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기극이 도를 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8일 중국 베이징에 설치된 ‘스모그프리타워’를 주요 미세먼지 대책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당시 사진까지 들어 보이며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소개한 스모그프리타워는 베이징시에서 예술거리에 설치한 조형물이라는 평가다.
네덜란드 한 디자이너가 베이징의 스모그 문제를 피부로 느끼면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이 조형물이 베이징시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려면 10만개가 필요할 것이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2016년 중국 환경부 직속기관인 중국환경신문공작자협회의는 “스모그 프리 타워의 명칭을 ‘스모그 경고 타워’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스모그 프리 타워 개발자가 밝힌 타워의 주요 역할이 공기 정화 효과 홍보와 강조가 아니라, 대중의 대기환경 보호의식 고취에 있다고 판단” 한 것이다.
미세먼지를 스모그프리타워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은 중국 언론 보도처럼 현재 기술수준에서는 억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