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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린 아들 어케 키우나요 ㅠㅜ.

....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7-04-07 19:38:02
여리디 여립니다.
키가 작은것도 아니고 허우대는 멀쩡한데
애가 넘 여려요.
그리고 성향때문인지 앉아서 조용히 혼자 하는것만 좋아하고
친구들 무서워 합니다.
초 1.2 학년땐 그렇다 쳐도
3학년 되니 다른 남자아이들은 벌써 달라지는데
우리애만 아직 애기 같아요.
말투도 마음도 여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다른아이들은 커가는데
우리아이만 정체되어있는것 같아요.
이젠 동생들한테도 ㅜㅠ.
친구도 하나도 없고..
동네 남자애들은 서로 공차면서 노는데
이젠 감히 거기낄 엄두는 커녕 애가 위축되는게 보입니다.
진짜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요.
누가 뭐라고 윽박이라도 지르면 눈물 뚝뚝..
손발도 오그라드는게 보입니다.
너무 속상해요.
IP : 180.22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절대
    '17.4.7 7:41 PM (119.64.xxx.243) - 삭제된댓글

    부모가 윽박지르는 것만 안해도 중간 이상은 갑니다
    우리애도 담임샘들이 다른 남자애보다도 일이년이 어리다고 한 아이입니다
    너무 순딩이었구요.
    그래도 좋은 담임샘과 엄마아빠가 매일 응원해준 덕인지 지금 중딩인데 너무너무 의젓해졌습니다.
    선생님들도 모두 한 말씀입니다
    어린데도 부모 사랑이 가득한 아이라서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다고....
    절대 실망하거나 윽박지르거나 그러지 마세요.
    친구보다 부모 영향이 제일 커요
    기가 죽을때는....

  • 2. ..
    '17.4.7 7:56 PM (223.62.xxx.120)

    원글님 아이랑 제 둘째랑 거의 비슷해요
    제가 지나왔던 마음이랑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제 아이는 초등 고학년입니다
    우선 윗님 댓글이 정답입니다!
    저 역시 많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며 무조건 칭찬과 사랑..

    더불어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연극 스피치 태권도등 보냈는데..조금씩 활발해지고 친구랑도 잘 썩여 놀구요
    물론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백프로 바꿀순없지만 예전에 비해 조금씩 바뀌는 정도입니다

    저는 제가 유년시절 내성적이고 여렸기에 아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다려줬어요
    저 지금 완전 쾌활^^ 학부모들 들었다 놨다 웃겨줍니다
    우리 아이들도 성장과정속이고 조금씩 변할꺼라는 믿음을 주고싶어서 긴 댓글 남겨요

    아 글고 쉽지않지만 엄마가 의연하셔야돼요
    뭐 여리고 유약한것이 잘못된것이 아니잖아요
    그냥 힘에 좀 부칠뿐..
    화이팅입니다

  • 3. ,,
    '17.4.7 8:01 PM (70.187.xxx.7)

    엄마가 조바신 내 봤자 애가 달라지지 않지요. 아직 어려요. 어린 만큼 더 사랑해 주세요. 금세 커요. 아이한테 미안해질 거에요.

  • 4. 외로운솔로남
    '17.4.7 8:11 PM (223.222.xxx.200)

    윽박지르면 눈물을 흘린다구요? 그러시면 안되요.. 자유롭게 키우셔야해요. 밖에 나가서 놀 친구가 없다면 만들어야하고 초딩 5 6학년이면 축구교실이라도 보내시면 좋을것 같은데 운동 싫어하는 아이면 어쨋든 편하게 놔두시고. 어머니부터 조바심 내지마시구 편안해 지세요.. 혹시 목소리가 작다면 말을 많이 할수 있게 집에서 아들 얘기 귀기울여 많이 들어주세요..

  • 5. ...
    '17.4.7 9:16 PM (121.159.xxx.40) - 삭제된댓글

    첫댓글 분 말씀이 참 와닿네요.
    대화를 많이 해서 자존감 높여주시고
    같은 학교 친구들 많이 다니고 훈련 외에도 소소하게 행사 많이 하는 태권도장 추천드려요.
    저희 작은 아이가 여렸는데 아이가 친해지고 싶어하던 친구 다니는 태권도장에 보내서 그 친구랑 평생 갈 우정을 쌓고있어요. ^^

  • 6. 저도
    '17.4.7 10:06 PM (180.230.xxx.161)

    한 소심하는 아들 키우는데 댓글들이 너무 좋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7.
    '17.4.7 10:12 PM (202.136.xxx.15)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12번도 더 바뀌어요. 엄마가 놀아주세요.

  • 8. ㅇㅇ
    '17.4.7 10:41 PM (219.250.xxx.94) - 삭제된댓글

    댓글들에 공감합니다.
    그런 아이가 더 배려심 깊고 섬세합니다.

  • 9.
    '17.4.9 2:46 AM (59.31.xxx.29)

    짠하네요.. 울아들도 유순하고 치여서..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엄마의 윽박지름이 되려 성격형성에 해가된다네요
    자연스레 두니까 자기만의 살길 찾네요ㅠ힘내세요.저도 속상하네요 남일같지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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