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뜨는 이유는 기득권층의 반발과 농간 때문이다.
그들은 문재인이 노무현처럼 개혁을 할까 두려워 하고 있다.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감방에 넣게 되자 주역들(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공을 인정받기 보다 역풍을 받고 있다.
다른 두 당에 비해 별로 역할을 하지 않은 국민의당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안철수는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고, 최순실에 대해 별 언급도 없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과정에서 깎아내기 경쟁을 벌인 반면, 국민의당은 손학규가 불쏘시개가 되어 아주 재미없을 것 같은 경선이 아름답게 화합하는 모습으로 마감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은 지지가 늘어나지 않는 반면, 국민의당과과 안철수는 지지세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가 충청권을 의식해 당선되면 반기문을 중용하겠다고 말 한 것과 영남권을 의식해 박근혜 사면을 언급 한 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 시점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울 방법은 뭘까?
(1) 대선 구도를 기득권 (국민의당 안철수와 자유한국당) 대 개혁(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바른정당과 정의당)으로 몰고 가야 한다.
(2)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을 같은 기득권 세력으로 묶고 다른 세 정당(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기득권 타파 (특히, 경제 문제에 있어서) 세력으로 묶어야 한다.
탄핵정국에선 국민의당과 함께 했지만 대선 국면에선 국민의당과 반대에 서 있다.
국민의당을 그대로 상대하는 건 상대의 술수에 말려드는 것이다 (국민의당/안철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1대 1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렇게 해줘선 안 된다).
국민의당을 직접 타격하기 보다는 세력과 구도로 포위하고 압박해야 한다.
기득권타파세력의 전체적 힘을 키우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바른정당을 키워줘야 한다.
바른정당의 힘이 커져야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을 잠식하고 견제할 수 있다.
(3) 정치 보다는 먹고 사는 경제 문제(실업과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안철수는 성공한 벤처사업가이긴 하지만 경제 문제 전반에 관해 해박한 것 같지 않다.
그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