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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렇게 아가씨같이 보이고 싶어 하죠?

참참참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7-04-13 16:42:11
베스트글에 38 먹으면 아줌마같이 보이냐는 글 보고 드는 생각인데

그냥 자기 나이대로 보이는 게 정상이고 좋은 거 아닌가요?

38이면 38로 보이는 게 정상이죠. 굳이 30대 초반으로 보이고 싶어서 안달할 거 있나요?


솔직히 38이라 38로 보인다고 해도, 38이 다 똑같나요?

똑같이 38로 보여도
애 넷은 낳고 푹 퍼진 아줌마로 보인다.
나이는 있지만 세련되고 잘 꾸민 사람으로 보인다.


이거는 완전 다르잖아요.


지난번에 어떤 연예인(이름 생각 안 남 죄송)이 나이를 60 넘게 먹었는데, 머리 염색도 안 하고 그냥 내추럴한 모습인데 너무 스타일이 멋지더라고요.
그게 무슨 60 넘었는데 40같이 보여서 멋진 게 아니라, 자기 나이대로 보이는데도 멋진 거였거든요.

저는 그냥 자기 나이대로 보이되 멋지게 보이는 게 중한 거 같은데 왜 꼭 어려 보이려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어린 나이만의 피부결 풍성한 머리숱 이런 거는 부럽기는 하죠.


솔직하 막 40 먹고도 빈 말로라도 '아가씨 같다' 말 들으려고 발악하는 분들 보면 전 안쓰럽기만 하던데;;
그냥 자기 나이를 받아들이면서 나이에 맞게 아름다움을 가꾼 분들이 훨씬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이거든요.

30대 후반 40대 이렇게 먹고 20대 대학생들도 소개팅 나갈 때나 할 거 같은 복장, 화장으로 어떻게든 어려 보이려고 애쓰는 분들 있죠...
그런 분들 스타일이 워낙 어려 보여서 어리게 볼 수는 있죠. 근데 어리게 보더라도 이렇게 생각하죠. '되게 피부 관리 안 된 아가씨인가?' 식으로... 저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물론 나이 드신 분들도 샤랄라 원피스, 미니스커트 '본인의 취향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
60 먹고 긴 생머리 너무 좋습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꾸미는 거는 당연히 좋죠.

근데 그게 아니고 어떻게든 어려 보이려고 억지로 하는 게 별로라는 거니까 취향 무시한다는 오해는 마세요~
IP : 211.209.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모르겠어요
    '17.4.13 4:43 PM (218.51.xxx.164)

    헌팅 받고 싶어 그러나 진심 궁금함..

  • 2. ////
    '17.4.13 4:54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제 생각엔 저 글이 38 정도 되면 샤랄라 아가씨같냐고 물어보는 글이 아니었어요.

    38 정도면 아줌마로 보이냐는 글이었고. 아줌마의 정의는 각각 다르잖아요.
    제가 생각할때 아줌마는 기혼녀에 퍼진 이미지인거고. 기혼이신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수 있겠죠.
    각기 생각이 다를수 있고 어떤 사람은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아줌마란 느낌이 없는 사람도 있고 사람은 다 각양각색이에요.

    근데 저런글 올라오면

    무슨 맘먹고 내가 어려보인다, 여자로보인다, 그런 마음을 저격하고 부숴버리겠다 ㅎㅎ 싶은거같을만큼
    굉장히 공격적으로 댓글다는 분들이 많은것 같던데요.

    저나이때쯤 본인 여성성에 의문을 가질수도 있고 이를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들도 있고 다 다양할거에요.
    근데 획일적으로
    너나이쯤이면 여자 아니고 아줌마야. 너 바보아냐? 그런식의 글은 굉장히 폭력적으로 보여요 항상.


    댓글들 의견도 다 다양하고, 무슨 내가 동안이다 자랑하는 글들도 없드만
    이런 글은 또 누굴 까보자 올리시는건지 ㅋㅋ. 그냥 사람들 각양각색이고 제멋에 산다 인정하고 사세요.

    저는 20대초 학생들 가르치는 선생인데요
    대학생 애들도 어떤애들은 팔자주름 목주름 맨날 밤새서 생기없고 몸도 푹 퍼진 애가 있는반면
    초딩같은 애도 있고 다 달라요.

    근데 유전자 관리 돈빨 더 복합적일 저런 나이대 사람들은 왜 다 같을거라 생각해요 ㅋㅋ.
    여자들은 맨날 거울보고 사진찍으니 까고싶을만큼 자기 동안이다 착각하는 사람들 없을껄요.
    남자들은 자기 이미지 부풀려 생각한다지만 여자들은 자기 실제 모습보다 더 못하다 생각하잖아요.

    남들 못났다 생각하지 말고 남들도 잘났고 나도 잘났다 다들 생각하면 좋겠어요.

    아줌마로 안보인다 라는 말이 어려보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아줌마 이미지로 안보인단 말이지.

  • 3. 모임에서
    '17.4.13 4:58 PM (117.111.xxx.6)

    직장 오래 다닌 분들은 나이 50 이라도 긴장감이 있어요.
    동네사우나에서 자리잡고 온종일 계시는분들은
    퍼져보여요. 몸매를 말하는게 아니예요.
    말 이쁘게 조심스럽고 하고 긴장감 있는사람은 아가씨처럼보여요.

  • 4. ////
    '17.4.13 5:01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참고로 제 주변 그정도 나이에 아줌마 아니면 아줌마로 보이는 사람들 없던데요.
    나이가 안들어보인다는게 아니라 아줌마로 안보인다구요.
    디자인, 문화, 예술쪽 종사하고 트렌디하고 외국 일년에 몇번 왔다갔다하고 맨날 전시가고 콘서트가고 락페가고 대사관 파티가고 교수들 모임가고 트렌디한 음식점들만 다니고... 그런 삶들이다보니 40대 언니들도 아줌마로는 안보여요. 물론 나이는 들어보이죠 . 반면 부잣집 시집간 친구들중에 집에 있는 애들은 맨날 피티하고 예쁜옷입고 비싼거 걸치고 최첨단으로 하고 와도 아줌마로 보이더라구요. 그냥 아줌마면 아줌마로 보이고 아니면 아닌 느낌이 나는것 같아요. 저는 아가씨 느낌이냐, 젊고 어려보이냐를 이야기하는게 아니에요. 그야말로 아줌마로 보이냐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지.

    근데 아줌마란 단어를 미혼예쁜여자로 오독하고 공격하는 이유가 뭔질 모르겠어요.
    나이먹은 여자들이 아줌마로 안보이면 화나요?

  • 5. 원글
    '17.4.13 5:02 PM (211.209.xxx.42)

    워워 윗분 진정하세요.
    제가 언제 38이면 아줌마라 했나요? 왜 제가 하지도 않은 말까지 다 가져와서 난리를 하시는지.
    공격적으로 덧글 다는 분이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전 오히려 님이 말하는 그런 부분이 아가씨로 보이고 싶어 하는 집착에 있다 보는데요.
    본인의 여성성이라는 게 뭔데요? 남자들이 보기에 여자로 매력 있어 보이는 것만이 여성성인가요?
    전 역으로 아줌마면 뭐가 어떤가 생각합니다. 물론 아줌마의 정의를 뭐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딱히 남자들이 여성으로 매력 느낄 느낌이 없는 나이 든 여자라 하면
    그럼 뭐 어때요?

    아줌마면 무슨 인간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듯 평가절하하는 건 오히려 남자들의 수법입니다.

    제가 본문에 쓴 60 넘은 연예인이요. 매력 있다곤 했지만 그게 무슨 여성스러운 매력이란 의미 아니에요. 그냥 인간으로서 매력 있다는 거지.

    물론 본인이 아무리 나이 먹어도 여성으로서 매력적이길 바랄 수도 있죠. 그거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아닌데요. 사람의 욕망은 제각각이니까요.

    여성으로서 매력적이길 바라고 그걸 추구하는 거랑, 여성으로 매력이 없으면 무가치한 인간인 것처럼 평가절하하는 거랑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여성으로 매력이 없어지면? 그냥 인간으로 매력적으로 살면 되죠. 여자는 평생 소녀다 어쩌다 하면서 모든 여자에게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남자에게 매력적인 여성, 여성스럽고 소녀다운 사람으로 살길 강요하는 거 더 문제예요.

    평생 소녀처럼 여성스럽게 살 분은 사시면 되는데요. 그거에 집착하는 분들은 왜 그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 6. 착각 금지
    '17.4.13 5:06 P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뭔가.. 다들 오해를 하고 계신듯 하네요.

    사람들이 그 나이 같아 보이지 않는다, 혹은 아가씨 같아 보인다는 말은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40대인데, `40대 같아 보이지 않아요~`라고 하는건,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면서 `그나마 꾸미고 하니 꾸미지 않은 40대들보다는 괜찮아 보이네요~` 에요.

    같은 맥락으로 `아가씨 같아 보여요~` 라고 하는 것 역시,
    `화장하고 옷이라도 잘 갖춰 입으니 늙은 아줌마 같지 않고, 늙은 아가씨 같아 보여요~`라는 거죠.

    위에 어느분 얘기처럼 40대 아줌마들이 길바닥에서 헌팅을 당할겁니까 연애를 할겁니까..
    립서비스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여기에 묻지 마시고, 그냥 본인 스타일을 잘 찾아가셔야 할듯...

  • 7. /////
    '17.4.13 5:07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여성성이 있어 보이고싶다라는게 아니라요.

    왜 아줌마로 안보인다라는 단어를

    아줌마로 안보이는 여자는 여성성에 연결지어서

    여자로 보이고 싶어 안달난 여자들로 모냐는 말이에요.

    아줌마로 안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는 탱탱동안 여자로 보이고 맨날 붙은 옷에 치마입고 머리 웨이브하고 다녀서 아가씨로 보여요라고 이야기한것도 아닌데요.


    제 말은 저 나이대가 호르몬 변화나 몸 변화때문에 본인 여성성에 의문을 품는 나이이기 때문에
    남의 변화도 과도하게 여성성에 집착해 까거나 또는 방어적이 되거나 공격적이 된다는 이야기에요.

    아줌마로 안보인다라는 말에 여자로 보인다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너는 여자로 안보여라고 공격을 한다는 말이에요.
    원글님도 마찬가지이구요?

  • 8. /////
    '17.4.13 5:08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생각하기에 아줌마 이미지는요

    여자가 아니거나 여자이거나 어리거나 젊거나 그런게 아니라요.

    그냥 어느정도 포기하고 사회의 빠른 흐름에 뒤쳐진 좀 그런 느낌이에요.

    그게 사람마다 정의나 생각이 다르겠죠.
    근데 그걸 어려보여, 여성성있어 그걸로 본인이 정의하는 의미를
    남에게 강요하니 말이죠.

    저는 지금도 어릴때도 별로 여자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
    저같은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해요.

  • 9. ??
    '17.4.13 5:14 PM (110.47.xxx.75) - 삭제된댓글

    61.73님은 혼자만의 아줌마관을 가지고 있는듯요.

  • 10. ..
    '17.4.13 5:22 PM (122.35.xxx.138)

    82가 살아있는 커뮤니티라서 이런 의견들이 담론화 돼고 커져가는 거 같아요.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는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사실 인간아닌 동물들도 서로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싶어하는데 하물며 인간은 말해 뭐하겠어요.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만 중요하다고 하지말고 타인의 결론도 존중해주면 사실 아~무 문제 없겠지요.
    어떤 모습이 우위에있거나 또는 하위 개념이 아니란 것은 알겠네요.

  • 11. ㄴㄴㄴ
    '17.4.13 9:25 PM (39.7.xxx.154) - 삭제된댓글

    아저씨랑 비슷할거라 생각함
    아저씨는 단순하 나이먹고 배나와서 아저씨가 아니라
    자기관리 못하고 수치심없고 속물같은말 폭력적언사 함부로하고 촌스런옷입고 자기권력 욕심 돈이 다고... 그런게 합쳐져 자기관리 못한 몸, 젊었을때 중요하게 생각한 멋, 정신 그런거 포기한 모습이라 생각함. 남자들도 나이를 떠나 아저씨란 말이 잘 안나오는 사람들이 있음. 여자도 비슷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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