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쯤인데요 갑자기 생각이나서 ..
캐셔분이었는데 많이 어려보이지만 엄청 친절하고
주말저녁이라 손님들도 대박 많았거든요.
계산하느냐 정신 없었을텐데도 뒷손님들께 죄송하다고 양해 구하고
다리 아픈 엄마가 실수해서 가져온 물건이었는데도 직접 물건 있는
자리까지 뛰어가서 제품 가져오더니 교환해줬데요.
저는 밖에서 통화하다가 계산이 거의 끝날 무렵 엄마한테 갔더니 저기
계산해주는 아가씨 너무 착하다고 물건 잘못 가져갈 뻔 했는데 도와줘서
잘 끝났다고 하는데 참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가서 감사하단말 전하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바빠보이는 ㅜㅜ
입구 앞을 보니 고객불만사항? 이런거 접수하는 카드가 있어서 거기에 불만은 아니고
그 직원분 이름이랑 제 신상적고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엽서를
적어서 넣었어요.
근데 이틀후에 홈플** 본사에서 저한테 연락ㅇ ㅣ온거에요.
엽서내용 잘 읽어보았고 해당 직원은 비정규직이었는데 포상이랑 정규직 전환? 인가 해준다구요.
그 말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그리고 나서 2주일 후에 마트에 다시 가봤는데 그때보다
표정도 훨씬 밝아지고 여전히 친절한 모습보고는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