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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모든 도움을 거부하는 중학생 딸

고민 조회수 : 6,367
작성일 : 2017-04-13 14:25:14
몇번 이곳에 올려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도 하고 도움도 받았는데, 제목 그대로 중학생 딸이 학교 가기를 거부한지가 
6개월 이상 됩니다. 
처음에는 교우 관계로 좀 문제가 있어서 잠시 저러다가 말줄 알았지요. 
친한 친구가 왕따를 당해 유학을 가는 바람에, 자기도 왕따가 되기 싫다고 갑자기 학교를 가기를 거부하고 집에서 
칩거를 하고 있습니다. 

전학을 시켜 준다고 해도 거부하고, 이사도 싫다고 합니다. 
대안 학교를 보내준다고 해도 거기는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서 싫다고 거부하고 
정말 없는 돈에 일이년 유학을 보내준다고 설득을 했는데도 싫다고 합니다. 

상담도 받아봤는데, 그것도 다 거부하고, 정신과에 가자고 설득도 해 봤는데 그것도 죽어도 안간다고 합니다.
집에서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것 말고는 딱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강제 입원을 시키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모든걸 다 거부하고 하루 종일 핸드폰만 보고 인터넷만 합니다. 
폐인이 따로 없죠. 

원래 외고를 가겠다고 할만큼 성적도 최상위권이었고, 내성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 착실히 하던 아이였는데 
담임 선생님도 교사 생활 20년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하십니다. 

저도 설득도 하고,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온갖 방법을 써봐도 안되서 그냥 포기 상태 입니다. 
제가 죽고 싶은 마음에 몇번이나 극단적인 행동도 해봤는데, 둘쨰를 생각해서 이래선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정신과에서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운동도 하고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네요. 

정말 자식이 뭔지.......
이 또한 지나 가겠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도 차려준 점심을 먹고 누워서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울화를 삭히고 있습니다. 




IP : 211.202.xxx.4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7.4.13 2:30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공포 고립감이겠죠. 친한 친구가 왕따 당하는거 지켜보고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다 사라졌나봅니다.

  • 2. ,,,
    '17.4.13 2:31 PM (82.77.xxx.163)

    방송통신중학교 보내세요

    근데 저도 왕따 경험있는데 학교 안가는거 이해 돼요. 전 그냥 꾸역꾸역 다녔는데 지금도 트라우마에요~

  • 3. 그냥
    '17.4.13 2:33 PM (112.223.xxx.27)

    아이가 하고픈데로 놔두세요
    대신 어머닊[서 힘들겠지만 편한 시선으로 바라 봐 주시구요
    이유를 찾지 마시고 그냥 지켜보세요
    고등 1년 아무것도 아닙니다
    긴 인생에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손상을 입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슷한 경우 보내봤는데 결국 아이를 존중해주고 아이편이 되어주었더니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좋은 변화가 있었어요
    무조건 아이를 믿고 사랑해주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시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기다려 주세요

  • 4. ....
    '17.4.13 2:34 PM (211.202.xxx.47)

    예.본인이 직접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당하는걸 보고 공포를 느꼈을 심정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래서 상담도 받아 봤는데, 몇달 하더니 다 소용 없다고 안간다고 합니다.
    그럼 집에서 홈스쿨이라도 하자고 하니까, 솔직히 과외도 학원도 우리 나라에서 학교 안 다니는 중학생이 할수 있는건 너무나 제한되어 있더군요. 본인도 검정고시, 홈스쿨도 다 싫다고 하고 그냥 이나라를 떠나고 싶다고만 하면서 유학도 싫다고 하니 정말 저도 죽겠네요.

  • 5. 일단
    '17.4.13 2:35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

    학교를 가는 것 보다도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셔요.
    아이가 상담을 거부하면 어머니께서라도 상담을 받아보셔요. 어머님 혼자서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막막할테니 상담 받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6. 일단
    '17.4.13 2:37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시간이 좀 필요할것 같네요.
    어머님께서도 조금 길게 보는 시선으로 아이를 보셔요.

  • 7. 제 생각에는
    '17.4.13 2:38 PM (49.1.xxx.183)

    취미활동 꽃꽂이 운동 등 가볍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해보는게 어떨까요

  • 8.
    '17.4.13 2:38 PM (223.62.xxx.60)

    우울증같은데요 아무것도 하기싫은 무기력상태

    그런데 그냥 놔두는것도 해결책은 안될것 같아요
    히키코모리 될 수도 있어요

  • 9. ,,,
    '17.4.13 2:39 PM (82.77.xxx.163)

    자퇴한 애들 사후관리 엄격히 해줘야돼요. 학교 안다니는거 엄마가 용인해줬으니, 그 책임은 너가 져야 된다고 따끔하게 나가셔야죠. 제 친구 교우관계로 고2때 자퇴했는데요, 걔도 특목고 원서 쓸 정도로 공부 잘했어요. 근데 자퇴하고 나서 체중이 100kg로 늘더니 제가 고3때 걔한테 전화해도 아침 11시에 일어나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3수해서 지방대 가고 지금도 인생 암울하게 살고있어요

  • 10.
    '17.4.13 2:40 PM (125.184.xxx.64)

    당장 해외여행 예약하고 엄마랑 둘이 다녀오세요.
    학교는 한 일주일 빠지구요.
    본인은 지금 현실이 너무 갑갑할테니.. 일단 떠나서 머리 좀 식혀주세요.

  • 11. 아~~~
    '17.4.13 2:42 PM (223.62.xxx.208) - 삭제된댓글

    지난번에 글 읽고 긴 댓글 달았는데
    메타연구소 최영희 의사샘께 상담 안가셨나요?
    아이가 거부하면 엄마라도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아이가 거부하니 어쩔 수 없다고 손 놓지 말고
    엄마부터, 부모부터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세요.
    답답해서 댓글 또 달아봅니다.

  • 12. ...
    '17.4.13 2:44 PM (211.202.xxx.47) - 삭제된댓글

    6개월 동안 뭐는 안해봤겠습니까..ㅠㅠ 여행도 가 보고 기타도 배우게 해 보고 억지로 운동도 시켜 봤는데
    다 한두번 하고 안한다고 합니다.
    저도 약한 우울증 같아서 정신과 병원에 가보자고 했더니, 죽어도 안간다고 펄펄 뛰고 난리 입니다. 강제 입원을 시키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닌것 같고 역효과가 나타날까봐 아직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윗분 처럼 하루 종일 누워 있으니 체중도 늘고 이러다가는 금방 폐인이 될것 만 같은데, 밖에 나가기를 꺼려 합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왜 학교를 안가냐고 물어보는 시선도 싫고, 아이들을 만날것 같아서 그것도 싫다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면서 심술이 나면 집에 있는 강아지도 괴롭히고 동생도 한번씩 괴롭히고 합니다.

    자식이 뭔지....

  • 13. ..
    '17.4.13 2:45 PM (223.62.xxx.176)

    학교, 아니면 알바 둘중 하나 해야지 않나요? 일하면서 인생을 배울수도 있으니.... 집에서만 있으면 폐인되요.

  • 14. ..
    '17.4.13 2:45 PM (1.221.xxx.94)

    몇번 글 올리시지 않았나요?
    답답하시겠지만 병원을 가서 상담을 하던 외국에 바람이라도 쐬러 가보시든 뭔가 해보셔야지 여기다 매번 글만 올리시면 답이 있을까요
    일단은 딸 설득해서 병원을 가셔요
    약만 먹어도 그런 무기력함은 정말 많이 좋아져요

  • 15. ...
    '17.4.13 2:46 PM (211.202.xxx.47)

    6개월 동안 뭐는 안해봤겠습니까..ㅠㅠ 외국으로 바람 쐬러 여행도 가 보고 기타도 배우게 해 보고 억지로 운동도 시켜 봤는데 다 한두번 하고 안한다고 하고 소용이 없네요.

    저도 약한 우울증 같아서 정신과 병원에 가보자고 했더니, 죽어도 안간다고 펄펄 뛰고 난리 입니다. 강제 입원을 시키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닌것 같고 역효과가 나타날까봐 아직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윗분 처럼 하루 종일 누워 있으니 체중도 늘고 이러다가는 금방 폐인이 될것 만 같은데, 밖에 나가기를 꺼려 합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왜 학교를 안가냐고 물어보는 시선도 싫고, 아이들을 만날것 같아서 그것도 싫다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면서 심술이 나면 집에 있는 강아지도 괴롭히고 동생도 한번씩 괴롭히고 합니다.

    자식이 뭔지....
    ..

  • 16. 그냥
    '17.4.13 2:47 PM (39.7.xxx.210)

    집에 있음 편하고 좋죠.
    저같아도 개기면 그렇게 살수 있다면 그럴듯.
    그냥 이렇게 살면 남들 대학가고 직장 가질때 넌 폐지 줍는다 엄마아빠는 널 끝까지 먹여살릴 돈이 없다 하면서 위기감을 줘야 될거 같아요.

  • 17. ,,,
    '17.4.13 2:48 PM (82.77.xxx.163)

    집에 있음 편하고 좋죠.
    저같아도 개기면 그렇게 살수 있다면 그럴듯.222

  • 18. ..
    '17.4.13 2:48 PM (210.107.xxx.160)

    그렇게 지 고집대로 해도 밥은 차려주시는군요.
    당근도, 채찍도 모두 안통했다면 이제 어머니께서도 좀 강하게 나가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학생의 본분은 학교 다니며 공부하는건데 그것도 안하겠다면 돈이라도 벌라고 하세요.
    등 따스운 집안에서 엄마밥 먹으며 놀다보니 애가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군요.

  • 19. 돈까밀로와뻬뽀네
    '17.4.13 2:56 PM (119.64.xxx.211)

    자기 생각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요.
    일단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시고..
    윗분 말씀처럼 악기를 배우게 하거나..꽂꽂이..도자기등등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하게 유도해 보세요.
    그리고..책읽기를 강력 권해드려요. 인터넷만 하는 아이이니 처음 시작은 쉽지 않을꺼예요.
    대형서점에 데려가셔서 예쁜 문방구도 사주시며 엄마나, 아빠나 함쎄 책을 사서 같이 읽으세요.
    사람이 한 차원 높아져야 내가 보여요. 차원이 높아지려면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게 가장 좋은 방법같아요.

  • 20. ..
    '17.4.13 2:57 PM (125.178.xxx.196)

    맘고생이 심하시겠어요ㅠ

  • 21. 장기여행
    '17.4.13 3:01 PM (97.70.xxx.93)

    여건이 된다면 아이를 데리고 좀 못사는 나라로 여행을 다녀 오는건 어떨까요? 고생도 좀 하고 엄마랑 대화도 좀 하고... 한국은 아니지만 저희 아이가 좀 못사는 나라의 고아원 같은데를 갔다온 적이 있어요. 그 때 많은걸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고...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네요

  • 22. ㅁㅁ
    '17.4.13 3:03 PM (121.131.xxx.50)

    맘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시겠어요...
    같은 일을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위로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 23. ...
    '17.4.13 3:03 PM (39.117.xxx.22)

    따님이 걱정되어서 댓글답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강연에 가셔서 꼭 질문해 보세요.
    어제 저녁 구리시청 강연에서도 자녀에 관한
    질문을 몇몇분이 하셨고 스님께서 적절한 대답을 해주셨어요.

  • 24. ㅁㅁ
    '17.4.13 3:07 PM (121.131.xxx.50)

    짧은 소견으론
    자기 자신을 추스리지 못한 아이에게 오히려
    6개월간 너무 많은 제안과 시도를 해보신건 아닌지..
    그냥 느긋하게 맘 가지시고
    고등학교도 검정고시 보면 된다, 생각하시고
    아예 그냥 놔두어 보시는게 어떨지요?
    머리가 좋으니 충분히 가능해요.
    그리고 지금같은 상황에 유학은 위험해보여요

  • 25.
    '17.4.13 3:22 PM (125.130.xxx.189)

    얘가 방전상태가 되도록 나름 열심히 했을거예요
    내버려두면 좋아질텐데 건들수록 회복 시간은 더 늦어질거예요 ᆢ그야말로 조용히 상관하지 말라는 아이의 메세지고
    아이도 바닥을 쳐야만 나올것 같아요
    아는 집 딸도 최상위 성적이었는데 중3때 번 아웃되면서
    님 아이처럼 그랬어요
    엄마한테 할만한 반항 다 하더군요
    그 엄마는 아이가 자실할까봐 벌벌 떨고
    지금은 원래 목표만큼은 못 갔지만 좋은 대학 다녀요
    지 기량이 있어서 맘 먹으면 학업은 문제가 안되요
    엄마나 아이나 욕심 완전히 비우고 새로 시작하면
    더 행복하게 인생 살 수 있어요
    지형범님의 이든센타를 검색해서 글들을 도닦는다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거기 성향의 아이들이 님의 아이 같은 아이들일거예요
    한도 끝도 없이 경쟁에 나가고 내면의 필요는 못 채운 아이들이 고꾸라지기 쉬워요
    거기 지형범님과의 상담 예약한 뒤 만나보시고 도움 얻었으면 좋겠네요
    속는 셈 치고 거기 카페 들어가보시고 지형범님의 도움도
    받아보세요

  • 26. ..
    '17.4.13 3:26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남일 같지가 않네요. 누가 일등 하랬나.
    그냥 착실히 가방메고 교복입고 학교 왔다갔다만 해도 감사할 지경인데..
    누구에게 상담하기도 공감대 얻기 어려운 이야기잖아요.
    (많은 이들이 겪어본 일들이 아니니, 그래봐야 내 얼굴 침 뱉기고)

    참 힘드네요...저도 이런저런 방법 다 써봤고요..
    여행. 운동. 취미. 하소연. 토론. 타이르기. 눈물. 편지. 봉사활동..
    안 해본 거 없는데..아무리 피를 토하며 설득해도,
    애는 결국 지 고집대로 움직이더라고요.

    저도 병나고..울고..우울감..불면증 등 안 걸린 거 없는데..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고, 그냥 다 놔버렸어요.
    그냥 밝게 웃으면서 아이한테 맛있는 거나 해주면서,
    제 일에 집중하고 살았더니..
    거짓말 같이 아이가, 다시 열심히 해 보겠다고..
    어느순간 딱 마음 바꾸던데요.
    힘내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엄마랑 주변에서 막 더 애쓰고 바꿔보려고 하면,
    더 시간만 걸리지 아무 소용 없거든요.
    엄마 건강 잃지 마시구요..

  • 27.
    '17.4.13 3:26 PM (125.130.xxx.189)

    http://cafe.daum.net/eden-center
    거기 아이들과 님의 아이는 공통 분모가 있는데
    님 아이 처럼 되지 않도록 엄마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서로 방법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 28. ㅇㅇ
    '17.4.13 3:31 PM (115.86.xxx.43)

    원글님 글쓰실때마다 댓글을 썼던듯하네요.
    벌써 6개월이 지났군요.
    학년을 올라가지 못하고 유예겠네요.
    얼마나 답답하실지 당사자가 아니면 그마음 모르실겁니다.
    6개월이란 시간동안 안해보신게 없으실꺼구요.
    그저 시간이 흘러 지나가길 바랍니다.
    차한잔 사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 29.
    '17.4.13 3:59 PM (125.130.xxx.189)

    지금은 긴 시간 같지만 1년 이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아이가 살기 위해, 생존해내기 위해 피난가 있을 뿐ᆢ
    그 아이에게는 리셋이 필요해요
    그래도 된다 ᆢ까짓 일이년 쯤 늦어도 된다
    공부 좀 안해도 된다 ᆞ대학 별거 아니다
    너 좋을대로 잠도 푹 자고 빈둥대도 된다
    늦잠자도 된다 ᆢ먹고픈거 맛있는거 많이 먹자
    하기 싫음 하지 않아도 괜찮다 ᆢ
    다 오케이 해주고 살아 있는 그 자체만으로
    보듬고 같이 휴~하세요
    어느 정도 안심된다 생각될 때 ,
    엄마나 세상이 지금의 나를 진짜로 괜찮다고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믿어질 때 아이는 문 열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너무 쉬었다 ᆢ다시 하겠다합니다
    그리고도 남들 보다 더 잘 해냅니다
    물론 그 때 아이랑 엄마는 가치관도 바꿔져있고
    목표도 달라져 있습니다
    탈바꿈 하는 계기로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는
    현인들이 되어갈겁니다

  • 30. ///
    '17.4.13 4:01 PM (121.159.xxx.51) - 삭제된댓글

    125.130 님 아이처럼 되지 않도록이라니 지나가던 사람도 헉 하겠네요
    말 좀 예쁘게 하면 덧나나요? 동네 사람한테도 그렇게 말하고다녀요?

  • 31. ..
    '17.4.13 4:05 PM (125.178.xxx.196)

    맞아요.조급해하지마시고 특히 엄마랑 많이 대화하고 사이가 좋아지도록 하셔야할거같아요.
    검고치는걸로하고 느긋하게 잘 지내다가 고등학교 건강하게 잘 다니도록 하는게 좋을거같아요.

  • 32. 이런..
    '17.4.13 4:19 PM (116.33.xxx.87)

    지역만 비슷하면 저희아이 다니는 학교 추천해주고싶네요. 대안학교지만 문제있는아이들 다니는곳 아니고 오히려 더 엄격하게 뽑은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예요. 왕따나 교우관계문제는 선생님들이 오랜 노하우로 관리도 잘하시고 학업도 부족함없이 재미있게 중고등생활 할 수 있는데...그때 글보고 아이가 그렇게 원하면 엄마가 같이 유학이라도 가야할까 안타까웠는데 지금 그렇게 지낸다니 정말 마음아프네요. ㅠㅠ

  • 33. 이런..
    '17.4.13 4:23 PM (116.33.xxx.87)

    구지 학교가 아니더라도 제 주변에도 고등때 번아웃해서 학교자퇴하고 2년동안 칩거하다가 이번에 대학간친구도 있어요. 그 2년동암,부모속도 속이 아니었을텐데 그래도 한 공부 했던애들은 열심히 한 가닥으로 정신차리면 잘하더라구요. 그 시간이 약이 될수도 있어요. 그 아이도 집밖을 안나갔어요. 아마 사람들 시선이나 물음이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죠.

  • 34.
    '17.4.13 4:27 PM (125.130.xxx.189)

    지금 뭘 하려고 않는게 좋아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 대안학교라도 작은 학교이기 때운에
    아이가 원치 않는 남의 시선과 관심 통제 받습니다
    그리고 작은 학교일수록 관계 훈련 강도 높아요
    지금 아파서 누위만 있도록 힘 빠진 아이 잘못 건드리면
    신경계통 마비도 오고 공황도 옵니다
    안전감 주고 시간 보내면서 잊고 충분히 쉬게 해주어야합니다
    제발 이 아이 데리고 유학가라 대안학교 보내라 하지 마세요
    지금 그 아이에게 그 모든 것은 고문입니다
    대안학교 저 잘 압니다
    교육 철학이 교장 샘과 완전 싱크로률 100프로 일때만
    보냈으면 합니다
    대안학교 교장들 저 잘 압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아주 일부만 괜찮지만 대안 학교 갔다가
    나오는 아이들 참 많습니다
    후회도 많고 결과도 다양합니다
    차라리 집에서 홈스쿨 하는게 낫습니다
    그것도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 주고 기다린 후 입니다

  • 35.
    '17.4.13 4:42 PM (125.130.xxx.189)

    번 아웃되는 경우는 인간의 뇌가 한계치를 넘도록
    혹사한 경우, 예를 들면 아이가 우수하지만 넘 욕심 많고
    목표치 이상으로 성실하고 맹렬하게 달리고 달려서
    지나치게 뇌가 지쳐버려 혼란이 오는 수도 있을거예요
    근육마비 오듯ᆢ몸살앓듯ᆢ계속 염좌가 오고 담이 들리 듯ᆢ뇌가 살려달라 비명지르고 근육은 찢어지고 힘줄은
    끊어진 것과 같이 아이가 만신창이 되었다 생각하세요
    병원에 교통사고 환자가 몇개월씩 입원하듯
    집에서 칩거하며 자연치유의 비법은 사랑이라 생각하세요
    이 아이가 일어나 다시 세상 속으로 잘 나갈거라 믿고
    보듬고 품고 그리고 내버려두세요
    잔소리나 불안감 어떤 걸 해야되지 않냐는 그 모든
    소리를 멈추시고 기본 적인 것 잘 돌봐주세요

  • 36. 클라라
    '17.4.13 4:50 PM (221.162.xxx.22)

    저라면... 아이랑 잘 얘기해서, 장기여행 가겠습니다.
    1년 정도 목표로 잡고요.
    가난한 나라부터 선진국까지, 쭉 둘러보고 올거 같습니다.
    뭘 봐도 좋고,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뭘 느껴도 좋고, 느끼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오늘 뭘 먹을지, 어디를 갈지를 정해서, 하루종일 걷고 먹고 하겠습니다.
    여행을 위한 정보 검색 외의 인터넷은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예산을 적게 잡겠습니다. 저의 경우라면 돈이 없어서 예산을 많이 잡을 수도 없을 거구요.
    생존여행을 하면서, 겁에 질려도 보고, 무서워도 해보고, 길에서 떨기도 해볼 것입니다.
    또 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도움도 받겠지요.
    딱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지금 이순간의 생존만을 위해서 살아볼거 같습니다.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1년이면 다 다니긴 어렵겠지요.
    동남아 3개월, 유럽6개월, 미국 3개월... 이렇게 찍어서 다녀도 좋겠네요.

  • 37.
    '17.4.13 5:11 PM (223.62.xxx.1)

    같은 경험한 엄마입니다
    고등때 그랬고 지금은 등교중이에요
    어떤 마음이실지 저도 예전일이 떠올라 가슴아프네요
    여행 상담 관현악활동 운동 ... 여러가지 시도해봤지만 별도움이 안돼더군요
    무엇보다도 우울증증세를 보였으며 상담도 거부했어요
    비승한경험을 가진 지인이 그냥 시간이 지나길 견디라고 하더군요
    아이도 문제지만 제가 힘들어 우울증이 오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상담을 다녔어요
    상담선생님께서 부모가 자식에게 나무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줘야하니 부모가 언저 건강을 챙기고 의연한모습을 보여줘야한다하셨어요
    그래서 전 일단 저자신을 챙겼어요
    친구와 수다도 떨고 운동도하고 책도보고 제자신의 에너지를 가지려애썼어요
    내가 에너지가있어야 얘를 돌볼수있고 가정을 지킬수있으니까요
    저도 아이가 친구들과 고립되어 더 다운될까봐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친구들과도 연락하면서 추스리더니 다시 등교하였습니다
    아이를보면 조급한마음이 들겠지만 부모가 불안해하는것이 아이에게 아무도움이 안되니 님이 상담도받고 스트레스를 풀수있도록하세요
    저도 그때의 심정이 떠올라 가슴아프네요

  • 38. 어휴
    '17.4.13 5:47 PM (80.144.xxx.183)

    굳이요. 이 쉬운 맞춤법을 왜 매번 틀리는지 어휴...


    원글님 강제로라도 입원시키세요. 6개월은 너무 길어요. 히키코모리네요.
    빨리 치료받으세요. 심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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