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30대후반 아기2 부부이고 연상연하 ..
결혼중매 인터넷 사이트 에서 제가 남편 프로필 보고 호감느껴 먼저 연락해 만났어요.
남편은 저한테 반하거나 하지 않아서 연락은 꾸준히 이어가면서도 특별히 진전이 없어서 정리하려했는데.
남편이 나이차이나 양가 재력 차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서..
저는 그때 호감이 있구나 싶어 상관없다고 나는 호감있다고 솔직하게 알렸어요.
그러고 술한잔 많이 먹게 된날 ..처음 자게 되었고..(제가 술먹으면 적극적이 되서 그랬던거같아요)
그 뒤로도 사귀잔 말은 없길래 .. 우리 무슨 사이냐 하니 그제서야 만나는 사이라고 했어요.
몇달 사귀다가 결혼얘기가 우연히 남편 여동생이 먼저 나와서 저희가 먼저 하게되었고요
급하게 해서 결혼 집이며 혼수 이런것 다 저희 친정이 유복한 편이라 다 마련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남편은 몇달 교제할때도 스킨십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후에 임신중에 알게된건.. 교제중 남편이 안마방 룸사롱 단란 모텔 갔던적이 있었어요..ㅠㅠ
그것도 충격이었지만.. 가장 문제는.. 부부관계가 소원해요..
교제 얼마 안하고 신혼초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임신이 바로 되서.. 그이후에는 거의 잘 못했고..
출산하고는 한달에 한두번.. 그러다 지금 두세달에 한번...일년 연중행사네요..ㅠㅠ
대화해도 그떄그때 피곤하다..신경쓰이는것들이 많다.. 노력하겠다.. 하다가
요샌 제가 육아나 생활태도에서 자기 맘에 안드는 것들.. 불만 말하면서 그런것 신경쓰여서 그런 감정이나 여유가 없다고 하네요..
저는 남편 하나 좋은 감정으로 보고 만나 결혼했는데..
육아 동거인 말고는 남편이 그냥 남 같고.. 아니.. 사랑못받고 산다 생각이 들어서 짜증이 일상에 배고..
티 안나려고는 해도 저 혼자 마음에 병이 곪아 가서.. 차라리 이혼해주면 훨씬 맘편히 잘 살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ㅠㅠ
저는 남편 말처럼 남편이 지적하는 것들.. 예를 들어 아이들 준비.. 해야할 자질구레한 것들.. 빨리 하고
제 성격이 안그런데 먼저 애교 부리며 나긋하게 남편 맘에 들도록 노력해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남편은 제가 이런 갈등으로 이혼까지 생각한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무슨 노력을 하는건지..
날 여자로 애정있게 봐주고 부부관계도 주1회 정도는 해서 활력도 찾고 얼마든지 즐겁게 살수있는데.. 남편한테 일일히 매번 이런 말 하는거 자체가 너무 여자로서 자존심 상하구요.. 그런식으로 개선 하는걸 바라지도 않구요..
너무 우울한데.. 상담도 받고.. 하는데요..
물론 남편은 아이들 끔직이 생각하고.. 부부문제 빼고는 다정한 편이고 지금 성매매 하는건 아닌것 같고요.
그렇지만.. 저는 부부관계를 좀 중시해서.. 행복한 결혼생활 유지에 있어서요..
당연히 없이도 서로 괜찮다면 사는게 힘들거야 없겟지만..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애정 결핍에 우울증도 한번씩 오고..
애들보면 아빠 같이 살아야 겠지만.. 매일밤 애들 재우고 제 자신이 불쌍한것 같아 울다 잠드는것 같아요.. 요세..
성 문제 애정.. 이런건 우러나는거지.. 노력하는건 한계가 있는것 같아 빨리 정리하고 하루라도 맘편히 살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