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글은 쓰기가 좀 그러네!

꺾은붓 조회수 : 323
작성일 : 2017-04-15 08:29:13

          이 글은 쓰기가 좀 그러네!


1.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김장수 등 등 등

  다른 물건들이야 그렇다 치고, 여기서 특기할 만한 사람이 김장수다.

  한때는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바로 노무현정부시절 국방장관으로 평양을 따라가 도끼눈을 부라리며 남 몰래 남쪽인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야 하는 안기부장이라는 작자는 김정일에게 온갖 아양을 떠는 모습으로 황공해 하며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고 악수를 했는데, 김장수는 빳빳이 서서 김정일과 악수를 하고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 허리를 굽힐 줄 모른다는 이유를 곁들였다.


  거기까지는 얼마나 멋졌나.

  그 영상이 공개 되자마자 김장수는 바로 별명이 “꼿꼿 장수”로 붙여짐과 함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노무현은 이명박에게 청와대를 내 주고 서울역에서 하행열차를 타고 봉하로 내려갔다.

  그때 김장수는 서울역 플랫홈에서 노무현을 배웅하고 역 앞의 광장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다.


  그리고 곧바로 이명박정권이 들어섰고 뒤이어 총선이 있었다.

  당연히 여당에서 야당이 된 민주당에서는 인기가 최고인 김장수를 비례대표 최상위 순번으로 오라고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했으나, 뜸을 있는 대로들이든 김장수는 예상 밖으로 이명박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청와대 몇 자리를 거쳐 지금은 주중대사로 재직 중이다.

  이제 꼿꼿 장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은 꼿꼿 장수가 아니라, 한 여름 가위 두드리는 엿장수 엿판위의 이리 휘고 저리 휘는 엿가락이 되었으니 그럴밖에!


2. 위와 성격은 좀 다르지만 박지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호남의원들

  위 1의 부류와 함께 어떻게 김대중-노무현정권 시절에 누릴 것 다 누리고 그렇게 태도를 180도 싹 바꿔 김대중-노무현정권의 노선과 맥을 잇는 민주당을 철천지원수와 같이 여길 수가 있단 말인가?

  지하의 김대중과 노무현이 “저런 것들에게 장관감투를 씌워 줬나!”하며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의원들 꿈 깨라!

  안철수가 당선되면 또다시 김대중-노무현시절의 영화를 누릴 것 같은가?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다.


  그깟 30여명 붙들고 있어봐야 여당노릇 못 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안철수 당선!”이 발표되는 순간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바로 국민의 당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에게 있어 호남의원은 청와대로 들어가기 위한 1회용 차표일 뿐이다.

  그때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의원들, 안철수 밑에 눌러 있자니 개밥에 도토리요, 뛰쳐나오자니 엄동설한에 알몸뚱이 일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 평생 걸어 온 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 겉과 속이 다를 수가 있나?

  어제는 방송에서 뭔 나팔 불어대던 민영삼인가 누구 하나가 또 그 대열에 끼어들었다.


  세상은 요지경이로다!

  잘들 논다.

  잘들 해봐라!

IP : 119.149.xxx.1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050 더플랜)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거의 현재 드라마 제목뿐이네요 ... 2017/04/15 713
    675049 나이 많은 남자들은 여친에게 본래 안부카톡 잘 안 하나요? 11 남친 2017/04/15 3,735
    675048 문재인 안철수 비교불가 7 ... 2017/04/15 686
    675047 위에 곰팡이같은게 핀 천연비누 싸도 될까요? 2 .. 2017/04/15 1,488
    675046 최순실 '내가 40년 모셔서 잘 아는데…朴에 아이디어 줄 수 있.. 5 ..... 2017/04/15 3,958
    675045 더 플랜 의문 풀어주실 분(스포 있음ㅠㅠ) 25 000 2017/04/15 1,939
    675044 제인생이 싫어요 6 999 2017/04/15 2,033
    675043 불리한 제목보도,민주당 41건 vs 국민의당 1건 5 적폐 언론 .. 2017/04/15 449
    675042 아파트 벽지와 바닥 요즘은 어떤걸 많이 하나요? .. 2017/04/15 755
    675041 의자가 10억짜리여도 문재인님 찍을거에요. 44 3기민주정부.. 2017/04/15 1,693
    675040 봄에 풍경 진짜 이쁜 곳 알고싶네요 4 df 2017/04/15 1,561
    675039 문재인 보좌관 페이스북 22 비교된다 2017/04/15 2,841
    675038 방금 끝난 아버지가 이상해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3 .. 2017/04/15 1,790
    675037 [리얼미터 MBN]4.14 지지도 문 45.4 안 30.7 19 2017/04/15 1,640
    675036 시카고타자기 보는데요 12 Fhhhjk.. 2017/04/15 3,138
    675035 부산 바닷가에서 술 허용되나요? 1 ㅇㅇ 2017/04/15 887
    675034 安측 "'공기업 민영화' 주장은 가짜뉴스…법적대응할 것.. 18 가짜뉴스 2017/04/15 828
    675033 안철수는 의원사퇴를 왜 이제서야 한건가요? 22 수인503호.. 2017/04/15 1,791
    675032 매사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 잦은분 있나요? 15 미추어요 2017/04/15 1,925
    675031 잘된 사람들 후기 읽는 맛으로 살아요 다이어트 시험 모두 1 qqq 2017/04/15 785
    675030 여론조작 네이버 실검작업? 3 문팬 2017/04/15 598
    675029 국민의당은 능력도 좋네요. 7 좋아요 2017/04/15 792
    675028 과외 숙제 안 해오는 학생 - 엄마한테 어떻게 얘기할까요 9 2017/04/15 4,678
    675027 유럽서 2년 살다 귀국.. 16 고민 2017/04/15 4,757
    675026 새끼고양이구조, 도와주세요 13 원주 2017/04/15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