921 박근혜 당선 유력 방송은 빠르게 나올 필요가 있었다 6 개표조작 2017/04/16 726
674920 종아리가 굵어 치마 못입는 여자는 맞선자리에 뭘 입고 가야 할까.. 11 ,,, 2017/04/16 3,223
674919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 재방하네요. 1 바쁘지만 2017/04/16 594
674918 꼭~보세요/'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박정희 비밀계좌 추적 4 오늘밤 2017/04/16 937
674917 대선 선거운동, 더민주 모두가 열정적으로 뛰기를 바랍니다 1 깨어있는 시.. 2017/04/16 260
674916 문재인 후보는 진짜 검소한거 같아요. 8 ㅇㅇ 2017/04/16 1,231
674915 안철수 공식 선거송에 '그대에게' 등 故신해철 곡 포함 30 그대에게 2017/04/16 1,804
674914 이미 선관위 개표 방식은 /수개표/ 입니다. 28 그카더라 2017/04/16 1,327
674913 뉴질랜드 양고기 맛있나요? 3 양고기질문 2017/04/16 825
674912 전 안철수캠 교육정책 담당자 이범씨긴급기자회견 16 어기가자 2017/04/16 1,857
674911 일본, 히틀러 자서전 '나의 투쟁' 학교교재 사용가능 결정 4 군국주의 2017/04/16 398
674910 이런걸 다소화하는데 체력이 허약?? ㅇㅇㅇ 2017/04/16 288
674909 강의 과목 없는 부부교수 채용, 정당했나? 의혹 밝혀져야… 9 가로수길52.. 2017/04/16 872
674908 문지지자들 너무 과격해요 30 정말 2017/04/16 854
674907 영화 추천 맨체스터 바이더씨 4 4월이면 그.. 2017/04/16 998
674906 안아, 가슴 아픈 사람들 이용 말게... 1 민심이 귀신.. 2017/04/16 418
674905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대통령 8 메이븐 2017/04/16 587
674904 휴대폰이 안울려요 3 휴대폰 2017/04/16 593
674903 맞선 자리에 흰 티에 청바지, 어떨까요 ? 11 ㅐㅐ 2017/04/16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