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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긴 초6이였지만 저는 다섯살 딸을 때렸어요.

베스트글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7-04-13 09:28:23

괴롭네요.

어제 저녁이었어요.

씻기고 저녁밥먹이고 약을 먹였어요.

기침감기약(코미시럽)6ml..입에 물고 결국은 다 뱉어내서 옷 버리고 얼굴도 약으로 범벅이었어요.

불쌍한 생각은 커녕 먹을 수 있으면서 징징거린다고 안먹는 거라고 생가기 들었어요.

손으로 힘껏 머리를 때렸어요. 그리고 등짝도 때렸어요.

그 모습을 남편이 봤구요.

남편이 바로 달려와서 아이를 안고 달랬어요.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고  남편은 제가 얼마나 한심했을까요?


그리고 제가 일어나서 화장대로 가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화가나서 벌겋더라구요.

치욕스럽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화가나고 온갖 감정이 범벅이 되어서 마음이 쿵쾅쿵쾅 거렸어요.

아이에게 못할 짓 해서 미안하고 아이에게 감정적 욱하고 폭력을 쓴게 자괴감이 심해요.


아이는 약을 참 못먹어요.

먹을때마다 울고 저는 윽박지르고..

아이가 감기걸릴때마다 무슨 마음이냐면.. 약 어떻게 먹이나..아 병원가기 싫다..


어젯밤에도 꿈꿨어요. 악몽이죠.


여기에도 저처럼 어린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처럼 욱하고 하루를 죄책감으로 시작하지 마시길요.

저도 다신 다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졌을까봐 많이 걱정되요.


제가 어렸을때 많이 맞고 자라서 자존감이 약하거든요..


IP : 221.152.xxx.21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물림
    '17.4.13 9:32 AM (49.1.xxx.183)

    안타깝게도 부모에게 맞은 사람은 똑같이 자녀를 때리고
    폭언을 들으면 똑같이 자녀에게 폭언하구요
    대물림되더라구요 불행이

  • 2. 때리지마세요
    '17.4.13 9:33 AM (124.28.xxx.250)

    저도 어제 때렸지만.... 내탓이요...

  • 3. ...
    '17.4.13 9:33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다섯살 딸 키우는데, 정말 때리고싶을때가 있죠 ㅎㅎㅎ
    전 때리진 않았지만, 메달리는 아이 강하게 뿌리친적 많아요 (주로...피곤할때...)
    먹는걸 뱉을때 정말 화나죠.....

    저는 저의 밑바닥을 경험하는 사거 이후에는
    이걸 계기 삼아서 앞으로 잘하자, 라고 생각하고 털어버리려 노력해요
    너무 죄책감 오래 가지고 있는 것도 안좋아요

    다만 아이는 점점 기억력이 좋아지니
    성인이 되어서까지 가지고있을 안좋은 기억은 우리 만들지 말아요
    힘내세요

  • 4. 이미
    '17.4.13 9:33 AM (113.199.xxx.80) - 삭제된댓글

    엎지러진물인걸요
    엄마도 사람인지라힘들고 지칠때가 있어요

    그러나 그 순간만 넘기면 되니 잘 참아 보세요
    애를 키우는 사람은 아마도 사리가 열두가마니
    나올거 같아요

    역으로 나두 그렇게 컸을거 같고....

    아픈이이에게 그래서 더 괴롭겠지만
    더 잘해주면 된다 생각하고 더 신경써 주세요

  • 5. ...
    '17.4.13 9:33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다섯살 딸 키우는데, 정말 때리고싶을때가 있죠 ㅎㅎㅎ
    전 때리진 않았지만, 메달리는 아이 강하게 뿌리친적 많아요 (주로...피곤할때...)
    먹는걸 뱉을때 정말 화나죠.....

    저는 저의 밑바닥을 경험하는 사건 이후에는
    이걸 계기 삼아서 앞으로 잘하자, 라고 생각하고 털어버리려 노력해요
    너무 죄책감 오래 가지고 있는 것도 안좋아요

    다만 아이는 점점 기억력이 좋아지니
    성인이 되어서까지 가지고있을 안좋은 기억은 우리 만들지 말아요
    힘내세요

  • 6.
    '17.4.13 9:34 AM (1.234.xxx.4)

    자식 키우는 일은 도를 닦는 일인 것 같아요. 자식 키우는 엄마라면 그런 일 누구나 한번쯤은 다 경험한 일일 거예요.

  • 7.
    '17.4.13 9:38 AM (221.152.xxx.211)

    제가 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마음상태가 아이의 마음상태라던데..
    제가 이 마음이라면 아이도 우울해지겠죠.

    어제 그 일후에 아이에게 말했어요.
    엄마가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하지만 엄마가 때린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한참을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지금도 적으면서 눈물이 나네요ㅠㅠ
    그리고는 울었어요. 아이 앞에서 울면 안되는데 울고는 또 후회했어요.ㅜㅜ

    아...

    평생 이불킥할일이네요.

  • 8. 남편이나 행인이 님을
    '17.4.13 9:38 A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나를 때려도 좋다
    괜찮나요?

    아니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결코
    안때린다

    이런 신념을 지키시면 됩니다

  • 9. ㅇㅇ
    '17.4.13 9:38 AM (14.32.xxx.7)

    저도 그래요 라는 댓글 보며 자기 위안 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절대 아이에게 손대지 마세요

  • 10. qas
    '17.4.13 9:38 AM (175.200.xxx.59)

    아기 약 먹일 때 목구멍이나 혀쪽으로 물약병을 대지 마시고, 입 안쪽에서 볼쪽에 대고(어금니 위쪽) 물약병을 짜주세요.
    저도 다섯살 아들 키우는데.... 요즘 참 말 안 듣죠?

  • 11. 네..
    '17.4.13 9:39 AM (221.152.xxx.211)

    신념..
    만만하니깐 손이 올라갔나 봐요.

    다시는 다시는 손 올리지 않겠습니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말이예요.
    지금 이렇게 괴로운건 아이때문도 있지만 내 자신이 한심해서 더욱 괴롭네요.

  • 12. ...
    '17.4.13 9:42 AM (211.36.xxx.48)

    약이 그리 중요한가요?
    열있음 해열제 먹였지만
    열 잡히면 병원도 안가고 약도 안먹였어요

  • 13. 그런
    '17.4.13 9:43 AM (191.187.xxx.67)

    그런시기가 있더라구요.
    엄마도 좀 지친상탠가 봅니다.
    기분전환 하시고요.
    다시는 안그런다 생각하시고 너무 자책마세요.

  • 14.
    '17.4.13 9:45 AM (118.35.xxx.177)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전 기분장애로 두번 입원치료 받고 몸과 마음이 바닥이었고 육아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나도 망가지고 제 아이도 망가져갔어요
    그래서
    하원하는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며 생각했어요
    내일이면 이 아이가 죽는다
    그럼 내가 못 참을 일이 어딨을까
    그렇게 라도 생각하며 참고 잘해주었어요
    그리고 목표를 세웠어요
    자는 아이 보면서 미안해 하지않는 하루를 만들자
    자는 아이 깨워서 사과하고픈 하루를 만들지 말자
    난 엄마니까...
    엄마는 강해요 오늘부터 힘을 내세요
    응원할게요

  • 15. 엄마도
    '17.4.13 9:47 AM (223.33.xxx.237)

    사람인데 실수할수도 있죠
    한번으로 아이 자존감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어디가서 맘좀 푸시고 아이 안고 말해주세요 엄마가 속상해서그랬다고 미안하다구요 힘내세요

  • 16. ..
    '17.4.13 9:4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이런 일로 아이를 때리면....앞으로 때릴 일은 모래알 만큼 많아요..

    어쩌시려고 그래요, 아이가 다 기억합니다.

    엄마가 감정적으로 날 때린 건지, 잘못한 것에만 기반에서 때린 건지도..
    시간 지나면 다 기억해내요.

  • 17. ..
    '17.4.13 9:49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이런 일로 아이를 때리면....앞으로 때릴 일은 모래알 만큼 많아요..

    어쩌시려고 그래요, 아이가 다 기억합니다.

    엄마가 감정적으로 날 때린 건지, 잘못한 것에만 기반해서 때린 건지도..
    시간 지나면 다 기억해내요.

  • 18. 악한 사람
    '17.4.13 9:51 AM (61.80.xxx.94)

    진짜 죽이고싶을정도로 화가나고 미쳐버릴것 같아도 도저히 때리지는 못하겠던데요

    자기 화나면 때릴수 있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예요

    자기감정 조절 못한걸 탓해야지 다섯살 아이가 뭘 어떻게 하냐구요

    뺨 대여섯대 때렸단 그 엄마
    전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더만요

    애 둘 전쟁같은 사춘기 다 보내고 다 키운 엄마예요
    안키워봤음 말을 말라는 소리 하지 마세요

    엄마가 그렇게 쥐어 패놓고 자기자식이 남의손에 맞고오면 니가 맞을짓했겠구나 하는맘 들던가요?

    잘못 키운 생각은 안하고 어쩜 키우면서도 자식 잘못만 생각하는지 그런 이기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어찌 산답니까

  • 19. 김치담자
    '17.4.13 9:52 AM (121.158.xxx.139)

    장녀인데..어렸을때 많이 맞았어요..손님들 찻상 앞에 그냥 지나가도 맞고 ..엄마 아빠 엄하게 키우신다고 그런건지 본인들 화나면 맞고....결혼하고 아이낳고 세살때인가 넘 속상하게해서 허벅지 때리고..밤새 힘들었어요...초등..유치..두녀석있는데 절대 안때려요..제 마음이 피멍들었던 생각이 나서 못때려요...ㅠㅠ 대신 이마 꽁은 합니다.... 다섯살...생활이 힘들면 엄마 손에 화가 실리고 분노가 실립니다...그런 엄마 얼굴 아빠 얼굴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원글님도 좀 쉬어가셔야 할것 같아요...토닥토닥...

  • 20. ...
    '17.4.13 9:54 AM (119.193.xxx.249)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아이는 쉽게 엄마를 용서해준답니다...때리는건 절대 안되요

  • 21. 1234
    '17.4.13 9:57 AM (114.201.xxx.141)

    전 말귀 알아 듣는 나이쯤 됐을때 애들이 먹을 걸 밷으면 음식 싹 치우고 굶겼어요.
    그렇게 몇번 하니 알아 먹더라구요.

    애들도 부모를 향해 간보기 해요. 눈치도 빤하구요.
    절대 안통한다는 인식이 심어지면 애들도 막무가네로 안그래요.

    꾹꾹 눌러 참다 폭발하지 마시고 애들 입장과 부모의 입장을 잘 절충해 보세요.

  • 22. ...
    '17.4.13 10:04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다만

    아이가 피곤할때
    그리고 약같은걸 억지로 먹일때는
    감안해야해요

    피곤할때는, 그냥 짜증을 많이 내고 비이성적이 되는 것 같아서
    거기에 대고 혼내면 안되구요 (저는 그냥 빨리 재워요)

    약은 써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독으로 알고 안먹으려고 해요
    (사약 먹이는 것과 같은 장면이 많이 연출되죠..)
    음식중에 채소도 쓴맛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거부하는거구요
    그런거 감안해서 무조건 아이가 자기 의지로 거부한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때그때 달래가면서 포기해가면서 하세요
    엄마 말대로 안되는 나이랍니다

  • 23. ...
    '17.4.13 10:05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다만

    아이가 피곤할때
    그리고 약같은걸 억지로 먹일때는
    감안해야해요

    피곤할때는, 그냥 짜증을 많이 내고 비이성적이 되는 것 같아서
    (제 아이는 엄청 반항하고 울부짖고 그래요)
    거기에 대고 혼내면 안되구요 (저는 그냥 빨리 재워요)

    약은 써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독으로 알고 안먹으려고 해요
    (사약 먹이는 것과 같은 장면이 많이 연출되죠..)
    음식중에 채소도 쓴맛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거부하는거구요
    그런거 감안해서 무조건 아이가 자기 의지로 거부한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때그때 달래가면서 포기해가면서 하세요
    엄마 말대로 안되는 나이랍니다

  • 24. ㅠㅠ
    '17.4.13 10:08 AM (211.36.xxx.71)

    맞고 자라셨나요?

  • 25. 요령
    '17.4.13 10:12 AM (49.196.xxx.29)

    시럽은 주스나 아이스크림에 섞어 주시면 되요

    저도, 내가, 아이가 내일 죽을 지도 모른 다 하고
    절대 손 안대요. 몇년 됬어요
    재미있는 엄마가 최대 목표에요

  • 26. ....
    '17.4.13 10:13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차라리 약을 먹이지 말고 화를 내지 않는게 애에게 더 나아요
    다른 무엇도 님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날만하다 싶으면 차라리 하지마시고 대강대강 키우세요
    그게 님이 짜증내는거보다 낫습니다
    애에게 그대로 각인되어 나중에는 님같이 고쳐지지 않는 병으로 남아요
    손주도 그대로 물려받는거고요
    전업이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잘때 난방 올려 덥게 재우세요
    배랑 무를 같이 갈아서 꿀 넣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이틀 놔두면 밑에 덩어리는 가라앉고 위에 물만
    건져 먹여요
    기침가래감기에 잘 낫습니다

  • 27. 이런
    '17.4.13 10:13 AM (61.74.xxx.177) - 삭제된댓글

    애 때리지 말구요
    반성하는 마음 잊지마시고

    약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일부러 안 먹는게 아니라 단순히 싫은거예요
    코미시럽 가짜 딸기향이 싫은가보죠
    전 어른인데 그런 향 싫거든여 어릴때부터 그런향 싫었어요 어른이야 약이니 참고 먹지만 애들은 모르잖아요
    시럽에 가루약 탄거면 써서 싫어할테고
    소아과에서 약 바꿔달라 해보세요
    코푸시럽도 있고 뭐 여러가지
    아님 잘 안 먹으니 최소로 달라고 해보시구요...

  • 28. ...
    '17.4.13 10:16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차라리 약을 먹이지 말고 화를 내지 않는게 애에게 더 나아요
    다른 무엇도 님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날만하다 싶으면 차라리 하지마시고 대강대강 키우세요
    그게 님이 짜증내는거보다 낫습니다
    애에게 그대로 각인되어 나중에는 님같이 고쳐지지 않는 병으로 남아요
    어릴때 각인되어버린것은 아이가 성인이 돼서 인식하고 고치려고해도 안고쳐져요
    손주도 그대로 물려받는거고요
    전업이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잘때 난방 올려 덥게 재우세요
    배랑 무를 같이 갈아서 꿀 넣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이틀 놔두면 밑에 덩어리는 가라앉고 위에 물만
    건져 먹여요
    기침가래감기에 잘 낫습니다

  • 29. ....
    '17.4.13 10:17 AM (1.237.xxx.189)

    차라리 약을 먹이지 말고 화를 내지 않는게 애에게 더 나아요
    다른 무엇도 님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날만하다 싶으면 차라리 하지마시고 대강대강 키우세요
    그게 님이 짜증내는거보다 낫습니다
    애에게 그대로 각인되어 나중에는 님같이 고쳐지지 않는 병으로 남아요
    어릴때 각인되어버린것은 아이가 성인이 돼서 인식하고 고치려고해도 안고쳐져요
    손주도 그대로 물려받는거고요
    저도 뭣도 모르고 아이 낳아 키우지만 키울수록 정말 애는 아무나 낳아선 안돼요
    전업이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잘때 난방 올려 덥게 재우세요
    배랑 무를 같이 갈아서 꿀 넣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이틀 놔두면 밑에 덩어리는 가라앉고 위에 물만
    건져 먹여요
    기침가래감기에 잘 낫습니다

  • 30. ...
    '17.4.13 10:30 AM (125.137.xxx.47)

    그럴 때가 있죠.
    오죽하면 4일치 지어서 2일만에 간 적도 있어요.
    의사선생 거시기 발로 차고 쌩쑈의 나날들이었어요.
    그럴수록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단순화시켜서 서로 피곤하지 않게 대처해야되요.
    반찬 안 사지만 그럴때는 반찬 사와서 먹어요.
    애가 감기에 약하면 찬바람불때는 나가지말고
    물코일때는 집에서 놀고 일찍 재우세요.

  • 31. 새옹
    '17.4.13 10:31 AM (1.229.xxx.37)

    약 안 먹는다고 땨린건 님이 100프로 잘못한거에요

    욱한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5살이 약 안 먹는다고 맞은건 잘못한게 없는데.엄마 마음대로 안했다고 때린거에요

  • 32. ...
    '17.4.13 10:31 AM (125.137.xxx.47)

    초기 기침감기는 배숙이 좋아요.
    아니면 배즙 따뜻하게 먹이세요.

  • 33.
    '17.4.13 10:40 AM (117.111.xxx.105)

    하나죠?
    더이상낳지마세요
    미성숙한엄마는 하나도 버거워요
    저도 그래서 하나만 키웁니다

  • 34.
    '17.4.13 10:42 AM (125.130.xxx.189)

    아이가 유독 민감한 촉각 후각 미각 통각 있는 경우
    음식도 약도 먹이기 힘들어요
    아이 의지가 아니고 기호도 아니고 그 아이도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에 의해 고생스런거예요
    장애는 아니지만 평생 불편하고 예민하게 살아야되고
    그걸로 엄살이나 까탈이라고 비난도 종종 받는데
    대개는 엄마가 구박하고 고쳐주려하는데
    성장하기 까지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고 오히려
    위로해줘야 해요
    약은 목넘김이 공포스런 제 어린시절 기억도 나네요
    그게 왜 그렇게 커보이고 먹으면 목에 걸릴것 같고
    남들과 다른 내가 얼마나 이상하고 한심하고 창피한지 모릅니다 ᆞ그 아이로 빙의하다시피 역지사지하다 보면
    화가 아닌 지혜가 생겨납니다
    부모는 창의적 언어의 마술사가 되어야합니다
    순간순간 아이를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구하고 아이랑ㅇ창조적으로 하루하루
    사는겁니다
    힘내세요ᆢ잘 하실 수 있어요
    어제 따귀 엄마하고는 비교 안되시는 좋은 엄마의
    자질이 충분하세요

  • 35.
    '17.4.13 11:47 AM (116.127.xxx.191)

    지금 10살인데 감기약 안먹이고 키웠어요ㅡ감기약 먹이나 안먹이나 낫는 기간은 똑같아요ㅡ증상만 완화시킬 뿐이죠
    삼부커즈 시럽은 달콤해서 애들 잘먹으니 약대신 먹이세요.

    때리지 마세요ㅡ글만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 36. 힘내요
    '17.4.13 12:27 PM (117.111.xxx.110)

    잘못한거 아시고 후회하니 개선의 여지가있고 좋은 엄마 되실 수 있어요.
    어릴때 아픈 기억부터 정리하세요. 상담받으면 좋겠지만...비용도 들고 심한 거 아니면 책, 정신과 의사 육아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치유되더라구요.
    저도 맞은 건 아니지만 아이 낳고 이상하게 어릴때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우울감이 오더라구요. 다들 아이낳고는 부모님 은혜에 더 감사한다고 뭐 그런얘기들이 일반적이라 이런 내가 당황스러웠는데 그게 많이 있는 일이라 하더라구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나를 더 위해주는 것도 방법이구요(반찬을 사먹는다던지...) 해열제, 항생제 아니고 코미시럽같은건 안먹으면 안먹어도 되요. 제때 식사, 약, 씻기기 이런거하루이틀쯤 안해도 되요. 꼭 해야된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나 보셔요.

    힘내요.

  • 37. ...
    '17.4.13 1:10 PM (113.30.xxx.72)

    저희 애도 참 약을 못 먹었는데 저는 그냥 야구르트에 섞여 먹였어요. 효과는 떨어진다고 해도 안 먹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요령을 많이 피워보세요.. 미안하다고 하셨으니 앞으로는 하지 마시구요. 애들은 다 기억하더라구요.

  • 38. 이해해요
    '17.4.13 3:33 PM (182.221.xxx.245)

    폭력적인 아버지밑에서 컸어요. 겉으로 보기엔 온유하지만 내면에 폭력성 분명히 있구요
    어쩌다 손이 올라가면 나를 죽이고 싶어져요
    그 저주받은 핏줄이 남아있는가.. 해서 내 자식에게까지 남겨주려는가..
    통제하고자 하는 내 자신을 내려놨어요. 누가 쫓아오지 않으니까 늦어도 된다고요. 안되면 기다려주는거예요. 아이를.. 그리고 이제는 느리게 그러나 사랑을 담아 얘기합니다
    닥달은 하지만 내 손을 잘라내겠다는 각오가 필요해요

    있죠. 지금은 그 아이의 우주가 나예요. 내가 마냥 좋고 어리니까 참아내지만
    앞으로 그 상황은 반대로 역전될겁니다
    내가 그 아이를 바라볼 때 내게서 등을 돌리겠지요. 그때 그 아이가 나를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눈빛으로 아이를 대하자고 번뜩, 깨달았아요
    인과응보예요. 내 폭력 내게 돌아옵니다
    우리 정신 바짝 차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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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577 문측 신해철곡 유족들 항의에도 계속 무단사용ㄷㄷㄷ조폭이네.. 22 양아치 민주.. 2017/05/05 2,298
683576 배수구 뚫으려다 욕조 들어낼 사태가 왔어요... 황당 1 도토끼 2017/05/05 2,206
683575 부처님 오신날 이언주 9 ... 2017/05/05 1,261
683574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고양, 마산, 의정부).. 5 투대문 2017/05/05 963
683573 늘 공감가는 글, 안철수 지지자 유창선의 오늘 글 11 그카더라 2017/05/05 555
683572 이난리와중 컵 하나만 봐쥉 49 ........ 2017/05/05 901
683571 외국인이 대선 포스터만 보고 뽑은 후보. jpg 8 재밌네용 2017/05/05 1,862
683570 시판맛가루 추천 좀 부탁드려요ㅠ .. 2017/05/05 218
683569 사전 투표 25프로 이상이면 부정 선거 힘들다는 게 무슨 말인가.. 10 ㅇㅇ 2017/05/05 2,679
683568 펌 .. 안철수후보와 초등학생 대화 43 어떤대호ㅏ 2017/05/05 3,074
683567 붙어있는 투표 용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손혜원보좌관) 9 일독권함 2017/05/05 1,088
683566 한강은 어디 지구가 그나마 한적한가요? 2 케세라세라 2017/05/05 486
683565 직장맘.. 아파트 매수 조언 부탁드립니다. 6 ㅇㅇ 2017/05/05 1,639
683564 가짜뉴스도 유언비어도 루머도 아닙니다!!! 13 봄이랑 2017/05/05 1,449
683563 서울 신촌,동대문시장,대학로가고파요 3 미라고 2017/05/05 600
683562 목에 항상 가래가 끼인 것 같아요 6 ㅇㅇ 2017/05/05 2,157
683561 [기자회견문]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원서제출은 문재인의 지시 44 그카더라 2017/05/05 1,626
683560 아직도 당선되면 북한먼저 가겠다라고 비판하네요. 15 국당 장진영.. 2017/05/05 566
683559 외국인과 결혼하는 시누 결혼식 후 식사 장소 추천 부탁 드려요 5 절실해요 2017/05/05 1,568
683558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 타임지가 유일하게 긴급 인터뷰한 문재인.. 5 나라를 나라.. 2017/05/05 748
683557 추미애 sbs사태 선거후에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 25 닉넴프 2017/05/05 1,653
683556 지금 채널에이 저 여자. 하는소리들 암걸리겠어요. 6 팍씨 2017/05/05 1,345
683555 아무리 그래봐야 이미 ....넘어왔다 기운이~~~ 12 날씨 좋다~.. 2017/05/05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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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553 투표용지 건도 플랜*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 샬랄라 2017/05/05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