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줌마들 남 핸드폰 훔쳐보는거 넘 싫어요..
오늘은 식당에 갔는데 자리나는동안 잠깐 대기석에 앉았어요
왼쪽부터 남편, 저, 어떤 중년아줌마가 앉아있었고 저랑 남편은 같이 포털뉴스기사 보며 얘기하고있었어요
근데 제 옆자리아줌마가 우리쪽 힐끔거리다가 어떤 기사가 흥미로웠는지 저를 가로질러 몸과 고개를 쭉~ 빼서 남편 폰을 같이 보는거에요
그러더니 남편한테 ''누가 ㅇㅇ했다고요? 언제요? 그사람이 누구더라? 사진보여줘봐요. 이름이뭐였죠? 내가 눈이 잘 안보여서 좀 읽어줘봐요. 몇시에 그랬다고? 그사람 ~~에 나온사람 아니에요? 어머어머 어디들어가면 그기사 있어요? 네이버? 다음?''
이러면서 저희 대화에 갑자기 끼어드는데 너무 불쾌했어요
사생활 침해당한기분.. 안그래도 낯선사람이 말붙이거나 부딪히는거 싫어하는데 주책스런아줌마땜에.. 큰맘먹고 간 비싼식당이었는데 밥먹기전부터 기분이..ㅡㅡ
젊은사람이나 남자는 그런적없어요 꼭 아줌마가 그래요
그리고 마트같은데서 직원한테 안물어보고 제 카트 들여다보며 물어보는 아줌마도 싫어요
''그거 어디서 집어왔어요? 얼마하던가요? 몇개들어있어요? 혹시 먹어봤어요? 맛있어요? 나도 사가야겠다'' 이런 대화요
중년이 되면 저절로 그리되는지.. 그걸 '넉살좋다'거나 '정겹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던데
전 누가 내장바구니 유심히 쳐다보는것도 싫고 물어보는것도 싫어요
바로옆에 직원도있는데 왜 나한테 물어보는지
아님 그런대화 좋아하는 중년아줌마들끼리 말붙이든지..
낯선사람 영역으로 침범하는걸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거 좀 고쳐졌음 좋겠어요
1. ㅇㅇ
'17.4.9 5:26 PM (116.123.xxx.42)아.. 위에 예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그런 경향이
슬금슬금 올라와요.
다만 상대는 저랑 비슷한 또래인데..
주의해야겠어요.
옛날 이상한 눈으로 봤던 모습들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되네요ㅠㅜ2. ㅇㅇ
'17.4.9 5:28 PM (49.142.xxx.181)위에 남의 폰 보면서 어쩌고 말거는 사람은 약간 상태 안좋은 사람이고..
아래 마트는 뭐 저한테 누가 물어보는 경우 가끔 있는데 ㅋㅋ (제가 대답 잘해주게 생겼나봐요. 심지어
요리법도 물어봄 ㅋ) 그건 전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3. ㅎㅎ
'17.4.9 5:31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두번째는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누가 물어보면 상세히 대답해주는 편인데
이것도 아줌마 오지랍일까요? ㅎㅎ4. 인정
'17.4.9 5:35 PM (118.44.xxx.239) - 삭제된댓글아줌마들 그러는 거 저도 싫어요
저도 아줌마지만 아줌마들이 유족 보이는 정이라는 이름 아래
오지랖 부리고 그러는거 싫어요5. 인정
'17.4.9 5:35 PM (118.44.xxx.239)아줌마들 그러는 거 저도 싫어요
저도 아줌마지만 아줌마들이 유독 보이는 정이라는 이름 아래
오지랖 부리고 그러는거 싫어요6. 식당 케이스는 싫지만
'17.4.9 5:39 PM (180.65.xxx.11)마트는 전 괜찮아요.
그리고 사용해보지 않은 물건이나 과일, 신선상품 선택 같은거 잘 몰라 고민될때 난감한 표정이면 가르쳐주시는 주부님들도 좋아요.
갑자기 배상자가 마트에 나와있길래 먹고싶은 맘이 동해(배 실패해본 경험에) 고민중이었는데, 이맘때 나온 배는 묵은 배고 언제쯤 사는게 좋다고 알려주셨나? 뭐 여튼 그래서 무난히 패스...7. 마트는
'17.4.9 5:42 PM (175.209.xxx.57)저는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다른 사람들 카트 보다가 아, 맞다...나도 저거 사야지 해서 사러 가고,
제 카트 어느 할머니가 보시더니, '이거 되게 짜요..'라고 가르쳐주셔서 다행히 카트에서 뺐어요.8. ㅇㅇ
'17.4.9 5:45 PM (49.171.xxx.186)병원가면 더해요...정보공유절실해서...
대기실에서 아무리 작게떠들어도...껴들어요..ㅡㅡ9. 원글
'17.4.9 5:46 PM (39.7.xxx.173)제가 적은 카트는 계산대 위에 물건을 올려놓는중에 자꾸 이것저것 물어봐서 싫더라고요. 물건 올리고 반대쪽 건너가서 다시 받아정리하고 계산하고 하려면 바쁘게 움직이는데 몇가지나 물어보니까..
저도 살까말까 고민스러울때 도와주는분은 감사했는데 상황따라 좀 다른거같아요
근데 폰 보는건 너무싫어요 아까 식당에서는 황당했어요. 눈이 침침하니 읽어달라에서 완전 황당..10. 원글
'17.4.9 5:48 PM (39.7.xxx.173)제가 병원신세질일이 없어 몰랐는데 병원대기실도 그렇군요..ㅎㅎ
11. ㅇㅇ
'17.4.9 5:49 PM (49.142.xxx.181)병원은 그냥 뭐 거의 한가족이죠. 환우회들이 왜 그리 끈끈한데요. 동병상련이기도 하고요.
전 그런건 오히려 이해도 되고 당연히 그럴만하다고 봅니다.12. 네
'17.4.9 5:52 PM (39.7.xxx.185)진짜 미치겠어요
그맘때되면 굉장히 외롭고 헛헛해서 더그러는것같아요
오지랍은 세계최강에..
식당같은데가면 가족끼리 대화도 못해요.
아예 대놓고 우리방향으로 몸돌려서 듣고
그대화에 참여하려고 하질않나 계속 우리가족얼굴보며
쳐다보질않나
엘레베이터에서 핸드폰보면 꼭 뒤에서서 쳐다보고 있고
마트같은데 가면 뭐 고르고 있으면 꼭 옆에와서 같이쳐다보고 본인도 고르고 이거 좋냐고 묻고 ..
진짜 한두번이 아니니까 아줌마들 마주치는게 싫어요..
나두 아줌마지만 저렇게 늙기싫어요
개인 사생활을 무지 중요시여겨서 참견받는거 너무
싫어요 ~13. ㆍ.ㅡ
'17.4.9 5:55 PM (175.223.xxx.103)그런행동들이 참 없어보이고 흉한지를 몰라요 그게더문제임.
14. 원글
'17.4.9 6:00 PM (39.7.xxx.173)아 글고 헬스장가면 런닝머신.. 옆자리아줌마가 본인티비 놔두고 계속 제 티비쪽으로 고개돌려 보면서 운동하더라고요.. 이것도 이상해보였어요 ㅡㅡ;;
15. 개짜증
'17.4.9 6:19 PM (1.228.xxx.101) - 삭제된댓글지하철 앉아가면서 카톡하는데
옆자리 아줌마둘이 몇시야? 하더니 내 해폰으로 고개가 쑤욱 들어옴
진짜 개짜증
기것해야 나랑 서너살 차이 나겠더만 마흔중반쯤이더만 뭔 매너인지?
내가 화들짝 놀라 핸펀 뒤집으니 가방안에서 자기폰 꺼내서 시계봄16. 무식해서 그래요
'17.4.9 8:21 PM (223.62.xxx.148)휴대전화 훔쳐보는 것들 극혐이죠.
짐승만도 못한.
고양이나 개들도 공간 침해 안하려 눈치 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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