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어요.
거의 20년을 넘게 알고 지냈지요.
오래 정도 들었고 잘 지내왔는데. 둘다 지금은 가정주부구요.
그런데 자꾸 만날수록 제가 그친구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맞는 생각인지 제 피해의식인지 들어보세요.
1. 우선 만나자는 약속은 그 친구만 거의 정해요.
제가 만나자고 하지 않는 이유는..제가 만나자고 할때는 거의 바쁘거든요.
그친구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전 시간이 되더라구요.
어쩌다보니 그래요.
2. 그래도 그 친구는 만나서 밥도 잘 사고 잘 놀고 저에게 잘해주기는 해요.
하지만 약속을 정하면 저랑 있다가
갑자기 아이 핑계, 혹은 남편 핑계 되며 급하게 돌아가는 일이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일이 너무 잦더라구요.
3. 연락해서 가끔 여자들끼리 수다 떨자나요. 제가 전화하면 그친구는 안받거나(못받거나) 아니면 머 하고 있어서 나중에 연락준다고 해요. 그친구는 운전중이나 어디로 이동하는 중에 시간이 비면 전화를 하구요. 도착하면 전화를 끊어요.
이게 그냥 그사람의 성향일까요. 아니면 확실히 이기적인 친구인 걸까요?
이런 친구사이는 계속 유지 안해도 되는거겠죠..?
오래된 친구이긴하지만 계속 섭섭한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