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런던은 부활절 연휴입니다.
박찬욱의 아가씨가 런던 시내 여러 극장에 내걸렸어요.
사실 이미 비공식적인 루트로 영화를 봤지만,
티케팅 파워에 일조하려고 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파파이스 더 플랜 보는 중인데,
이게 아가씨보다 훨씬 더 재미있네요. 오랜만에 머리도 쓰고요.
저는 2012년에 대한민국 국민 51.6%에게 엄청난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라스폰트리에의 도그빌에 갇힌 니콜 키드만이 된 줄.
근데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이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고, 한편으로는 그 때보다 더한 분노가 치솟는 이상한 감정 상태입니다.
개표분류기 테스트에 참가하신 분들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번 만큼은 포기하지 말고,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구요.
Trust but Verify.
Be skeptical until proven corr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