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지난 겨울에 담근 김치에서 물이 자작하게 나와서
김칫통을 열 때마다 익은 김치냄새가 확~ 나야하는데
김치에 국물이 거의 없어요.
겨울에 이사 때문에 김장 자체를 2월 초에 하긴 했는데
이름난 곳의 절임 해남배추로 주문하고 양념도 늘 하던대로 했고요.
그런데 국물이 너무 안 생겨서
김치가 뻑뻑하다못해 말라가는 수준이에요.
그러다보니 잘 익은 상태도 아니에요.
겉절이 담갔다가 며칠 깜박해서 아차! 하고 뚜껑 열었을 때 나는
풀냄새가 나요.
지금이라도 구제 방법 없을까요?
남편과 아이가 김치 귀신인데 김치가 이래서 곧 나아지겠거니..하고
계속 시중 김치를 사다먹었는데 김치 담근지 2개월이 되었는데도
열 때마다 한숨이 나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