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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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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가 답답하면서도 안스러워요

마담 j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17-04-07 12:28:42
10년을 넘게 친하게 지내는 동네친구입니다.
기브앤테이크 확실히 되고 지킬 것 지키는 사이라 한번 서운하거나 맘 상한적 없는 좋은 동네 친구네요.

올해부터 제가 퇴사하고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그 친구의 고민?푸념?을 자주 들어주는데 따끔하게 말해주고 싶은데 오지랖이 아닌지 판단이 잘 안되어 조언을 구합니다.

친구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해요.
똑똑하고 예쁜 딸....친구의 자랑이자 제 보기에도 부러웠어요.(제 아이 공부 못함;;; )
그런데 친구의 딸이 올해 대학을 가게 되었고 전교권이던 딸이 원하던 학교에 가지 못한 것에서부터 친구의 우울함이 시작됩니다.(어느 학교인지는 몰라요. 저희는 배운녀자!!!니께 상대방이 먼저 말하지 않는건 묻지 않아요)

요즘 너무 속 상한 점은 일이 있어 늦었다며 딸이 데리러 나오라해서 지하철역으로 친구가 차를 가지고 나갔는데(밤8시30분)친구랑 학교에서 밥을 먹고 왔답니다.
이게 너무 서운해서 잠이 안오더라고.
저는 배고픈걸 못참아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일이라 부끄럽지만 늦는 딸을 기다리며 밥을 안먹는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한 소리 했는데.....
괜한 오지랖이었는지...

이제 막 대학 1학년 들어간 그 아이.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이 열렸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엄마가 매일 집에서 우울한 얼굴로 밥도 안 먹고 기다린다면 전 너무 숨막힐 것 같아요.

너무 편하고 시간이 많아서 그런다고하며 제가 일자리를 소개했는데 그것도 괜한 일 한건지 조금 후회도 됩니다.
아이한테 부담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관심 가졌던 제 과거가 오버랩되며..... 신기하기도 그 것들이 저의 재취업과 동시에 사라지며 사이가 좋아졌거든요.

제 생각에 몸이 좀 바빠지면 그런 잡생각과 딸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결혼하고 집에만 있어서 자신 없다고 하던 친구도 제가 친한 지인의 사업장이고 알바로 몇시간만 해보라하니 솔깃해했거든요.

마침 이번 달 마지막 주부터 자리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친구에게 대놓고 물을까요?
IP : 124.50.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7 12:41 PM (221.151.xxx.79)

    원글님도 참 눈치가 없으시네요. 공부 잘해 내 어깨 으쓱하게 해주던 명함격인 딸이 기대 밖의 성적으로 좋은 대학 못가 주변 사람 보기 창피해 딸 하는 행동 하나한 다 맘에 안들고 꼬투리 잡는 걸 두고 밥 얘기며 알바 소개며 전혀 할 필요 없어요. 그저 자기 하소연 편히 들어줄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한 것 뿐이에요. 힘들면 그냥 조금 거리를 두세요 님이 뭔가 바꿔줘야지 변화시켜줘야지 노력하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 2. 친구
    '17.4.7 12:55 PM (121.129.xxx.246)

    안타까운 건 알겠지만
    상대편이 부탁해올때 해주세요
    자꾸 끌어당기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냅두세요

  • 3. ㅡㅡㅡ
    '17.4.7 12:58 PM (116.37.xxx.99)

    원글님 좋은 분이시네요
    제친구였으면..

  • 4. 기준
    '17.4.7 1:00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도움은 상대방에게서 직접적인 요청이 있었는가?
    배려는 상대방이 원하는 그것인가?
    개입은 상대방의 인생, 삶,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가?

  • 5. 기준
    '17.4.7 1:0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도움은 상대방에게서 직접적인 요청이 있었는가?
    배려는 상대방이 원하는 그것인가?
    개입은 상대방의 인생, 삶,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가?

  • 6. 윗님 기준 좋네요
    '17.4.7 1:08 PM (210.210.xxx.251)

    그 기준에 그 친구분이 딸에 대한 집착을 얼마나 떨쳐버리고 싶은지...하는 마음이 절실한가... 추가입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의 괜한 오지랍같네요.

  • 7. ..
    '17.4.7 1:17 PM (211.216.xxx.146)

    원글님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한번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싫다면 안해주면 되죠
    크게 미안할것 까진 없는데요
    사실 원글님 생각이 맞거든요

  • 8. 원글
    '17.4.7 1:25 PM (124.50.xxx.55)

    댓글을 읽어보니 제 오지랖도 없진 않은거군요^^
    순간 그 딸이 넘 안스러웠어요.
    과거에 제가 공부로 사사건건 제 아이를 잡아댔거든요.
    근데 지나고보니 제가 시간이 남아돌아 그런게 이유의 반이상이었던걸 알았어요.
    여전히 제 아이는 공부를 안 잘하지만 제가 바쁘고 난 후부터는 아이에게도 더 애틋해지고 사이가 좋아졌던게 어줍잖은 배려로 이어진 것 같네요.

    알바자리는 뭐..그렇게 꿀알바는 아니지만(집에만 20년 넘게 있던 아줌마들이 갈 수 있는 자리는 아쉽지만 거의 없잖아요)다행이 그 친구는 돈이 막 아쉬운 형편 아니니 맘 가볍게 아는 곳에서 하루 4시간 일하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생각했네요.

    조언 들으니 그냥 한걸을 빠져 있어야겠어요.

  • 9. 지금까지 딸하고
    '17.4.7 2:22 PM (211.245.xxx.178)

    사이가 좋았을거예요.
    저 포함 제 주변 지인들중에 딸하고 정말 사이좋고 딸바라기 엄마들 입시 끝나고 단체로 우울증왔었어요.ㅎ
    대학가서 시간 많아져서 딸과 더 많은 시간 보낼줄알았는데 애들은 이제 엄마 필요없거든요.ㅎ
    이제 아이한테 내가 필요없어진 기분, 상실감..이루 말할수없어요.
    이건 다른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해요..
    시간 지나고 둘이 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보면 괜찮아집니다.
    시간을 두고 냅두세요..엄마가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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