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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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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가요.

...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17-04-13 14:37:24
저는 사람들 말하면 잘 들어주고 공감해줘요.
그 말이 저와 생각이 다를지라도 완전 아닌건 아니기때문에
또 그 말을 한 이유가 저마다 있을거기때문에...
그래....그렇구나...하면서 호응하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하는편이예요.

제가 말에 의해 상처를 잘 받아서 남한테 말로 상처를 주지 않으려하는것도 있고요..

그런데 왜이렇게 제가 말할때마다 아니..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로 들어 아이친구 엄마가 자신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누구때문에 힘들었었다는 이야기를 해요.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 00이가 힘들겠네.." 이렇게 말하니 " 아니 모르겠다"

또 책을 몇백권을 주운 얘기를 해요.
자기집에 있는 책도 거의 다 남이 주거나 주운거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제가 " 그래...저때도 주웠잖아" 하니
" 아니~~~ &@&##(멍해져서 못들었어요) 명작책이랑 시디 주웠지"
"그래 그 명작책하고 시디 말이야"

이사간다고 그랬나? 하니
아니 모르겠어...

그 친구 아이반에 같은 나이가 하나도 없는줄 알았는데 한명이 있어서 내가 "다행이다.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이러니 바로 " 아니 00야 다 같이 친하게 지내야하는거야. 언니랑 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

뭐 많지만 어제 있었던거를 위주로 적어보았어요.

상대방 말을 실컷 들어주고 호응하고 공감하고 한 마디 공감하면서 말을 해도 아니~~ 라고 하니 정말.....무시받고 제 자존감이 상하고 존재 비하로까지 가네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또 다른 아이 엄마는 그냥 대놓고 무조건 아니라고 하면서 부정적으로만 말해요.

내가 아이들 등학교 하면서 만걸음 걷는것만으로도 운동이 된다고 하니
아니 안되는데....
얼굴이 안좋아보인다. 왜이렇게 푸석? 하고 주름이 졌냐..
방금 애들거 로션 바르고 왔는데...
애들 로션을 바르면 되나 안된다 블라블라
애들 로션으로 쓰는 건데 좋은 로션이라고 하니
피부에 맞는거 따져가며 써야한다 블라블라...
이 엄마는 무슨 말만하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아니라고 해서 산처받고 멀리하려했는데

괜찮은 친구인줄 알았던 아이 엄마도 제가 말할때마다 그냥 바로 아니...이러면서 말하니 넘 기분이 상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내가 그리 잘못말했나. 핀트를 못잡았나 이런 생각에 비참해지기도 하고요.

저는 상대방에게 말로 상처를 안주려고 조심하고 노력하고 함부로 말하지 않고 그래..그래..그렇지...예스하는데 왜이렇게 아니~~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죠.

아니..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반대의견을 내세우기도 하고
어니....라고 말하면서 알고보면 제가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하고요.
그냥 말버릇이고 추임새의 일종인가.
방어가 크고 아집 고집이 세서 그런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은가요.
저는 어떻게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하나요.
진심 사람이 무섭고.....자신감도 없어져요........
그냥 흘려버려야되는데 내가 말한것을 자꾸 거절당한다 생각하니 어떻게 살아야할지...

선거때문에 바쁘시겠지만 조금이나마 조언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203.xxx.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7.4.13 2:42 PM (58.125.xxx.166)

    어떤기분인지 알거 같아요...타인의 의견이나 논리에 일단 반대하고 보는거죠.
    기분나쁘죠. 언어습관인거 같구요.
    제가 동의해 드릴께요.

    맞아요..원글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 2. ㅇㅇ
    '17.4.13 2:44 PM (211.224.xxx.177)

    그런 사람있어요
    뭔말을 하면 다 듣고나서 꼭 아니~를 먼저하고 말을 이어가요
    아니~하는말을 듣는 순간 황당해져서 대화하기가 싫더라구요

  • 3. dpgb
    '17.4.13 2:46 PM (175.195.xxx.102)

    언어 습관이 잘못 들었네요..
    언젠가 한번 본인도 깨달을 날이 오겠죠.
    똑같이 한번 해봐주세요 ㅎㅎ

    저 아는 사람은 무조건 ' 그건 니가 잘 몰라서 그래~ ' 이럽니다. 진심 짜증.

  • 4. ...
    '17.4.13 2:47 PM (58.142.xxx.9)

    원글님 마음 따뜻하신 분 같아요^^
    그런 사람들 그냥 멀리하세요. 그냥 기만 빨려요..

  • 5. ..
    '17.4.13 2:47 PM (124.111.xxx.201)

    그냥 저 사람의 버릇, 습관이다 하고 넘기세요.
    정말 내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이더라도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끝' 해야지
    일일이 그렇게 신경 쓰면 내 마음만 다쳐요.
    님 같은 아이(아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성인)를 둔 엄마로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 6.
    '17.4.13 2:48 PM (223.62.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저런 사람들 신경쓰이더라고요.
    사람 좋고 가까운 사이라도
    말습관이 저러면 저는 믿고(?) 걸러요. 거리 둠.

    울 시엄니도 저러신데
    엄니 또래가 아닌 제삼자 입장으로 보면
    주도하고 싶고 본인 말만 하고 싶은 심리... 여건 되면 여왕벌도 좀 하고 싶은
    내가 너보다 잘났다는 소심한 주입식 교육(?) 이예요.
    원글님도 그냥 제껴요 저런 엄마들은.

  • 7. 멀리하세요
    '17.4.13 2:49 PM (180.182.xxx.237)

    하는 말마다 부정부터 하고보는 사람들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정교육과 훈련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성이나 성격 내지는 사회성에 문제 있더라고요

  • 8. ....
    '17.4.13 2:53 PM (203.234.xxx.136)

    상대방 반응이 잘못된 건 있는데 그 상대방 말하는걸 고쳐줄 순 없잖아요. 남의 반응에 너무 민감하고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려는 성향을 그냥 속으로 쟤는 왜 말을 저따위밖에 못하냐..하고 넘겨 버리세요. 인생에 별로 중요한 사람들도 아니네요 보니까.

  • 9. ...
    '17.4.13 3:17 PM (118.223.xxx.155)

    홍준표가 그러더라구요...누가 뭐라 하면 첫 마디가 항상 "아니이~~~"

  • 10. 이거
    '17.4.13 3:21 PM (125.128.xxx.142) - 삭제된댓글

    고쳐야 하는 말 버릇 맞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화법은 참 바람직하죠.

    맞습니다. 맞고요.. 이렇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말을 이어나가잖아요.

    저도 아니...가 아닌, 네... 이렇게 버릇을 들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 11. 그냥...
    '17.4.13 3:22 PM (61.83.xxx.59)

    글쓴님이 만만해 보이니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그래요.
    소심해서 소소한 걸 일일이 기억하고 상처받고 본인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이고 그런 성향이잖아요.
    그럼 평범한 사람은 불편해서 대하기가 어려우니 멀어져요.
    결국 곁에 남는건 상대를 무시하고 본인 말만 중요한 사람이나 그렇게 상처받는거 보면서 즐기는 사람이 남는거죠.

  • 12. 공감
    '17.4.13 3:38 PM (223.62.xxx.57)

    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많이 배려하는 편이라 더더욱. 그런데 이런 말투 쓰는 사람들 비율이 꽤 많지 않나요? 점점 덜 만나게 되더라구요..

  • 13. 치즈
    '17.4.13 3:54 PM (112.151.xxx.205) - 삭제된댓글

    말 시작할때 "아니~~~~" 로 시작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정작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그런 버릇 있는지 모르더라고요. 가정교육 못 받은 거죠.

  • 14. 원글이
    '17.4.13 7:14 PM (211.203.xxx.32)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렇게 공감해주니 감동으로 떨리기까지 하네요.ㅠㅠ

    제가 불운한건지..넘 만만한 상대가 되어서 그런지 제 주변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시어머니 동서도 그렇고요. 이렇게 알게된 아이 엄마들도 그렇네요.
    그런 사람들 특징이 말발이 세고 많고요 고집이나 주관이 확실해요...남의 말은 들을려고도 안하고 일단 상대방의 말에 바로 그냥 무의식적으로 아니~~ 하면서 받아치면서 얘기를 해요.

    그런거 무시하면서 나도 똑같이 해주면 상대방도 느끼고 안그럴수도 있을까 싶은데.....저는 상처만 받고 그대로 돌려주지도 못하고 점점 거리두다가 외롭게되네요.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고 지쳐서 혼자가 좋았지만 또 이렇게 상처를 받으니 내 문제( 내가 바보인가..내가 말도 잘 못하나 ) 자기비하로 번지다가 이렇게 내 말에 긍정해주는 사람친구가 없다는게 참으로 외롭고 서글퍼졌어요..

    그런데 역시 82님들....이런 내맘을 알아주시는 분이 있다는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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