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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수 발음중에 ㅋ

한심 조회수 : 950
작성일 : 2017-04-11 01:27:07
어쩌다보니 글쓰는 것에 민감한 직업군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말하는것 이상으로 글씨에 글씨체 까지 등등 유심히 보곤 합니다.
안철수가 썼다는 어떤 방명록에서 '꿈 꿉니다' 를 못써서 '꿈꿈니다' 라고 쓴것을 보면서 실소가 나왔더랬죠. 
국어 표기가 틀려도 정도껏이고 틀리기 쉬운 단어도 왕왕 있기 마련이지만...... 이것은 뭐, 그게 아니더군요. 
게다가 글씨를 보려니 완전 정서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이 여지없이 드러나더군요.
그래, 쓰는것이 부족한 이들은 더러 말하는 것으로 극복이 되는 사람도 있곤 하지~ 하고 넘겼습니다.

오늘 올라온 국민의당 연설을 들으려니 ~~~~ 정말 십분도 못들어 주겠네요.
청춘 콘서트인가 뭔가 에서 띄엄띄엄 말할때는 좀 어눌한 타입이지만 말을 재밌게 구사하려고 그러나 보다 라고 넘기고 말았는데 
이번 연설문은 (물론 읽는 수준에 그치긴 하지만) 한마디로 이건 황당하네요. 연설이 아니예요.


어찌된 게 기본적인 발음 하나가 똑부러지고 정확하게 나오지를 않는 걸까요?
지역 사투리라 그런가? 연설 전 고구마를 스무개쯤 먹고 말하는건가?  외국 태생인가?아님 혀가 짧은건가?
배우기도 엄청 배웠다고 세계적 석학이니 뭐니 하는 사람마저 있나보던데~~~~~~  한마디로 엉망 자체네요.
읽는것에서 조차 끊고 맺는 부분 역시도 분명하지 않고요.
이 정도면 분명 초등학교 때 읽기, 말하기, 쓰기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을듯 합니다.

제일 짜증난것은 소위 대중 연설을 하는 것을 몇 분 들었는데 기본적인 단어인
'합니다'라는 발음을 못하고  계속 '함미다' '함미다' 라고 하는데 
아무리 편견없이 보고 들으려 해도 정말 거슬려 죽겠네요.

지인 중에 고향이 종로이면서 현재 의료직에 있는 사람 하나가 있어요.
어려서부터 집안 자체가 잘 알고 자주 들락거려서 얼추 개업 이후 삼십년 정도 드나들어 익숙한 분인데 
서울서 태어나고 자란 특정 지역 사투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임에도
그 역시 '합니다'를 못하고 '함미다'로~ 
그렇다보니 답답하다 못해 좀 모자라 보일 지경이던데 또 하나의 '발음 도플갱어'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

'함미다'가 아닌 '합-니-다'로 이렇게 발음하기가 정말 어려운 단어인가 ...... ? 
연설 전 교정해주는 참모도 분명 여럿 있을텐데!

IP : 69.201.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음
    '17.4.11 1:32 AM (203.90.xxx.70)

    가지고 지금 말씀하세요?
    대단히 용기가 있거나.. 내로 남불의 전형이시네.

    누가 누굴 발음 지적질인지..
    문할배더러 제발 발음좀 똑띠좀 해달라고 부탁 드려 주세요.
    듣기가 너무 거북해서요.

    그래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의사소통하고 수많은 연설문 소화 하실지.
    사실은 5년동안 그 발음 듣는다는사실이 좀 악몽일듯..

  • 2. ...
    '17.4.11 1:36 AM (218.237.xxx.46)

    역시 '함미다' 가 죽어도 안되더군요.
    함미다'가 그렇게 발음하기 어려운 안되는 단어인가..
    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잘못 쓴 거죠?

  • 3. 덕분에
    '17.4.11 1:41 AM (69.201.xxx.29)

    ...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4. .....
    '17.4.11 1:49 AM (114.84.xxx.54)

    문후보 시옷 발음 새는거는 애교더군요.
    찰스 발음 듣다가 뒷목 잡았네요.

  • 5. 첫댓글님
    '17.4.11 1:53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문재인 발음가지고 얘기하시니 저도 안철수 발음가지고 얘기할게요.
    문재인발음 정확하지않은거 인정이요. 안희정도 목소리 톤이 높은편이라 아쉬웠었구요.
    그런데 안절수 목소리도 제가 듣기엔 애기가 엥엥거리는 목소리예요. 목소리로 트집잡고 싶지않았지만..너무 유치하니까요..먼저 하시니 저도 썼습니다.
    높낮이도 없어서 듣다보면 집중력도 떨어지구요.
    여기서 연설 목소리가지고 다들 뭐라고들 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평상시 말투보다는 오히려 낫다였습니다.
    최소한 모기소리는 아니었으니까요.익숙해지면 훨씬 낫겄구나..했습니다. 목소리 바꿨다길래 평상시 말투도 바꿨나했더니 그건 그대로더군요.
    우리 타고난 목소리 갖고 까지맙시다.
    안 목소리도 꾀꼬리는 아닙디다.

  • 6. 저두
    '17.4.11 2:51 AM (211.36.xxx.133)

    보면서 혈압이 올랐네요
    가래끓는 목소리에만 신경써서 저런가싶기도하고
    화장실에 있는 뚫어뻥으로 시원하게 뚫어주고 싶었어요

  • 7. ..
    '17.4.11 6:16 AM (60.99.xxx.128)

    대화체자체가 뭐랄까??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 말 같아요.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외운말을 중얼중얼 하는 느낌!

  • 8.
    '17.4.11 10:36 AM (221.157.xxx.117)

    같은 경상도라도 안후보는
    그냥 댓통만 되고싶은 무감정ㆍ무공감 경상도 로봇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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