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있었어요. 컴퓨터를 큰애가 오래쓰니 작은넘이 좀 속상해서 궁시렁...
둘다 불러 앉혀서 욕..먼저 하는 부드러운 분위기..ㅋ 를 만들지 말고 대화를하자..는 취지로
아버님 어머님(저) 대동한 조촐한 가족중재 회의가 열렸답니다.
이래 저래 오해를 풀고 종이에 서로에게 바라는 것 하나씩 적고 그러자..고 하고 악수 허그까지.ㅎㅎㅎ
다 끝나고 제가 큰녀석에게 그랬어요.
너 지금은 이래도 동생이 항상 너 없을때 먹을것도 네것 꼭 남기고 형은 어딨는 지 챙기고...
얼마나 배려해 주는 착한 동생인지 모른다..라고 하는 대목에서
종이를 가리고 마구 우네요.. ;;; 고1 짜리가 ..
멀뚱히 중2동생 지켜만 보고 있고..
마음을 읽어주고 감정을 받아주니..대화도 훨씬 부드럽고 힘들지 않더라구요.
항상 말이 없는 아들들만 키우니 ..
말로 하는 대화법에 약한 걸 ..
이제는 많이 받아주고 이런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