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담 하나 추가요

자봉3팀 조회수 : 1,062
작성일 : 2017-04-15 16:09:12
http://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042006?page=2
문준용을 봤던 썰
나 아재다 그거 밝히고 간다.
그리고 문준용씨도 아는 사이는 아니라는 점도 밝히고 간다.
큰 에피소드는 없다 그냥 잔잔한 이야기
2003년 논산훈련소로 입대했다.
가족에게 경례하고 입소대대 뒷편으로 가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는 그런 시절이었고 논산 딸기향기 맡으면서 훈련받던 시기였음
문준용씨는 당시 해당 중대 작업병으로 있었음 난 훈련병
당시 그 사람은 상병이었고 곧 물병장 다는 시기였음
어느 정도 훈련소 생활에 적응 해나가던 시절이었는데
말투가 좀 특이한 사람이긴 했다 말할 때 약간 주걱진게 두드러지는 사람
말투가 경상도 말투라서 나름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봤는데
훈련병 나부랭이가 그러고 있으니 나도 참 눈치가 없었지
근데 의외로 말을 잘 받아줘서 고맙더라 그러면서 훈련을 받을만 하냐 적응 잘되가냐 이런 이야기를 묻더라
중대 작업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보니까 자기는 미대출신이라고 이거 시킨다더라고 ㅋㅋㅋ
실제 나도 자대 가니까 미대출신이 중대 작업병으로 있었음ㅋㅋㅋㅋ
되게 인간적이었음 군대 훈련소 분위기는 언제나 군기잡으려는 분위기라 이런 사람은 거의 없으니
짧게 이야기를 끝내고 난 가던길 가려는데 갑자기 소대장 아저씬가? 나한테 묻더라고
소: 너 쟤 알던 사이냐?
나: 아닙니다 여기서 첨봤습니다.
소: 쟤 아버지 대단한 사람인데 모르냐?
나: 그렇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소: 청와대에 있는 문oo이라고 모르냐?
나: 첨들어봅니다;;;
소: 부산유지인데 정말 모르냐? 경상도에서 왔다며?
나: 혹시 돈 많습니까?
소: 돈?
나: 유지라고 하셔서 여쭤봤습니다;;
소: 정말 모르냐?
나: 저 정말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눔....
그래서 다음번에 볼때 문준용씨한테 물어봤지
나: 혹시 댁이 잘 사십니까?;;
문: 어? 무슨 소리냐?
나: 부산 유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산에서 알만한 집이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문: 누가 그라데?(이건 선명하게 기억난닼ㅋㅋㅋ
나: 어떤 교관이 그랬습니다.
문: (되게 난처한 표정을 짓더라고) 아니다 그런 소리 하지마라.
그게 끝이었음 그 뒤로 진급휴가 나가고 나도 자대배치 받던 시기라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지
그때 느꼈던게 있는채 잘난채 안하던 사람 누구 등에 업고 이용하지 않으려는 사람 이런거였다.
그때는 그 사람 아버지가 문재인이었다는걸 그 사람이 문재인의 아들이었다는걸 전혀 몰랐다.
문재인씨가 대선 나오고 아들 이야기가 나올때 '아 그 사람이었구나' 싶더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짧은 만남에서 인간적인 향기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지지하게 됨

추가
- 외모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추가함,
일단 키는 180 내외인걸로 기억하고 마른 편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문재인씨랑 비슷한데 얼굴형이 좀 긴 편이었다.
그래서 날렵하게 보였음.
IP : 122.46.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닭살 오글
    '17.4.15 4:12 PM (45.32.xxx.108) - 삭제된댓글

    현실은 법을 어기고 제재를 감수하면서까지

    채용의혹 서류가 파기됐다는 게 현실

    미담이 뭔 필요?

  • 2. 정유라
    '17.4.15 4:13 PM (67.205.xxx.100) - 삭제된댓글

    정유라도 억지 미담 만들면 백만개 나오겠지

  • 3. ...
    '17.4.15 4:14 PM (175.223.xxx.64)

    첫댓글 사수 못해서 아쉽네요. 뭘 파도 미담만.. 부자가 쌍으로 인간적이네요 알면알수록 좋아짐.

  • 4. 재미있네요
    '17.4.15 4:15 PM (114.204.xxx.4)

    누가 그라데?

    이건 진짜 음성지원 되는데요..

    이 미담도 그렇고
    문준용 씨와 한방 자취했던 분 이야기 중에서
    느그 아버지 뭐하시나..하고 물었을 때요..

    만약 제가 문준용씨였다면 저는 아마 (속물적 인간이라..ㅜㅜ) 변호사야!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문준용 씨가
    부산에서 일하시다가 지금 서울 올라오셨는데 무직이시다..
    라고 답변했다는 부분에서..진짜 놀랐습니다.

    아마 가정교육의 힘이겠지요....
    잘난 체 안 하고 누구 힘 등에 업고 이용하려 하지 않는 심성도 있겠고요..

  • 5. ㅇㅇ
    '17.4.15 4:16 PM (175.223.xxx.225)

    원글님 지못미.
    잘 읽었어요.
    문재인후보랑 주변분들은 미담만 계속 나오네요.
    누구와달리...

  • 6. ..
    '17.4.15 4:27 PM (223.33.xxx.62)

    누구와는 달리 아버지도 아들도 미담만 나오네요

    누구는 돈들고 청탁,핀구 없었다 이런 이야기만 나오는데

  • 7.
    '17.4.15 4:30 PM (117.123.xxx.109)

    문재인 후보만이 아니라
    아들미담까지....훈훈하네요

  • 8. 쓸개코
    '17.4.15 4:31 PM (218.148.xxx.111)

    재밌는데요 ㅎㅎ

  • 9. ㅋㅋㅋ
    '17.4.15 4:51 PM (90.254.xxx.34)

    재밋네요.

  • 10. ditto
    '17.4.15 5:08 PM (220.89.xxx.28)

    저도 잘 봤어요 ㅎ

  • 11. ㅇㅇ
    '17.4.15 5:16 PM (219.240.xxx.37)

    잘봤어요. 미담이 넘치네요. 다른 후보한테 막 나눠주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285 국민대 "김건희 박사학위 취소 검토" 4 ... 04:40:46 194
1676284 경찰들 다수의 마음은 어떨까요. 1 .. 04:37:54 166
1676283 이미 도밍간것 같은데요 2 ㅇㅇㅇ 04:30:31 724
1676282 조금 전 극우쪽에 일본여자 8 일본애가왜왔.. 04:26:12 652
1676281 올림픽도 월드컵도 안 보던 제가 2 이 시간에 04:25:05 295
1676280 뉴스공장에서도 1 똑띠 단디 04:05:13 972
1676279 YTN 공수처와 국수본 상황 7 체포를 기다.. 04:04:55 1,319
1676278 탄핵반대집회 업무방해하고 있네요 ㅋㅋㅋ 1 ㅇㅇㅇ 04:03:30 806
1676277 고양이뉴스발 1.13일 21시30분경 vip1,2차량 빠져나감 12 멧돼지사살 03:46:17 2,008
1676276 체포해 체포해 1 경찰 응원해.. 03:43:36 415
1676275 도망갔으면 바로 지명수배 내리면 되나요?? 4 ㅇㅇㅇ 03:38:48 748
1676274 관저앞 실시간 유튜브채널 21개 모음(펌) 3 링크걸어요 03:37:07 1,018
1676273 경찰 화장실차를 다보네요ㅎㅎㅎㅎ 4 .. 03:34:34 1,404
1676272 신남성연대 지령 내렸데요 8 윤석열체포 03:29:03 1,389
1676271 윤석열 내란 수괴 체포 생중계 영상 사이트 6 .. 03:22:15 1,034
1676270 오늘부터 좋은 소식이 여기저기 들리네요 8 ... 03:12:46 1,872
1676269 서로 총 쏘는 건가요? 5 ... 03:11:04 1,101
1676268 반 법조인 될판 3 여담 03:08:53 468
1676267 부모 입장 ... 궁금합니다. 4 Solid 03:07:36 445
1676266 경찰 기동대 무더기로 한남동 출동중 9 o o 03:06:11 1,390
1676265 경찰 작전이 이렇게 흥미진진할수가 ㅎㅎㅎ 19 경호빠팀장 03:02:41 2,066
1676264 펌. 딴지일보 트위터 현장 소식 3 체포를 기다.. 02:52:55 1,399
1676263 9공수여단장 안무성 기억해둡시다. 1 ........ 02:40:40 1,001
1676262 남편 사랑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10 ㅇㅇ 02:21:46 1,288
1676261 제일이와 인수 엄마의 사랑방 손님 1 부럽다 02:07:01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