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미세먼지 제거 모델인 '스모그 프리 타워', 어? 사라졌네

..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7-04-13 14:45:10
[신문읽는기자]한겨레의 공약 관련 팩트체크…실외 공기청정 강력시설에 대한 염원은 굴뚝같은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벤치마킹하자던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 프리 타워'가 2016년 11월에 이미 철거된 사실을 한 신문이 '팩트체크'해 눈길을 끈다. 스모그를 걸러내는 시설물 사례로 현재 베이징에서 가동중이라며 안후보가 제시했던 타워는 9월28일부터 가동돼 41일만에 사라졌다. 안후보 측이 이 시설의 현재상황을 점검하지 않고 공약 발표 때 사례로 넣었다는 사실이 문제 지적의 핵심이겠지만, 대체 이 시설물이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원본보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철수의 미세먼지 관련 공약

안후보는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기후변화대응센터에서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발표에서 기존의 먼지를 제거하는 방안으로 '베이징에서 가동 중인 스모그 프리 타워를 한국에 시범설치해서 가동해보는 것이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타워가 주변 3만제곱미터 지역의 공기를 다른 지역 대비 60%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우리도 시범 사업 정도로 해서 그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스모그 프리 타워가 사라졌다

한겨레가 타워 소재지인 베이징 798예술구의 751 구역에 직접 찾아가 시설물을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그 타워는 사라지고 없었다. 즉 그곳에서 '가동 중'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 타워는 공기정화를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는 작년 751국제디자인페스티벌에 출품된 전시물이었다. 이 페스티벌은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9일간 열렸다. 타워 전시물은 페스티벌이 시작된 9월28일부터 가동되어 11월7일에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설물은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단 로세하르더의 작품이었다. 타워는 옮겨져 현재 톈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모그 프리 타워의 공기정화력은 어느 정도?

이 시설물의 원리는 무엇일까. 위쪽의 오염된 공기를 안으로 빨아들여 안으로 방출하면서 30000볼트 고전압으로 공기속 미세먼지에 전하를 띠게 하여 흡착판에 달라붙게 하는 것이다. 로세하르더는 채집된 미세먼지를 압축시켜 반지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성능은 어느 정도였을까. 제작자 측의 주장은 이렇다.(2016년11월23일 자료).

"시간당 3만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정화해, 41일 동안 3천만 세제곱미터의 공기를 맑게 했다. 그동안 미세먼지 입자 수십 억개를 포집했다."(부피 개념인 세제곱미터 단위가 안후보의 발표에선 면적 개념인 제곱미터로 바뀌어 있다.)

그런데 중국 환경언론인 포럼의 주장은 조금 다르다.

"공기중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는 했지만 효과는 안정적이지 못했고 효과 범위도 인접지역에 그쳤다. 2016년 11월에 타워가 있는 반경 5미터 안을 측정해보니 세계보건기구 미세먼지 농도기준인 25마이크로그램보다 3배 이상 높은 89마이크로그램이나 됐다. 스모그 프리 타워라기 보다는 스모그 경고 타워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다."

"이 시설물의 의미는 공기 정화 성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상징성이다." 네덜란드의 '로세하르더 스튜디오' 관계자에게 한겨레가 직접 통화해 물어본 뒤 들은 대답이다. "공기 정화 기능이 있긴 해도 타워 하나 세운다고 공기가 완전히 맑아지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다만 나빠진 대기질을 환기시키는 상징 메시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작품의도였다." 관계자는 이렇게 확인해줬다.



▶ 다시 안후보의 공약을 들여다보니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은 절실하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까지 무방비 상태로 흡입해야 하는 한국의 국민들의 '마스크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며 공기정화기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다. 안후보 또한 그런 민심을 읽었을 것이다.

안후보가 주장한 것과 같은 실외 공기청정기 시설은 2013년에 수도권 대기환경 관리 기본계획에 들어있었다가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뺀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그 프리 타워와 같은 미세먼지 집진시설의 효과에 대해서,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대기오염 대책으로 효율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싣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안후보의 의지 자체는 평가받을 만 하다. 스모그 프리 타워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일부 정보가 있긴 했지만 '그 주장이 사실인가를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며 당장의 판단을 유보하고 비교적 조심스럽게 제시한 점도 눈여겨 볼 만은 하다. 이 기사를 꼼꼼히 읽으면서, 안후보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좀 더 현실성 있고 깊이 있는 연구와 고심으로 내놓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397...
IP : 125.178.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3 2:46 PM (125.178.xxx.196)

    나오는대로 지껄이고 ㅉ

  • 2. ...
    '17.4.13 2:49 PM (203.234.xxx.136) - 삭제된댓글

    한걸레가 왠일로 팩트체크해주나 했더니 논조는 아주 추겨주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ㅋㅋㅋㅋㅋㅋ
    '17.4.13 2:54 PM (122.128.xxx.250)

    중국의 공장을 다른 방향으로 옮기거나 공장 굴뚝에 매연저감장치를 달아야 할 문제를 대형 공기정화기로 해결하겠다고 뻥을 친 거였죠.
    서해 바닷가쪽을 따라서 롯데월드타워 규모의 스모그프리타워를 빽빽하게 세워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듯합니다.

  • 4. 그동안
    '17.4.13 2:55 PM (223.62.xxx.99) - 삭제된댓글

    안철수 이미지가 똑똑한걸로 비춰져서 스모그프리타워라고 하니까 모르는사람들은 엄청난걸로 착각했죠.이미 중국에서 검증 끝난거였는데..베껴와서 공약으로 내세우고...

  • 5.
    '17.4.13 2:59 PM (122.128.xxx.250)

    세계 순위권에는 들지도 못한채 우물안 개구리인 v3 겨우 하나 만들어 두고는 4차산업의 선구자인 듯 떠드는 것도 웃기는 거죠.

  • 6.
    '17.4.13 2:59 PM (118.220.xxx.142)

    정말..똑똑한거 맞는지..근데 오늘 안지지자들 왜 별로 안보이나요?

  • 7. ..
    '17.4.13 3:04 PM (1.253.xxx.148)

    슬그머니 공약 바꿨대요

  • 8. ..
    '17.4.13 3:06 PM (125.178.xxx.196)

    어휴 공약을 손바닥 뒤집기처럼 하루아침에 잘도 뒤집네 ㅉ

  • 9. 아는척하느라
    '17.4.13 3:13 PM (180.66.xxx.118)

    스모그프리타워라고 하면 좀 대단해보일까봐, 하는짓이 딱 초딩수준

  • 10. ...
    '17.4.13 3:15 PM (58.230.xxx.110)

    넘나 졸라 과학적인척 해서
    정말 재수없어요...
    저게 될거라고 생각했단 자체가
    무식한거에요~

  • 11. ㅇㅇ
    '17.4.13 4:08 PM (218.238.xxx.77)

    예원맘님 좀 나와보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713 安에 힘싣는 김종인 보수집권 불가능…공동정부 참여해야 5 책사. 2017/04/29 939
681712 문재인 유세 피켓에 뭐 쓸까요?? 25 ... 2017/04/29 1,252
681711 EBS 다문화고부열전 베트남 며느리 너무 불쌍하네요 18 어휴 2017/04/29 11,458
681710 데코라인 가구 학생방에 괜찮을까요? 3 가구 2017/04/29 915
681709 박광온 의원 트윗 14 도움 요청 2017/04/29 1,858
681708 문캠 TV보는데...광주 8 엄지척 2017/04/29 1,240
681707 문재인후보 광주광역시 집중유세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 4 같이봐요~ 2017/04/29 950
681706 현재 천안터미널 앞 안철수 기다리는 사람들 22 여론조작? 2017/04/29 3,152
681705 입시에 관한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2 ㅇㅇ 2017/04/29 688
681704 홍준표, 비판세력에 "도둑놈의 XX들" 원색적.. 4 강간모의범 2017/04/29 763
681703 문후보님 내일 공주 오신답니다 5 압도적으로~.. 2017/04/29 705
681702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분들은 어떤식으로 말한다고보시나요?듣고 감.. 1 아이린뚱둥 2017/04/29 547
681701 동생이 유럽 한달정도 자유여행을 가는데요 10 ,,, 2017/04/29 2,888
681700 마약 밀반입 주한미군.. 집행유예로 풀려나 1 쇼킹 2017/04/29 382
681699 명품사이트 '골디' 정품 맞나요? Lindt 2017/04/29 17,672
681698 전 여자연예인들 얼굴보면 34 ㅇㅇ 2017/04/29 14,774
681697 주부님들 파마 얼마짜리 하시나요? 38 파마 2017/04/29 15,720
681696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법률사무소’ 1980년대 광고물 화제 9 ㅇㅇ 2017/04/29 1,115
681695 외칠수록 대세 굳어지는 '반문재인'의 역설 (한겨레 펌) 1 메이븐 2017/04/29 847
681694 문후보 광주유세 1시간 전.jpg 10 ㅇㅇ 2017/04/29 3,124
681693 서울에 모델하우스 볼 수 있는 곳 있나요?? 1 ... 2017/04/29 613
681692 이번선거는 이명박VS문재인 입니다. 16 ㅇㅇ 2017/04/29 1,085
681691 아까 순천유세에서 문재인후보 태극기 다는거 보셨나요? 2 ... 2017/04/29 1,163
681690 오늘 드디어 문후보님 실물영접합니다 3 이니 2017/04/29 832
681689 내일 2시에 1번 후보님 대전에 오시네요~^^ 3 엄지척 2017/04/29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