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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발표 자신이없어집니다

ㅜㅜ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7-04-07 15:36:41
애 고1 고2 고 지금 44 석사1학기에요
Ppt발표 첨했는데 모니터보고 읽었어요
앞을 바라보고 하는 발표가 아닌거죠
교수님은 수고했다하시는데...
어릴때부터 심하게 말없는 부모님하고 살았어요
24년지기랑은 일상공유 충분히되지만 조곤조곤 수다되지만,
인원이 생기는 모임이나 학교발표 등을 하면 앞이 하얘집니다.
공부로 객관식주관식 시험치면 100점자신있는데 대학원은 발표토론 위주잖아요 어떻게 해야 될찌모르겠어요
책을 보다가도 한숨나와요 스트레스네요!
IP : 14.46.xxx.2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7 3:41 PM (49.142.xxx.181)

    처음엔 다 그렇게 해요. 피피티 발표하는 사람은 그 내용을 확실히 다 이해하고
    아주 외우다시피 해야 앞을 보고 자신있게 할수 있죠.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젊은 애들보다야 외우는게 더 힘들순 있지만, 대신 이해력은 더 높을수도 있으니
    너무 속상해말고 열심히 해보세요.
    저희 대학생 딸도 피피티 발표를 잘한다고 소문났다는데, 저희 아이도 1학년 처음 피피티 발표때는 우황청심원인가를 다 마시고 가더라고요. 너무 떨린다고..
    그러다가 그 발표내용을 싹 다 외우고 다 이해하게 되니까 떨리는것도 점점 사라지고 앞에 청중 얼굴 교수 얼굴
    다 일일히 보면서 눈까지 맞추면서 발표할수 있게 됐다 하더라고요.
    몇번 더 해보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 2. ㅜㅜ
    '17.4.7 3:45 PM (14.46.xxx.201)

    고맙습니다 우황청심원 기억할께요
    첫날 자기소개할때 가슴쿵쾅 하더니 발표날 쿵쾅은 없었어요 차츰좋아지겠지요?
    실력을 키워야겠군요

  • 3. ..
    '17.4.7 3:49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발표는 젊은 사람들도 다 어려워요
    화면 구성 디자인 전달 전부 기획하고 연습도 받쳐줘야하니...
    그래서 시간 많이 들여 준비해야하고
    아니면 그냥 다들 ㅋㅋ 뭐 줄줄 읽게되는거 같아요 ^^

    근데 너무 멋지세요 애기들 다 크구 본인 공부하신다니 ^^ 화이팅입니다~!

  • 4. aaa
    '17.4.7 3:51 PM (61.79.xxx.115)

    저도 늦깍이 대학원생입니다. 주눅들지 마시고, 누구나 다 나만큼 떨리고 못한다고 생각하심 되요. 남들은 다 잘하는것 같아도 생각만큼 다 잘하지 않고,발표라는건 누구나 떨립니다. 그래도 시작하셨으니 앞으로 더 나아질겁니다. 보고서 읽듯이 읽다가 한문장정도만이라도 외워서 앞에 보고 말씀해 보세요. 그러다 점점 실력이 느실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5. ㅜㅜ
    '17.4.7 3:52 PM (14.46.xxx.201)

    우와 보고서읽듯 읽다가 반전으로 외운거 잘난체 ㅋ
    고맙습니다

  • 6. 저는
    '17.4.7 3:54 PM (223.62.xxx.49)

    저는 첫 발표 때 발표시간도 반드시 엄수 하라고 하셔서 피피티 만들고 출력해서 그 밑에 멘트쓰고 달달 외우고 몇 번이나 미리시뮬레이션하고 발표했어요(저도 40대). 회을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붙더니 4학기 지난 요즘은 농담도 합니다...계속 반복하시면 괜찮아질꺼에요^^

  • 7. ㅜㅜ
    '17.4.7 3:56 PM (14.46.xxx.201)

    그렇군요 외우고 연습뿐이군요

  • 8. ..
    '17.4.7 3:58 PM (223.33.xxx.90)

    저도 그랬어요. 목소리도 떨리고.
    제가 아는 유명 대학병원 과장님도 그러신다고 약드신데요.
    사람 사는게 비슷하죠. 하다보면 좋아집니다. 일단 겁먹지 마시고요. 좀 실수한다고 욕하거나 때리지는 않으니까요.
    힘내세요!

  • 9. ㅜㅜ
    '17.4.7 4:01 PM (14.46.xxx.201)

    고맙습니다
    인터넷게시판에서 이렇게 힘 얻을 줄 꿈에도 몰랐네요

  • 10. 충분히 이해합니다
    '17.4.7 4:01 PM (125.180.xxx.160)

    1학기차면 어쩌면 당연하세요.
    지도교수 앞의 발표 이외 타교수 과목에서 ppt발표할 땐 더 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앞에서 듣고 있는 2, 3학기 선배들도 속된 말로 '개처럼 까였던' 자신들의 1학기 때를 떠올리며 안스러워하지 흉보지 않으니 부끄러워하는 건 안 하셔도 되고요. 때로는 더 유용한 논문이나 통계, 분석에 도움될 팁을 주는 선배 (극히 드믈지만)도 생겨요.
    피피티를 작성하며 수시로 '말'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세요.
    벽에 점을 몇 개 붙여놓고 그걸 보며, 무엇보다 충분히 암기해 둔 내용을, 그 점이 앞에 앉은 청자다 생각하며 응시하며 발표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두번 째 발표 때는 앞에 서서 교수님과 선배를 직접 바라보지 마시고 그들 사이에 집에서 익숙해진 점을 찍어두고 그걸 바라보며, 즉 허공을 바라보며 발표하세요. 표정은 자신있게 미소도 지으며.

    내가 진행 중인 자신있는 부분까지만 딱 발표하세요.
    길게 많이 작성하는 것에 의미두지 마시고 가설설정단계면 가설 한 두가지, 현재 분석중인 거기까지만.

    길게 발표하는 것은 듣는 이도 힘들어해요.
    1회성 피피티대회 아니니까, 진행중인 부분까지 보고한다는 마음갖고, 자 이제 조언 좀 주세요 하듯 교수님 눈을 바라보세요.
    교수님은 저 제자가 지금 얼마나 진행중인가 체크하고 어려워하는 부분 피드백주려고 듣고있는거니까요.

    사실 발표하다가 식은 땀 흘리며 기절한 박사과정도 봤어요.
    그 만큼 다른이에게도 동일한 고민거리니 나만 왜 이리 자신감이 없을까 주눅들지 마시고 힘내세요.
    3학기나 석박통합 박사1학기 무렵이면 피티의 달인이 돼 있으실거예요.

    뭣보다 건강 잘 챙기세요!

  • 11. ㅜㅜ
    '17.4.7 4:07 PM (14.46.xxx.201)

    충분이해님
    맞아요 바로 윗기수 선배한테 완전 개무시 당했어요
    질문대답도 버벅거렸습니다
    그러니 자괴감까지 들더라구요
    댓글들 프린트해서 간직하겠습니다

  • 12. 윗기수가!
    '17.4.7 4:13 PM (125.180.xxx.160)

    대신 욕해드릴게요.÷₩ ×☆&£¥€$.
    두어 학기 지나면 역전 돼 있는 경우 많지만 그냥 쓴 약으로 여기세요.
    대학원은 학교 아니고 반 연구실, 반 회사 그런 애매한 곳이라 다양한
    인간군상 많이 경험하게 돼요.

    개인적으로 친해지려는 노력도 별로, 속내 쉽게 주지마시고 대학원은 궁극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곳이다! 생각하시며 '나의 꿈과 미래' 에만 포인트 맞추세요.
    대단하세요. 홧팅.

  • 13. ..
    '17.4.7 4:14 PM (211.211.xxx.142) - 삭제된댓글

    처음엔 다 그래요 ^^ 일단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 담엔 발표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녀가 뭘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해 주시나요? 쉽게 잘 알아 듣도록 설명하시잖아요. 발표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첨엔 무섭고 어렵지만 익숙해지시면 즐겁게 하실 수 있습니다 ~^^

  • 14. ㅜㅜ
    '17.4.7 4:18 PM (14.46.xxx.201)

    욕도 해주시고 여기 넘좋아요~~

  • 15. ㅜㅜ
    '17.4.7 4:19 PM (14.46.xxx.201)

    쉽게 설명한다고 생각~~ 중요하네요

  • 16. 그리고 중요한 거 ^^
    '17.4.7 4:36 PM (125.180.xxx.160)

    원글님이 연구 중인 그래서 발표 중인 그 주제는 그 공간 안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원글님이 가장 잘 알고 있답니다.
    '새로운 연구'잖아요^^
    지도교수님도 엄밀히 말하면 제자에게 준 그 연구주제를 통해 님께 배우고 정보 얻는 중이시지요. 그런 면에서 졸업 때 까지 원글님은 매일매일 베테랑인거랍니다.

    피피티 통해 동료들에게 님의 따끈한 정보를 '전달'해주세요. 즐겁게.

  • 17. 달탐사가
    '17.4.7 4:58 PM (203.145.xxx.191)

    저 대학강의 나갈때
    아예 그날 내용 전체를 구어체로 워드에 적어요. 농담까지도 다 적어요.
    그리고 그걸 2번정도 읽고
    아침에 강의갈 때 차안에서 한번 더 쭈욱 읊어요. 거의 안보려고 노력하면서. 이렇게하니 저도 덜 떨리고 내용도 즉흥적으로 하는 강의보다 알차지더군요.

    지금 해외에서 박사중인데 발표 전날 억울해서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영어로 하려니 내 능력과 지식을 100% 못보여준다는게 너무 억울해서요ㅎㅎ
    암튼 여기서도 한국에서 강의하듯 영어 구어체로 슬라이드마다 다 적고 3~4번 말하듯이 읽으며 다듬어요. 예상 질문 미리 생각해두고 대답할때 효율적인 문장구조 숙지해두고요. 발표하러 가는 길에 2번정도 쭈욱 읽으면 발표때 술술 읽혀요.
    대본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아이컨택해주면 별로 티 안나요. 대본자체가 자연스러우면 되거든요. 최대한 간결하고 어려운말없게 구어적인 표현으로 하세요. 테드보면 다들 쉬운 언어로 말하니까요. 이 정보를 처음듣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한다하고 준비하면 본인도 듣는사람도 편해지고 내려놓은만큼 얻는게 더 많아져요. 화이팅입니다.

  • 18. 와~~
    '17.4.7 5:51 PM (1.241.xxx.69)

    좋은말씀많네요 저도 그냥 줄줄 읽기만한적있어요 그때만생각하면 쥐구멍으로 들어가고싶네요 댓글들읽고 담에는 준비철저히해봐야겠네요

  • 19. ㅜㅜ
    '17.4.7 6:39 PM (14.46.xxx.201)

    베테랑은 과친이시구 구어체 워드작업 도움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윗님 쥐구멍 정확한표현입니다 눈을떠도 뜬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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