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권 교체, 민주화 세력의 승리 뭐 이런 것도 아닙니다. 적폐 청산. 쌓여있는 폐단을 치워 버리겠다...는 겁니다.
말로는 지난 광복이후 60년간 아니면 길게봐서 1900년대 초, 친일파들로 부터 이어진 적폐를 청산한다고, 배포 좋게 질러댑니다. 근데 뭐가 적폐인지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별거 없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이 사람들이 적폐 청산 하겠다는 건, 사실, 그냥 대놓고 나한테 줄 선 사람들 끼리 해 먹겠다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번에 정권 잡으면 꿀빠는 자리, 좋은 자리, 폼나는 자리, 볕드는 자리에 자기 사람들 대규모로 쏟아 넣게다는 선언에 다름 없다고 봅니다.
참여정부때 정권잡고 권력의 단맛보면서, '아 역시 민주화가 이렇게 좋은 것이야' 라고 감격하던 무능력한 사람들이, 이번에 10년만에 정권 되찾아와서 그때 그 시절처럼 대접받고 돈받고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적폐 세력이 누구겠습니까? 친일파 자손? 유신 잔당?
자기네한테 줄 선 사람 빼놓고 다 적폐 세력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안철수도 적폐 세력인 마당인데.
특히 지금 여러 공기업이니, 공공기업이니 기타등등 정부 입김 들어가는 자리에서 사람 갈아 치우기 할 때 이거 보다 더 좋은 구호가 어디에 있습니까? 지난 기간의 업적이니, 전문성이니, 자격조건이니, 주변인의 평판이니 다 필요없습니다.
"그래 거기 본부장님? 발령받으신게 언제시더라? 2015년 6월? 박근혜 정권때네? 그럼 이제 물러 나셔야지. 적폐세력 아니신가?"
제가 너무 나간 건가요?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벌써 지금 당장 선거기간에 자기편 말고 나머지는 전부 적폐 세력으로 몰고 있지 않습니까? 개인의 대한 판단의 근거를 누구 시절에 누가 임명했냐로 판단하는 예시는 안철수 MB 아바타론 말고도 많지 않습니까?
솔직히 문재인 캠프가 네가티브 잘하고 이미지 관리 잘해서, 선거 승리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게 되고 난 다음 어떤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지,
업무에는 무능하고, 권력 투쟁과 줄서기에만 능력있는 사람들이, 자리 차지해서 나라망쳐 먹는 일이 어떻게 발생할지
제겐 불보듯 뻔합니다.
출처(ref.) : 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적폐 청산 -- 권력잡고 자리 차지하고 싶은 욕망이 투명하게 반영된 구호 - http://theacro.com/zbxe/free/5307544
by getab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