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407092008050?s=pelection20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순덕 할머니 장례식장에서의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5일 학우들과 함께 이순덕 할머니 빈소를 방문한 A씨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밝히며, 너무 화가 나고 슬퍼서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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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신 감사 말씀드립니다~ "
도대체 얼마나 개념이 없길래 처음 보는 유족들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답니까?
'곧 대통령이 되실 안철수 대표의 부인으로 서울대 의대 교수이신 자신이 몸소 빈소에 행차하셨다는 것만으로도 니들은 황송 감사해야 할 것이야.'라는 오만함이 줄줄 흘러넘치는 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유족들이 언제 그 여자에게 상주를 대신해 달라고 부탁했답니까?
이건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위안부 할머니와 유족들을 동시에 무시하는 말과 행동입니다.
재벌가나 고위직 인물의 빈소에 가서도 감히
"안철수 대표님의 아내분이십니다. 서울대학교 교수님이십니다~"
"상주 대신 감사 말씀드립니다~"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휘젓고 다닐 수는 없겠지요.
거기에서 사진까지 찍고 나갔다니 젊은 학생들의 눈에 돌아가신 뒤에조차 권력에 이용당하고 밟혀야 하는 고인의 삶이 얼마나 서러웠을까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잘난 인물이고 위안부 할머니의 삶의 아무리 초라했다고 해도 망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게 아니었을까요?
다른 이유야 어쨌든 망자를 추모하고 유족에게 조문하러 갔던 자리가 아니었습니까?
그 자리는 사람이 살면서 겪는 중요한 네 가지 예식인 관혼상제 중 가장 슬프고 아픈 자리인 상례의 자리였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