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아이 훈육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와주세요

서늘한 오후 조회수 : 799
작성일 : 2017-04-08 12:32:40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둘째 아이에 대해 82님들의 조언을 간절히 구합니다.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고, 공부는 중상 정도는 되는 것 같구요. 
학교 생활에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먼저 아이의 좋은 점. 

1. 굉장히 사회성이 좋고, 센스가 있습니다. 눈치도 빠르고요. 
   공감능력이 굉장히 좋아요. 친구 관계 당연 좋습니다. 인기 많아요. 

2. 어떨 때 보면 천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약간 인색한 편입니다. 
  큰 애도 그렇구요... 
  근데 작은 애는 정말 배고파 죽겠다고 하면서 밥을 먹으려고 와서 
  엄마 먼저 드세요 할 때도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정말 아끼지 않고 나눠줍니다. 

3. 영특한 편이에요. 아주 특출난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보통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제가 정말 힘들게 느끼는 점. 

1. 자제심이 없습니다. 
  뭔가를 하고 싶으면, 제가 아무리 주의를 주고 혼을 내고 협박을 해도 또 합니다. 
  왜 또 그랬냐, 그럼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쩔 땐 울면서.. 어쩔 땐 그냥 덤덤히...
  그냥 하고 싶어서 해버렸다고 합니다. 

2. 이걸 도덕심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자제심하고도 상통하는 거겠네요.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엄마가 사주지 않겠다고 해도 손에서 놓지를 않고 계속 들고 다녀요. 
  어떨 땐 제가 저걸 주머니에 집어 넣지 않을까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한 번 물건을 들고 온 경험이 있고, 
  그때 82에도 조언 구하고 의견에 따라 잘 처리했고 그 다음에 제가 아는 한 그런 문제는 없었는데도  
  아이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 다음 제가 저희 집안(?)에 대해 배경 설명을 드려 볼께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냥 무난하고 현실적인 부모님 밑에서 사랑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랐구요, 
저희 남편도 사랑은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랐는데 저희 시부모님이 저랑은 가치관이 많이 다르십니다. 
아버님은 너무 비현실적, 초달관 주의자시구요. 어머님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허영심이 강하십니다. 
아버님은 젊어서 굉장한 부를 일구셨다고 알고 있으나 제가 결혼할 무렵에는 
가세가 많이 기울었었고.... 사실 연애 때는 그래도 중산층 이상은 됐었는데 결혼 이후 
재기 못하시면서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셨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의 시누이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님의 허영심은 사그라들 줄 모르시고.... 
제가 보기에는 한심한 소리 정말 잘하십니다. 
근데 이런 쪽에 우리 둘째랑 죽이 너무 잘 맞아요... 

근데, 우리 시누이가 경제적으로 성공하기까지... 참 제 기준으로는 정말 보통 배포로는 못할 짓이다, 
인간이 저러고도 사는구나 싶은 적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저도 나이 먹어 많이 사람 되었는데... 뭐랄까,,, 사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도 안가리고 
불의도 많이 저지른 것으로 압니다. 

근데 우리 시누이가 정말 사회성, 센스가 짱이에요. 저희 남편은 정말 사회성 없습니다. 
우리 어머님, 사회성 센스 좋으시죠... 근데 제가 이 두 시댁 여인네들을 싫어하다 보니 
둘째에게서 그런 모습이 보일 때 마다 저걸 용납해도 되는 걸까 마음이 지옥입니다. 

이것은 저의 심리적 문제일까요?
아님 아무리 아이라 하더라도 심하게 자제력이 없는 것은 고쳐야 하는 문제 일까요?
IP : 100.4.xxx.1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i
    '17.4.8 12:50 P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자제심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고요
    어른도 자제력 모자란 사람 있는데
    열 살 아이에게는 과한 기대에요.
    그렇다고 하고 싶은 거 맘대로 하라고 놔두라는 뜻 아닙니다
    점차 해서는 안되는 걸 알아가면서 성장할 겁니다

    도덕심은
    확실히 말해주어야 해요.
    마트 안의 물건은 반드시 돈을 내고 사야 하는 것과
    남의 물건은 함부로 만지거나 가져 오거나
    해서는 안됨을 계속 주지 시키세요.
    저는 아이가 어릴 때 마트에 가면 계속 교육을 시켰습니다

  • 2. ..
    '17.4.8 1:14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사탕하나 뺏어먹은걸보니
    삼촌처럼 조폭이 되겠구나 걱정하는 엄마가 있다면
    뭐라고 충고하시겠어요?
    친구사탕 뺏어먹으면 혼나야하죠. 하지만
    조폭삼촌이 없는 집에서 혼내는 모습과
    아이가 조폭이 될까 전전긍긍한 집에서 혼내는 모습은
    그 양상이 많이 다를거에요.
    과도하게 혼나면 아이마음에 반항심이 생겨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어질수 있고요.
    강도높게 혼낸다고 재발이 덜되는건 아니거든요.
    너 이러면 삼촌처럼 된다~ 는 협박이 아니라
    나같은 구제불능도(반복되면 스스로 그런생각을 하게 됨)
    조폭하고 살면 되겠구나.. 길 터줄수 있어요.

    아이의 기질이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닮았을 수 있습니다.
    기질이 쉽게 바뀌는건 아니니 고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도 아이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에 자꾸 두사람을 이입하면
    원글님도 괴롭고 아이도 힘든 상황이 될거에요.
    잘못한것만 혼내시구 일어나지않을 일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세요.

  • 3. 서늘한 오후
    '17.4.8 1:21 PM (100.4.xxx.132)

    뭔가 물질에 대한 욕구가 강한, 큰 애나 저 남편과는 다르게... 그런 작은 아이를 자꾸 훈육하려고 하는 게
    아이를 더 망치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만일 시모, 시누이만 아니면 제가 노력해서 좀 풀어놔 줘 볼까도 싶습니다.
    갖고 싶은 거 까짓거 다 사주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게 놔둬 줘 보구요...
    근데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어렵네요...

  • 4. 글로만 보니
    '17.4.8 1:49 PM (211.109.xxx.75)

    엄마가 어떻게 훈육하시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어요.
    설명을 하시는지 엄포를 놓으시는지,
    질문을 하더라도 정말 아이 마음이 알고 싶으신건지,
    아이으 행동이 잘못됐다라는 전제에서 추궁을 하시는지.

    그런데
    아이가 엄마를 너무 무서워하는거 아닌가 그런 인상은 드네요.

    질문을 받더라도
    내 대답이 엄마에게 수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다른 말로, 엄마가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아이는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지요.

    한편,
    훈육을 할 때도 너무 무서우면
    아이가 너무 긴장되서 엄마 말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공포심을 견디는데 온힘을 쏟게 되요.

    그런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시누와 시어머님의 행동이 성숙하거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해도
    그에 대한 원글님의 반응 또한 과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겠지.
    그 이유가 정당하거나 성숙한 것이 아니라도
    그들에게는 절박할 수도 있지,
    그런 심리적 여유가 느껴지지 않아서요.

  • 5. ,,,
    '17.4.8 3:54 PM (70.187.xxx.7)

    어쨌든 기질 상 둘째가 시어머니 기질을 물려 받았네요. 유전적으로 충분히 가능하죠.

  • 6. 자녀교육
    '17.4.8 6:11 PM (175.223.xxx.91)

    자녀교육에 유익한 카페 알려드릴께요
    http://cafe.daum.net/eden-center 에 가셔서
    글 올려보시면 여기 보다 더 경험적이고 전문적인
    도움글들을 보실 수 있어요
    아이가 좋은 점도 많고 잠재력도 커 보이고
    특성이 강한데 축복된 아이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2030 천안함 유가족 문재인이 그랬다면 12 00 2017/04/09 853
672029 여행사 근무하시는 분 계시나요 위약금이요... 2 ..... 2017/04/09 712
672028 마곡 근처 4억정도 괜찮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4 설탕 2017/04/09 2,123
672027 솔직히 안철수가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셧나요?? 59 ㅇㄹㅇㄴ 2017/04/09 3,013
672026 어제는 태풍전의 고요함이 맞았나보네요. 7 ... 2017/04/09 720
672025 군복이 어울리는 남자와 웃기는 남자 9 제목으로 승.. 2017/04/09 936
672024 봉골레가 원래 이런 맛인가요? 4 흐미 2017/04/09 1,322
672023 여행사 다니면 돈 잘버나요? 7 2017/04/09 1,736
672022 대통령 후보 참배 때문에 제삿날 현충원에서 쫓겨난 황당한 유가족.. 5 vip는철수.. 2017/04/09 635
672021 현충원서 유가족 내쫓은 VIP는 안철수 17 VIP행세 2017/04/09 1,365
672020 중요한 글입니다 꼭보세요 ㅠ문재인 대 안명박 6 적폐청산 2017/04/09 483
672019 일반인 출입금지시킨 vip는 문재인ㄷㄷㄷㄷ 42 현충원의 진.. 2017/04/09 2,195
672018 정의연대, “안철수의 사드배치 찬성발언 취소하라” 목소리 2 후쿠시마의 .. 2017/04/09 336
672017 안철수 인간성 보이는 일화 하나... 20 차떼기 2017/04/09 2,792
672016 안철수 경선 차떼기 동원 채널 A 제대로 잡았네요 (빼박 시리즈.. 32 차떼기 2 .. 2017/04/09 1,291
672015 일요일 아침부터 대단하네요 10 상왕 목기춘.. 2017/04/09 1,337
672014 안맹박 군복 진짜 안 어울리네요 19 안찍박 2017/04/09 736
672013 20만원짜리 안랩주식을 5만원에 샀다고? 5 ... 2017/04/09 649
672012 아이 미국친구 아침한끼 윤식당불고기 어때요? 10 걱정 2017/04/09 2,474
672011 극세사 무릎담요는 세탁을 어떻게 하나요 1 극세사 2017/04/09 2,280
672010 4월 주말이 하나도 화창하지 않아요!! 2 최악 미세먼.. 2017/04/09 567
672009 문재인은 서민코스프레하면서 그아들은 수억 드는 퍼슨스디자인스쿨 53 ㅇㅇ 2017/04/09 2,594
672008 문재인 대변인 손석희 뉴스룸 어제 시청률 2.9% 33 뉴스룸 2017/04/09 2,198
672007 학교,유치원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예산상 줄수있나요? 7 ... 2017/04/09 688
672006 세월호 최종점검 성공 오전 10시 육상이송 개시(속보) 1 ........ 2017/04/09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