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고가 났어도 보상을 받은적이 없네요..

그냥 조회수 : 584
작성일 : 2017-04-06 23:58:17
교통사고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예전부터 적고 싶었던거 적어보아요.

20여년전 중학교 등교길에 마티즈 차량이 뒤에서 저를 박았어요. 저는 순간 휭 떠올랐다가 앞으로 고꾸라졌고 타이즈 신은 무릎은 다 버겨져 처참하게 뼈가 보이기 직전까지 다쳤지요.
그 운전자가 저를 병원에 데리고 갔고...부모님이 오시고...
알고보니 운전자는 30대의 3살난 아이가 있는 가장이었고 그 전날 음주를 해서 술이 덜 깼었나봐요.
저희 아버지는....경찰에 신고하면 음주 운전에 걸리고 가장인데 어쩌냐며 불쌍하다고...또 치료비도 기분 나쁘다고(잉? 왜 기분 나쁜지..) 한 푼도 안받았어요. 합의금은 뭔가요...
한달 내내 병원다녔고 무릎은 흉이 다 져서 아직도 커다랗게 검게 있어요.

또 그 뒤 이건 넘 가슴아픈데....ㅠ 남동생이 학교에서 폭력을 당해 눈쪽 머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았어요...서울까지 가서..
하지만 어떠한 보상도 못 받고 상대방 처벌도 받지 않았어요..
그 당시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지금처럼 체계가 잡힌것도 아닌것도 있지만..바보같이 당한것만 같아 지금도 원통해요...지금도 그 휴유증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서요..

또 우리 남편... 8여년전 퇴근길에 같은 회사의 안면만 있는 여직원이 달려와서 남편 차를 박았어요.
세게 부딪혔고 남편도 그 후 허리가 아프다 좀 이상하다...할 정도였지만 뭐 과실로 따지면 3대 7로 우리도 과실이 있다 그래서 보험부르면 우리도 내야 한다? 뭐 그래서 아무 처리도 안하고 아무 보상도 안 받고.....병원도 안갔어요.. 옆에서 제발 가자고 해도 완전 고집피우면서요.

그리고 1년전에는 동네 산책을 하는데 큰개가 달려오더니 제 무릎을 콱 물데요..흠...그 개의 주인은 미친놈이었구요.
그냥 무서워서 달려나왔지요...

그냥......조금만 긁혀도 합의금에 병원비를 받는 세상이 놀라워서....나는 왜이리 바보같이 당하기만 할까 싶어서...세상에 이런 바보같이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함 올려봐요..
IP : 223.39.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랑
    '17.4.7 12:28 AM (115.143.xxx.113)

    세상은 돌고 돈다고 믿어요
    저도 자잘한 사고 몇번 있었지만 내차가 낡아서 또 심하지
    않아서 몇번 그냥 넘어갔어요
    한번은 오랜만에 운전했다가 주차된차를 박아서 떨면서 차주에게 전화했는데
    차주가 차바꿀때 됐다며 흔쾌히 넘어가 주더군요
    감사했어요

  • 2. 원글이
    '17.4.7 12:44 AM (223.39.xxx.44)

    답글 감사해요.
    그럴까요.....
    글 적고나서 드는 생각은 그래도 목숨은 부지하고 있잖아..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이런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708 꿈 잘맞으시는분? 5 선거결과 2017/05/09 1,359
684707 꼭 투표하세요. 농담 아니고 투표해야 투대문됩니다. 6 둥둥 2017/05/09 786
684706 오늘 병원 하나요? 1 투표 2017/05/09 550
684705 자다가 아이가 발로 제 몸 아래를 파고 들어서 잠을 못자요 8 미도리 2017/05/09 3,553
684704 선거 궁금한데요.. 7 Aa 2017/05/09 539
684703 사람이 먼저다 2 하늘색곰 2017/05/09 439
684702 파랑색바지입고 투표완료. 8 이랑 2017/05/09 874
684701 투표했어요 ar 2017/05/09 338
684700 하체길이는 타고 난거죠? 5 궁금 2017/05/09 2,570
684699 Sns으로 첫사랑을 봤어요 Hko 2017/05/09 1,621
684698 한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굴까? 5 과연 2017/05/09 595
684697 투표했어요~ 8 울컥 2017/05/09 604
684696 [마지막 기자회견] 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새 세상 열어달라” 6 기자회견문 .. 2017/05/09 1,093
684695 홍삼, 상백크림 백화점 제품이 다른가요 ㆍㆍ 2017/05/09 513
684694 프랑스 투명투표함 2 패랭이 2017/05/09 1,404
684693 청색 가디건 입고 첫번째로 투표하고왔어요~^^ 17 투대문 2017/05/09 1,245
684692 볶음너굴이 드셔보신분.. 12 농샴 2017/05/09 1,931
684691 이런 남자는 그냥 놓아줘야 되겠죠? 5 인연 2017/05/09 1,767
684690 새벽에도 많네요. 헐헐.. 14 구운몽 2017/05/09 3,254
684689 투표관리요원이 투표용지 가로로 접어서 넣으라고 한다네요 7 걱정 2017/05/09 3,320
684688 아놔~노래 들으라고 올려놓고 삭제하면 어쩌라고~~ 6 뮤즈82 2017/05/09 621
684687 투표했어요~ 7 .... 2017/05/09 601
684686 새 대통령 선출 D-1, 지난날을 복기(復棋)하다. 4 우리가 꿈꾸.. 2017/05/09 487
684685 잠자다가 깼는데 시가생각에 14 ㅁㅁ 2017/05/09 2,482
684684 안철수의 뚜벅이 유세에서 느낀점 25 ㅇㅇ 2017/05/09 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