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골-이주걱부부의 회고록 요약
꼭 똥인지 된장인지 손가락으로 꾹- 찍어 혀로 쭉쭉- 핥아 맛을 보아야 똥인지 된장인지 알겠습니까?
빤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거두절미하고 뭉뚱그리면 아래 세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나는 피에 굶주린 살인마입니다.”
“내 죄는 100족을 멸하고 만 번 죽어도 죗값이 안 됩니다.”
“하지만 나와 내자는 죄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그 다음 너절하게 늘어놓은 것은
수컷이 씨부렁거린 것은 뱃속과 입안 가득히 사람피를 채우고서도 아직도 피에 굶주려 입맛 쩍쩍 다시며 수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데를 향하여 두 눈 감고 기관총을 긁어 대는 소리이고, 암컷이 씨부렁거린 것은 서방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의 가슴에서 내 뿜은 뜨거운 피를 받아 가마솥에 넣고 빈대떡을 붙여 시뻘건 빈대떡을 건져내기 위해 앞턱에 내민 주걱으로 무쇠 솥 바닥을 벅-벅- 긁어 대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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