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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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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임하는 82쿡 11년차 아줌마의 각오

올인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7-04-06 15:46:28

2006년 12월 21일...

제가 82쿡 회원이 된 날입니다. 당시 다섯 살 아이를 키우며 일도 해야하고 남편은 하던 일이 계속 실패하는 바람에

정말 힘겨운 30대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지요.

친정이 멀어 도움 받을 데도 없고 아이가 자라면서 어떻게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내사랑 82쿡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정보를 아낌 없이 주시는회원님들 덕분에

딸아이는 초등시절 반에서 소풍 도시락이 가장 예뻤던 아이로 기억되었고 저는 부끄럽지만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직장맘인데도 살림도요리도 쫌 하는 엄마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제일상은 출근길에 82쿡을 휘리릭 둘러보고 자기 전에 꼼꼼히 읽어보고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82쿡은 저에게 정말 소중합니다.   

그런데 요즘게시판을 더럽히는 글들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비아냥대고 헐뜯고 이간질 시키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대부분 푼돈에 영혼을 좀먹는 알바나, 누군가를 마마라 부르며 머리를 조아리는 무지한 인간들의 소행이겠지요.

목적은 단 하나, 정권 교체와 적폐 청산을 막고 대를 이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똥줄이 탄 모양입니다. 세상에 그렇게 떠받들던 박근혜가 구치소에서수사를 받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러니 더 집요하고 철저하고 필사적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여론을조작하겠지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벌어진 수많은 부정부패와 사건, 사고들, 바닥에 떨어진 국격과 불통이 판치고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에 이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옵니다. 정말 하루도 숨쉬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우리나라에

가정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광화문에서 모두 촛불의 마음으로 변화를 외쳤기 때문에

드디어 새로운 희망이 한줄기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개인으로서문재인과 안철수, 둘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살아온 길, 도덕성, 미래를 위한 비전 모두 훌륭하고 일부 언론에서 네거티브라고때리는 이슈들조차

역대 후보들과 비교할 때 양호합니다.  

하지만 저는이번 대선이 문재인과 안철수 개인의 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 시민들과 개, 돼지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적폐들 사이의 치열한 싸움이지요.

이 싸움은 대통령이누가 되어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정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해요.

대선 후보가 당선 후 혼자의 힘으로 많은 걸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흔들어댈 거에요.

정신 바짝 차리지않으면 다시 숨조차 쉴 수 없는 답답한 대한민국에서 노예처럼 살게 되겠지요. 

우리뿐만 아니라우리 아이들도 그런 세상에 살게 될까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완벽한 나라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은소망이지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려고 합니다. 정신줄 꼭 붙들고 각종 이간질과 프레임의 폭탄들을 뚫고

새누리와 잔당들, 나라를말아먹은 부정부패 세력들의 집권을 막고 적폐청산에 최선을 다해줄 후보,

내가 들었던 촛불의 염원에 가장 가까운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어서 대선이 끝나고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지요. 

내사랑 82쿡의 자게가 다시 깨끗해지고 언니 동생처럼, 친구처럼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살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106.248.xxx.7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맘입니다
    '17.4.6 3:49 PM (211.36.xxx.212)

    마이클럽 광우병모금사태때
    저들이 어떻게 침투하는지 똑똑히 봤어요

    또 당할순 없어요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입니다

  • 2. 좋은글
    '17.4.6 3:49 PM (121.155.xxx.170)

    좋은글 추천입니다! 정치시즌 끝나고 알바들도 사라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겠죠.

  • 3.
    '17.4.6 3:49 PM (218.157.xxx.214) - 삭제된댓글

    힘들고 어렵지만 정신줄 꼭 잡고 각종 이간질과 농간에서 나라를 지켜야겠습니다.
    우리 그 암흑같은 날들도 뚫고 왔고 그 추운 겨울에도 광장에 나가지 않았습니까
    최선을 다해요 우리~

  • 4. dalla
    '17.4.6 3:50 PM (115.22.xxx.5)

    원글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 5. 와우~~
    '17.4.6 3:55 PM (112.153.xxx.47)

    하트 100개 보낼께요 원글님
    우리 아줌마의 힘 엄마의 힘
    또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같이해요

  • 6. londo
    '17.4.6 3:55 PM (110.10.xxx.78)

    추천버튼 있으면 꾸욱 누르고 싶네요.
    좋은 글 가슴 절절히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저도
    '17.4.6 3:57 PM (220.120.xxx.194)

    같은 마음입니다.

    상식적으로 살자는게 이렇게 어렵다니....
    대세론에 느슨했던 마음 다시 추스릅니다.

  • 8. ..
    '17.4.6 3:59 PM (210.118.xxx.90)

    매번 선거때마다 보게되는 풍경이고
    순서도 어찌 그리 변하지 않았는지 선거때가 되었나보다 싶습니다.

    이번엔 촛불로 민심이 통했다 싶었는데
    영혼없는 알바들은 오로지 자기 밥그릇밖에 안보이나 봅니다.

    박사모도 알바들도 결국은 밥그릇 싸움인거지요

    나는 내 자식과 그 친구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올바른 투표를 할겁니다.
    죽을때까지 세월호 품고갈겁니다.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 내눈으로 다 봤는데
    쓰레기 같은 글들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원글님 글 감사해요~~

  • 9. 동감이고
    '17.4.6 4:03 PM (123.111.xxx.250)

    좋은글 감사합니다

  • 10. ^^
    '17.4.6 4:04 PM (61.106.xxx.26)

    저도 제법 오래된 연식의 82쿡 회원인데요 전 공사다마가 겹치고 겹쳐 올만에 82쿡 들어왔네요..
    그간 정말 폭풍우같던 날들 속에 그래도 구속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경선도 참여하고..그랬어요..
    82쿡 요즘 어떤지 하고 들어와보았는데...생각 이상으로 그렇네요..사실 오래봐와 .이럴 줄 알면서도..그래도 막상 이런 자게모습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누군가들이 쥐고 흔들고 부수어버리려는 것 같아서.

    탄핵 전을 생각하면 너무도 기다려왔던 즐거운 대선기간인데..
    봄이 오기를 소망했는데 ..흐린 날씨처럼 뿌옇기만 합니다.

    제가 이번에 사적으로 겪은 큰 일에서 맨처음 머리를 치던 어떤 것이 있는데..
    인생은 참으로 너무나 유한하다,는 거였어요. 이 유한한 인생 속에서 선택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또한.
    전 이미 선택했고 이젠 지켜보고 있습니다. 흔들림없는 꿋꿋한 마음으로요.

  • 11. 동감
    '17.4.6 4:05 PM (223.32.xxx.165)

    13년차 회원도 추천드립니다

  • 12. ....
    '17.4.6 4:06 PM (220.71.xxx.152)

    동감입니다!!
    82쿡이 어떤 곳인데
    원글님 옳소!!!

  • 13. 고맙습니다
    '17.4.6 4:08 PM (117.111.xxx.138) - 삭제된댓글

    공부하는 어린 사람으로 밤새 글로 다투며 힘겨웠는데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깨닫고 힘이 납니다.

  • 14. ....
    '17.4.6 4:11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10년차 자게지기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명운이 달린 마지막 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약하느냐 ... 가라앉느냐...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어요.

  • 15. 정권교체
    '17.4.6 4:16 PM (211.184.xxx.184)

    이런글엔 아낌없이 추천을 날리고 싶은데 왜 82는 없나요.
    저도 마이클럽을 애정했다가 망가지는걸 봤던 아줌마인지라 82가 망가지는걸 원치 않아요.
    저와 제 아이들이 들었던 촛불은 저들이 원하는게 아니었겠지요.
    촛불의 의미를 알고 지켜갈 사람으로 뽑을 거에요.
    역사에선 죽쒀서 개주는 일이 반복됐지만 이번엔 그렇게 안될거에요.

  • 16. 사랑
    '17.4.6 4:17 PM (210.106.xxx.134)

    공감합니다
    어제는 둘째가 엄마~ ♡♡가 대통령 되고나면
    뉴스 그만 볼꺼죠 ㅠㅠ
    오월 구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17.
    '17.4.6 4:23 PM (211.52.xxx.20)

    상식적인사람들 맘은 같다는 데 힘얻습니다 저도 우리아이들과 그친구들과 또 그친구들을 위해서 투표잘해얀다 항상생각합니다 정신바짝차려야 조금씩이라도 제대로가니까요

  • 18. 82를 믿습니다
    '17.4.6 4:23 PM (211.36.xxx.180)

    절대다수는 객관적인 눈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있을겁니다

  • 19. 어떤닉넴
    '17.4.6 4:37 PM (175.223.xxx.46)

    좋은글 감사합니다.

  • 20. //,,
    '17.4.6 4:38 PM (61.106.xxx.230)

    힘을 모아 이겨나갑시다

  • 21. 문알단
    '17.4.6 4:39 PM (175.213.xxx.30)

    알바들 풀어서 더러운 짓하는 문죄인과 일당들을 이번 선거에서 꼭 심판해줘야겠어요!

    오늘 지령은 조폭 프레임 씌우기.
    지금 네들이 게시판에 도배중인 사실 계속 확인 시켜주마.
    더러운 거짓말쟁이들아.

    3시50분, 82 게시판에 활동중인 문알단.

    974194 "안철수 행사에 조폭 6명 참가..4명은 경찰 관리대상.. 빼박 15:54:53 32
    974193 안철수 행사에 조폭 6명 참가..4명은 경찰 관리대상 2 확인 15:54:02 65
    974192 안철수 행사 참여 조폭 중 4명 경찰관리대상이었데요 8

  • 22. ..
    '17.4.6 4:40 PM (221.161.xxx.84) - 삭제된댓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님을 ..
    끝까지 마지막힘을 냅시다

  • 23. 우리 같이
    '17.4.6 4:43 PM (14.39.xxx.180)

    끝까지 지치지 말고 이번엔 끝장을 냅시다.화이팅*^^*

  • 24. 문재인은
    '17.4.6 4:50 PM (211.198.xxx.10)

    이미 죄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정말 찌질한 박근혜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놓고서 안철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지난 4년내내 국회에서 일은 안하고
    간담회라고 밥만 먹고 다닌 후보입니다

    디난 대선에서 패배한 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해야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국민의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고..................미친 것 같더군요
    이분에게 국민은 없고 자기의 인기만 중요한 사람입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 25. 원글님
    '17.4.6 4:51 PM (110.35.xxx.13)

    짱~~~~~~

  • 26. 추천 꾹
    '17.4.6 4:54 PM (223.38.xxx.228)

    이글에도 벌써......
    물 흐리는 댓글이 보이네요.

    이들이 지지자인지 본인들은 알겠지요

  • 27. 추천
    '17.4.6 5:45 PM (115.140.xxx.166)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판단 잘 합시다!

  • 28. 서로
    '17.4.6 6:05 PM (123.228.xxx.67)

    못봐도 다정하게 얘기나누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우리가 힘 다시 모으고
    투표 잘 해서 아이들에게 상식의 나라를
    만들어 주고싶습니다
    원글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 29. 쓸개코
    '17.4.6 7:22 PM (119.193.xxx.110)

    무공해글이네요. 뒤늦게 잘 읽었습니다.^^

  • 30. 어쩜 저렇게
    '17.4.6 7:51 PM (219.254.xxx.44)

    눈치도 없고 싸가지도 없나 몰라요
    여기 댓글에 까지 저러고 싸지르고
    에라이~
    전 2004년 가입 회원입니다
    어제 오상진 아나 우는 모습보면서
    그당시 MBC 를 지키기 위해
    우리 82님들 함께했던 것도 생각나고
    명박산성에 막혀 온몸에 물대포 맞고
    추운밤 대치 중이던 젊은이들 위해
    그새벽에 깨어있던 몇몇분들 급 모금해서
    근처 사시던 82님 따뜻한 음식 비닐우의
    장만해서 달려갔던 일도 생각나고...
    우리가 누굽니까
    가만히 살림만 살다가도
    이나라가 위기에 닥치면 힘을내는
    녹색깃발 82쿡 주부님들 아닙니까
    아무리 분탕질을 해도
    여긴 안먹힌단걸 저것들이 아직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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