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래 엄한 부모가 좋다고 하는 분들 계신데

ㅇㅅㅇ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7-04-13 10:17:17

글쎄요 엄한 것도 엄한 것 나름이죠

저 진짜 엄한 부모님 밑에서 컸어요.

강남 8학군에서 사교육이란 사교육 다 받고, 100점 받을 수 있는데 한 개 틀렸다고 혼나고... 말 그대로 '타이거맘' 이었죠
물론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고 있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누가 봐도 괜찮은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고위급 공무원이나 전문직이 되길 바라셨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죠.
제 자존감은 엄청 낮아요. 하루에 10번 정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참고 사는 중입니다.
저 좋다는 남자도 있었지만, 집이 가난해서... 부모님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걔는 안돼' 시전하시더라고요 ㅎㅎ
귀한 남의 집 아들 상처주기 싫어서 결혼 포기했습니다. 그 남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 쎈 우리 부모님과 인연 끊는 와중에 발생하는 트러블이 보통이 아니었겠죠~
부모님은 왜 이렇게 애가 살갑지도 않고 남의 딸들처럼 애교가 없냐고 하는데... 그저 웃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애를 잡아서 키워놓고 어떻게 애교가 생기길 바라시는지 ㅋㅋㅋㅋㅋㅋ

32살 정도에 집에서 나왔어요. 혼자 사니까 너무 편해요.
얼굴 최대한 안 보고, 돈만 드려요. 저한테 투자 많이 하셨으니깐 그만큼 돌려 드려야죠. '효도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얼굴만 보면 '남들 보기 부끄럽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결혼을 안하냐고' 이런 소리나 해 대서 더 부모님을 보고 싶지 않아요. 아마 명절이나 생신 때만 얼굴 볼 듯 싶습니다.

IP : 164.124.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3 10:19 AM (223.62.xxx.217)

    어릴때 상처 안잊혀지죠. 저도 마찬가지.

  • 2. ..
    '17.4.13 10:28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님이 엄하셨는데요. 그만큼 엇나갔어요. 고등학교때 절정이었구요. 그게 통하는 자녀가 있죠. 저희 형제들은 범생이었구요

  • 3. 그게
    '17.4.13 10:46 AM (110.47.xxx.75)

    참 웃긴게요 원글이 같은 성격은 아마 냅뒀어도 어느정도 했을거에요. 부모가 아무리 강해도 자녀도 강하면 윗분처럼 튕겨 나가몀 나갔지 안 잡히죠.
    글구 뭐 평범해서 부모에게 잡혀 휘둘릴 애면 강압적으로 안하고 서포트만 좀 해줘도 본인도 알아서 하지 저렇게 쥐잡듯 잡아야만 하는게 아니거든요.

  • 4. 원글님
    '17.4.13 12:55 PM (114.207.xxx.152)

    말씀은 백번 맞구요.
    아래글은 안 읽어서 모르지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엄한"이 타이거맘은 아니예요.
    자기 성질대로 휘두르라는게 아니라 도덕적, 규칙, 좋은 습관, 태도등에서 타협하지 말고
    애한테 끌려다니지 말고 부모답게 엄?하게 길을 잡아주라는 얘기지요.
    말이 쉽지.. 다들 나는 잘한다고 생각하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
    결과 = 애를 보면 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738 대선 출구조사를 코리아리서치가 한대요. 불길해! 9 이건뭐 2017/04/15 1,274
674737 확장성이 없다는 59 잡수 2017/04/15 2,033
674736 김어준이 말하는, 영화 더 플랜의 핵심 12 펌글 2017/04/15 2,821
674735 이제야 이해되는 2012년의 집단 멘붕 4 .... 2017/04/15 1,650
674734 새로산 장지갑이 교통카드가 안 찍혀요 ㅠㅠ 3 ... 2017/04/15 1,573
674733 안철수, 부인의혹에 관여 정황.. 19 후보 자격미.. 2017/04/15 1,630
674732 더 플랜 검색어 순위에도 안 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8 조작질 2017/04/15 1,002
674731 알바들은 bw가 뭔지 모르죠? 1 ㅇㅇ 2017/04/15 523
674730 안철수후보 부인 김미경 갑질 의혹 확산 25 ㅇㅇ 2017/04/15 3,093
674729 [수개표 찬성] 더 플랜이 아가씨보다 더 재밌다! 5 midnig.. 2017/04/15 742
674728 착하고 정직한사람이 잘안되는 이유 그리고 뭘알아야지 똑똑해지고 .. 아이린뚱둥 2017/04/15 1,148
674727 분식전문점 '올떡붂이' 창업어떨까요? 11 BBQ 2017/04/15 2,676
674726 한국에 있는 은행에서 달러 송금시 환율이 1 직원마음? 2017/04/15 1,003
674725 더 플랜 생각보다 재밌고 몰입감 있네요 10 ㅇㅇ 2017/04/15 1,149
674724 안철수 뒤에 MB 있다 19 2017/04/15 2,070
674723 장윤정 사건이 저한테도 일어났네요 ㅎ 24 조준 2017/04/15 24,488
674722 수개표 반대하는자가 범인이다!! 6 내표지킨다... 2017/04/15 671
674721 더플랜-시간 없으시면 우선 37:30~1:00:00까지라도 우선.. 2 ㅁㅁ 2017/04/15 652
674720 더 플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꼭 봐요 3 제발 2017/04/15 428
674719 더 플랜 ... 정말 뭐 이런 ㅠㅠ 17 lush 2017/04/15 3,290
674718 댓글부대들 게시판을 난장판 도배를 하네요 13 국정충 2017/04/15 558
674717 부인에게 미안할수도 있어요,그래도 속으로만 해야죠. 3 ㅇㅇ 2017/04/15 1,055
674716 안철수.. 40 .... 2017/04/15 1,865
674715 애한테.공부 굳이하지 마라 가르치면 나중에후회할까요? 10 .. 2017/04/15 2,877
674714 이석현 의원님 트윗이랍니다. 18 엠팍 펌 2017/04/15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