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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보고 참던 울음 터뜨리는 소방관들

인간미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7-04-10 11:15:43
2012년 대선에 박근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문재인을 찍긴했지만, 솔직히 관심은 딱히 없었어요. 

무관심에서 열심 지지자가 된 동기는,
웃기게도 82쿡에서 하루종일 문까성 글 올리던 알바들덕분이에요. 

넘 심하게 까니까, 왜 그러지? 하고 찾아보다가 보니.....이분 괜찮네?
걔중 진짜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건 아래 2건이에요. 

응급요원이지만 부족한 인원에 도우러 들어갔던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강기봉 소방관 장례식장...
묵묵히 자리를 지키다가 문재인 후보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는 젊은 소방관들..
 https://youtu.be/5Fq8jFQxHak?t=153
젊은이들의 안타까움과 설움이 느껴져서 저도 같이 울었네요. 

두번째는, 유민아빠 단식때였습니다. 자식잃은 애절한 마음으로 곡기를 끊은 유민아빠가
위독해지자 같이 단식을 시작하셨죠. 
우연히 본 단식 일주일째 지쳐서 눈감고 있는 사진이....와닿더군요. 저렇게까지 하는 정치인이 있었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1066178&bbsId=...

김기춘이 문재인과 야당에 "자살방조죄"를 씌울려고 했다죠. 유민아빠 아직 안죽었는데.....죽기를 바랬겠죠. 

친구가 그때 마침 근처에 근무해서 살짝 가봤는데, 
헬쓱한 모습에 미안해서 조용히 돌아왔다더군요. 

이번에, 문재인을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가슴에 리본을 달아주는 유가족 사진을 보고,
이분의 행동은 진짜였구나라고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http://www.nocutnews.co.kr/news/4763632


지난 10년간, 너무 냉정하고 매정한 정치인들만 봤어요. 
애들이 죽어가도 자기는 머리를 올려야하고, 
국민이 테러를 당해도 대한민국 국민은 자기가 알아서 탈출해야하고....
성폭행을 당해도, 내가 직접 현지에서 신고해야해요. 

내가 슬플때 내손을 잡아주고, 
내가 위험할때 나를 위해 단식해줄수 있는 사람냄새나는 대통령 한번 가져보고 싶다는게 이렇게 힘드네요. 

어차피 5년씩 돌아가는데, 한번은 이런 사람, 다음번은 또 능력있는 경영자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남자도 이런사람도 만나보고 저런사람도 만나봐야 조금씩 보는눈이 생기죠. 

그런데 진짜 목숨걸고 막네요. 이명박같은 사깃꾼, 박근혜같은 악녀도 대통령했는데, 
문재인은 죽어도 안된다네요. 문재인이 박근혜 이명박보다 더 나쁜 사람인가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참 사람 욕심은 끝도 없구나...기득권들은 이미 많이 가졌을텐데, 
최순실도 적당히 해먹었으면 들키지 않았을텐데....뭐 그런 생각들이 스치네요. 
IP : 121.155.xxx.17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좋은글!
    '17.4.10 11:17 AM (125.142.xxx.194)

    이런 글은 복사해도 퍼날라도 좋을 것 같네요.

  • 2. ㅇㅇ
    '17.4.10 11:20 AM (219.240.xxx.37)

    문재인은 가는 곳마다 감동 일화가 쏟아지는데

    안철수는 지하철 장면도 연출이 아니면 불가능하죠.
    그런데 언론은 절대 이런 거 보도도 안 하고
    세월호 유가족한테 외면 받은 걸
    유가족을 위로했대. 환장할~

  • 3. ...
    '17.4.10 11:20 AM (124.53.xxx.226)

    너무 좋은 글입니다

  • 4. ㅁㅁ
    '17.4.10 11:22 AM (121.131.xxx.50)

    전 문재인 개인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지지합니다
    제발 이제라도 구한말때부터 쌓인 적폐청산 해야합니다.
    최소 이명박그네라도..
    사자방 비리 언급조차 없이
    박그네 풀어줄 생각이나 하고
    표를 위해 사드 입장도 여반장 하는 찰스. 구역질 나.
    2012년에 네 책을 돈주고 사서 읽었다니. 그정도인줄 몰랐다.

  • 5. 자운영
    '17.4.10 11:22 AM (61.255.xxx.152)

    비교가 됩니다.
    연출과 실화는 .....

  • 6. 갓재인
    '17.4.10 11:25 AM (59.31.xxx.242)

    문후보님 너무 감동입니다~
    소방관들 영상은 저도 같이 울었네요ㅜㅜ

  • 7. 나무
    '17.4.10 11:25 AM (147.6.xxx.21)

    이런 분을 왜 다들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말예요.......ㅠㅠ

  • 8. **
    '17.4.10 11:29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전 최근 이 사진 보고 진심이 느껴지더라구요.

    http://m.cafe.naver.com/kimtaehee62/28297

  • 9.
    '17.4.10 11:31 AM (110.70.xxx.201) - 삭제된댓글

    북한 중앙뉴스 삘이 나네요....

  • 10. 투표꼭하자
    '17.4.10 11:35 AM (220.117.xxx.69)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은 문재인이지요.

  • 11.
    '17.4.10 11:35 AM (221.138.xxx.62)

    대통령 당선되시길 바랍니다

  • 12. 저도
    '17.4.10 11:40 AM (182.225.xxx.22)

    소방관들 영상보면서 울컥하네요.
    일반 시민들, 우리같은 사람과 우리의 자식들
    누가 챙겨줄까요.
    저는 제 자식들 때문에 문재인 지지해요.
    이런 거지같은 나라를 물려줘서 사는게 더 괴로울까봐 걱정되서요.

  • 13. ㅇㅇ
    '17.4.10 11:43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어제 지인분들이랑 얘기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 불편해하더라고요.
    구석구석 해처먹고 이권 챙기고 이런 사람들,
    특히 많이 헤처먹은 사람들은 문재인 너무 싫어해요.

    문재인이 믿을 건 상식적인 시민밖에 없어요.
    그래서 두배, 세 배 더 지지하려고요.

  • 14. 엉엉
    '17.4.10 11:46 AM (70.178.xxx.237)

    아까 울었는데, 또 눈물나게 하시네요...ㅠㅠ

    저도 그래요. 문재인 정책에는 관심없어요
    그냥 사람 살게 할 사람이라 뭐라도 해줄거라 믿기 때문에 공약은 그냥 따라 갈거예요
    내가 당장 덕 보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일이 있을테죠
    정치인중에서, 그냥 방송에 나오는 사람중에서 통틀어서
    제 마음에 감동을 준 "사람"이라서 저는 이분 믿어요
    마음에 큰 울림은 만들어질수 없잖아요...

  • 15. ...
    '17.4.10 11:46 AM (203.90.xxx.70)

    유민아빠단식이 전 왜 하나도 안 와 닿았을까요?
    (그렇다고 세월호가 어느한순간이라도 가슴 메이지 않는 순간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그분이 밥드시러 다니신거 몰랐을 때이지만..

    전 지난번 삼성병워에서 입원 해있던 아픈아이한테 찾아간 안후보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아요.
    말없이A.I 농가 갔을때도 방역사무실로 간거 .
    소래화재현장에 갔응때도 화재현장에서 상인들과 사진찍는거보다 먼저
    화재조사 현장 사무실가서 듣고 나중에 현장.
    군대 찿아가도 전방부대 상급기관 아닌 (군본부 작전사령관 )신병교육대 찾아간거.

    국군묘지가서도 전 대통령묘소 보다 사병 묘소먼저가는것.

    물론 보는시각의 차이고 느끼는 각자의 마음 차이니 더이상 논쟁은 사양합니다.

  • 16. ...
    '17.4.10 11:50 AM (203.90.xxx.70)

    지금은 다 가식이다 뭐다 말많을테지만
    위에 저때는 지지율 발바닥에 아무 종편에도
    귀퉁이조차 안나올때 입니다.
    아예 안후보얘기는 전부 코웃음 칠 때 라는거..

    썰전때 기억하세요?
    유촉새 표정과 말투 전 너무도 생생하거든요.

  • 17. robles
    '17.4.10 11:50 AM (191.85.xxx.196)

    윗님은 꼭 조선일보 같은 소리 하시네.
    마치 공정한 척, 객관적인 척 하면서 무슨 유언비어를 .
    유민아빠가 단식해서 비쩍 마른 거 다 봤으면서 악독한 유언비어질을 하나요?
    안철수야 코스프레를 잘 하니 보수 표 좀 얻어보겠다고 세월호 배지 빼고 팽목항 가고
    광주 표 얻어야 하니 5.18가긴 갔으나 전두환 비석은 비끼고...
    박쥐행세에 도가 터서 안지지했다가 철회한 1인입니다.

  • 18. ...
    '17.4.10 11:52 AM (203.90.xxx.70)

    글이 오해 사게 쓰였네요.
    유민아빠가 단식하신게 안닿는게 아니고 문후보 얘기입니다
    오해 마시길..

  • 19. robles
    '17.4.10 12:10 PM (191.85.xxx.196)

    뭘 오해합니까? 윗님 같이 단식해서 삐쩍마르고 곯은 거 봤죠.
    전형적인 마타도어를 하시네.
    세월호 밥값가지고 까던 거 통할 줄 알았나?
    수행원들 식사비 챙겨준 거랍니다.

  • 20. 논쟁은사양
    '17.4.10 12:24 PM (175.223.xxx.80)

    ㅎㅎ 국수가 좋다는 사람 글에와서 국수따위가 뭐냐 얼마나 지저분하데 만드는줄 아냐?
    난 짜장면이 좋더라고 면도 존득하고.. 개취니 시비는 사양

    매너 좋으신 글이네요

  • 21. ㅋㅋㅋ
    '17.4.10 12:40 PM (1.238.xxx.123)

    ...
    '17.4.10 11:46 AM (203.90.xxx.70)
    유민아빠단식이 전 왜 하나도 안 와 닿았을까요?
    (그렇다고 세월호가 어느한순간이라도 가슴 메이지 않는 순간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그분이 밥드시러 다니신거 몰랐을 때이지만..

    전 지난번 삼성병워에서 입원 해있던 아픈아이한테 찾아간 안후보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아요.
    말없이A.I 농가 갔을때도 방역사무실로 간거 .
    소래화재현장에 갔응때도 화재현장에서 상인들과 사진찍는거보다 먼저
    화재조사 현장 사무실가서 듣고 나중에 현장.
    군대 찿아가도 전방부대 상급기관 아닌 (군본부 작전사령관 )신병교육대 찾아간거.

    국군묘지가서도 전 대통령묘소 보다 사병 묘소먼저가는것.

    물론 보는시각의 차이고 느끼는 각자의 마음 차이니 더이상 논쟁은 사양합니다.


    ***단순히 보는 시각이 아니라 머리통 속에 불어터진 우동 가락 든 자와 뇌가 제대로 탑재한 자의 차이니
    더 이상의 논쟁의 여지 없게 203.90.xxx.70님의 저질 댓글은 사양합니다~~~^^

  • 22. ㅋㅋ
    '17.4.10 12:47 PM (218.233.xxx.143)

    지하철에서 미리 섭외한 대학생과 사진찍고는 우연이라고 변명하는 철수가 무슨 진정성이 있다고 ㅋㅋㅋㅋ
    태생부터 귀족처럼 살아왔고 보좌관 계속 갈아치우며 친한 사람도 없는 자.
    정치적 쇼 빼면 볼것도 없음.
    무릎팍 나와서 대단한 사람처럼 말한 거 대부분 거짓말인거 다 밝혀졌고요.

  • 23. 쓸개코
    '17.4.10 1:24 PM (119.193.xxx.11)

    그사람들이 얼마나 악의적이냐면요
    유민아빠가 계속 단식해서 시위할 수 있었던 것을 문재인님이 동조함으로 막아버렸다고 비난을 하는
    글을 도배합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문재인님께 고마워하는거 다 아는데 반대로 얘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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