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두분이 그리워요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7-04-08 09:19:00

언젠가 보성녹차밭에 놀러갔다가 거기 다원에서 산 찻잔받침에 붙어있는 글귀입니다.

볼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제 마음에 꽃이 된 두 분.

 

안녕하지요. 잘 계신가요.

 

토욜 출근길에 늦은 벚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져내리는 골목실을 걷다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잘들 계신가요.

IP : 61.81.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슈
    '17.4.8 9:36 AM (218.38.xxx.211)

    너무 아름다운 문장 아닌가요?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한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 손에서 놓아버린 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제가 아는 시는 이것인데요. 다른 시에도 이 구절이 쓰인 것 같아요.
    이 구절 원작자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 있나요?

  • 2. ...
    '17.4.8 9:42 AM (112.169.xxx.97)

    청아라는 시인으로 나오네요.

    http://www.mnet.com/album/211309

  • 3. ...
    '17.4.8 9:43 AM (112.169.xxx.97)

    이 구절이 쓰인 다른 시는 정호승 시인의 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저 밤마다 꺼져가는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2469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 이정희의 TV맞장토론(픽션.. 꺾은붓 2017/04/10 560
672468 클래식한 베이지더블트렌치 어디서 사나요? 7 키큰분들 2017/04/10 1,335
672467 화장실 올리모델링 해야할거 같은데, 요즘은 회색이 대세인가요? 4 .. 2017/04/10 1,154
672466 국내 기업으로 알고 있는 외국계 기업 2 원글 2017/04/10 1,239
672465 비하인드 1 바닐라 2017/04/10 369
672464 인터뷰한 교수님이 기가 막혀서 웃네요................. 13 ㄷㄷㄷ 2017/04/10 4,215
672463 강수진은 이제서야 5시간 숙면한다고 하네요 50 국립발레단 .. 2017/04/10 20,029
672462 버스떼기도 나왔어요??? 6 사퇴해! 2017/04/10 488
672461 증조할아버지 무덤을 자주 찾아가는거 평범한가요?? 7 ... 2017/04/10 1,099
672460 그래도 Jtbc 네요 12 6769 2017/04/10 1,557
672459 잘 한 시험지만 학원샘에게 보여주는 아이... 3 어찌할까요 2017/04/10 638
672458 차떼기를 보면서... 3 국민당 2017/04/10 425
672457 저는 살면서 왜 한번도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적이 없을까요.. 6 여론조사왜곡.. 2017/04/10 608
672456 마라톤 인터뷰 정책 현안 술술 1 소통왕 문재.. 2017/04/10 384
672455 시금치 꽃도 먹나요? 4 토마토 2017/04/10 4,708
672454 JTBC 뉴스룸 '국민의당 원광대 학생 버스 강제 동원 '안철수.. 26 버스떼기안땡.. 2017/04/10 2,172
672453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1 궁금맘 2017/04/10 503
672452 국당, 차떼기가 지금 광주, 전북, 부산에서 걸렸는데... 18 진짜 2017/04/10 993
672451 트럼프가 부시 버금가는 전쟁광인가요 ㄷ ㄷ 5 원글3팀 2017/04/10 1,030
672450 자녀가 나중에 어떤 직업 갖길 바라시나요? 4 궁금 2017/04/10 1,870
672449 더민당 네거티브의 비효율성. "이번에는 안철수".. 14 getabe.. 2017/04/10 735
672448 文측 '하태경 의원, 가짜뉴스 녹음기 버리길…법적조치 예정'(종.. 6 벌받아라.... 2017/04/10 734
672447 세월호1091일) 3주기 코앞, 세월호는 철조망 바로 코앞에. .. 8 bluebe.. 2017/04/10 345
672446 세월호 유가족들이 안철수를 외면하고 개무시했던데... 13 ㅇㅇ 2017/04/10 1,658
672445 버스 떼기로 대통령 후보된 안철수 13 ㅇㅇ 2017/04/1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