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제가 만나는 남자를 친구들은 내리깎는거예요?

황당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7-04-06 11:51:39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가치관이...잘못된걸까요?

저는 20대 극후반 곧 서른이구요.

솔직히 말하면 화목하긴 하지만 없는집에 태어나 항상 돈으로 싸우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돈돈거리는거 귀에 박히면서 살아와서

무조건 결혼은 능력있는 사람이랑 하자 이게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어있긴 해요..



지금 제 친구들은 하나둘씩 시집가는애들도 있고 ,아직 남자친구가 어리거나 또래라서
결혼은 몇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고 4:6 정도 되는것같네요

아직 시집안간애들이 훨씬 많아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은 보통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짜까지도 아니구요 (저도 어디가면 예쁘다는 소리는 듣지만 길가다가 뒤돌아볼 미모는 아니고, 저희집안이 평범아래라 이런사람을 만날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대기업다니면서 학벌은 서울 상위권정도 공대

평범한 남자들

집에서 대단하게 물려받을건 없지만 집 한채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사람


근데 아시다시피 남자들도 자기들이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걸 알기에
여자한테 바보짓(다 맞춰주고 성질 다 받아주고) 안하잖아요.

나이가 좀 있는 남자들은 더 그게 심했던거 같구요.

저 역시 제 남자친구들이 제 성격을 다 받아주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딱 선 넘으면 신경꺼버리고 달래주지 않음.



근데 주위에 아직 결혼하지않은 여자친구들이
저렇게 왜 사귀냐며 비난하면서 비아냥대는데

걔네 의견은 이거예요.
"너 저렇게 사랑받지도 못하면서 그런 연애 왜해?"

근데..그 사랑이뭔가요? 자기가 하라는거 다 하고 시중부리듯이 남자들이 찍소리 못하고 남자들이 자기 성격
다 맞춰주는 사람인데 그런 얘기 하는애들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자기보다 못한남자 만난애들이에요,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30 넘어도 뚜렷한 직업없음, 차 없음, 집 없음)


제가 그런애들을 못만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그게 싫은건데 

사랑받지도 못하는 사랑 왜 하냐고해요.

그렇다고 제 남자친구들이 사랑해주지 않는건 아닌데 말이에요.
하고싶은거 다 하게해주고, 어디가자 하면 차로 데려다주고. 제 성격 받아주지 않는것만 빼면요(?)
오히려 걔네가 대접받는것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

정말 잘살고 있는 애들이 저한테 이런 훈수두는거면 모르겠는데

무조건 착한남자 내 말 잘듣는 남자 만나야한다고 하는애는
지금 미친 시어머니 만나서 맨날 죽는소리하면서...

자기 앞가림이나 하면서 훈계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남자만날때 내 말 다들어주고 껌뻑죽고 내말 거스르지 못하는 사람만나야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전 저런것보다 저를 안락하게 보살펴줄 남자를 찾고 매력을 느끼는 건데

본인들은 흠없는 남자 만나는줄알아요
IP : 59.10.xxx.2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6 11:5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야코 죽일 능력이 없으면
    솔직하게 말해야 돼요.
    기분 더러우니 입 좀 닥치라고.

  • 2. 질투?
    '17.4.6 11:56 AM (58.227.xxx.173)

    근데 내 사람 정하는데 남의 시선을 왜 의식하세요?
    님 소신대로 하심 됩니다

  • 3. .....
    '17.4.6 11:57 AM (124.49.xxx.100)

    ㄴ 말 진짜 거치시네요. 깜놀 . .


    원글님이 현명하신 거에요.

  • 4. 결국에
    '17.4.6 11:58 AM (222.232.xxx.252)

    원글님이 원하시는것은 적당한 경제력이 있는 남자에게 취집가는거네요. 원글님 마인드가 아니꼬운거죠, 대놓고 돈부터 밝히쟎아요, 이 사람은 딱 경제력은 좋은데, 나한테 좀 서운하네.. 이런식으로 원글님이 운을 떼니 친구들이 그리 반응하겠죠.

  • 5. 근데
    '17.4.6 12:00 PM (222.232.xxx.252)

    참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사람 마인드가 참 여러가지인것 같아요, 저나 제 동생들의 경우에도 돈돈돈돈 하는 부모님과 집안도 두차레나 기울었고, 부침이 많았지만 내가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하지,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야지~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 6. 근데
    '17.4.6 12:03 PM (58.227.xxx.173)

    조건만 보고 가는 건 참 위험할수 있어요
    조건은 잘 바뀌거든요

  • 7. ㅡㅡ
    '17.4.6 12:04 PM (218.157.xxx.87)

    대단하게 물려받을 건 없지만 집 한 채 정도.... 라니

  • 8. . .
    '17.4.6 12:11 PM (211.48.xxx.168)

    원글님이 친구들앞에서 남친에 대해 불평한 건 아니시죠?

  • 9. 아이사완
    '17.4.6 12:14 PM (175.209.xxx.120)

    남자들도 이 여자가 내 조건을 중요시 한다는 걸 알지요.

    여자가 봤던 조건에 흠결이 생기면 태도가 달라지 듯

    여자의 조건이 변하면 남자도 태도가 달라지지요.

    조건 만남의 숙명이지요.

  • 10. ㅈㅈㅈ
    '17.4.6 12:48 PM (175.209.xxx.110)

    여자 성격 다 받아준다는 것도 웃기지만
    선 넘으면 신경꺼버린다 --> 이거 듣기에 따라 섬뜩한데요.
    원글님과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 사이가 객관적으로 어땠는진 모르지만
    친구들이 보기엔.. 원글님 만났던 남자들이 엄청 잘난 것도 아니면서 꼿꼿한 게 어이없다고 생각했을지도.

  • 11. dd
    '17.4.6 1:16 PM (175.203.xxx.61)

    무조건 결혼은 능력있는 사람이랑 하자 이게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어있긴 해요..

    -> 제 주변에 이런 친구 있으면 그냥 거를듯;;
    물론 현실적으로 능력 안 볼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친구분들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깐요;

  • 12.
    '17.4.6 3:54 PM (61.72.xxx.3)

    난 원글님 이해가는데...

    근데 별개로 원글님이 내 결혼관은 그래~
    안 그런 너희들이 뭘 잘 모르는 거야
    이런 싸인을 줘서 그런 걸수도 있어요

    전 원글님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판단 내렸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거니까...

  • 13. ...
    '17.4.6 5:38 PM (143.248.xxx.80)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현실적으로 능력있고 부지런하고 똑똑한사람인데
    여자한테 마냥 희생하고 막대하는거 받아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어도
    저도 같이 배려하고 같이 열심히 살아가게되고 하는게 좋다고 말했었는데
    주위에선
    성질받아주는 남자, 긴장하나도 안하고 막대해도 되는 남자가 좋다고그래서 엄청싸웠어요
    첫남친이 딱그랬는데 진짜 현실감각하나 없고 게을렀거든요
    하도 주위에서 눈치보면서 사귀면 좋냐 어쩌고 해서
    기분 너무 나빠져서 정말 막나가다 헤어졌네요

  • 14. ...
    '17.4.6 5:39 PM (143.248.xxx.80)

    저가 잘사귀고 있는게 꼴보기 싫었나봐요
    정말 화나더라구요 왜저러는지ㅠ
    남자친구 사귀면서 좋단 얘기 어디서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걸 알게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888 국당 같은 당은 진심 처음입니다 17 ... 2017/05/07 1,763
683887 다이어트 요요현상 7 미칠것같아 2017/05/07 2,031
683886 오늘은 주일, 성경 말씀 하나 ... 12 고딩맘 2017/05/07 1,002
683885 힐링캠프 2012 문재인편 재미있습니다.. 2017/05/07 493
683884 쌍꺼풀 라인이 자꾸 바껴요ㅜ 2 ㅜㅜ 2017/05/07 1,804
683883 강원도 양양 맛집 추천해주세요~ 4 강원도 2017/05/07 2,078
683882 오늘외출 하세요? 3 ,,, 2017/05/07 954
683881 문준용씨 파슨스 동료, 누구인가? 국민의당의 '허위사실 유포'에.. 53 건국대 디자.. 2017/05/07 2,625
683880 펌) 소송건수 3백, 승소율 70% 4 ar 2017/05/07 1,159
683879 오늘의 복음 (요한 10.1-10) 1 시앙골 2017/05/07 505
683878 안철수의 몰락 24 ㅁㅁ 2017/05/07 4,907
683877 촛불은 제지하고 종북척결은 놔두는 선관위 2 고딩맘 2017/05/07 416
683876 친박.. 무슨 망령같아요. 3 2017/05/07 496
683875 노무현의 자랑, 알려지지 않은 '인권변호사 문재인'의 한결같은 .. 9 파파미 2017/05/07 840
683874 아직도 文과 安이 헷갈리는 분들께 30 그카더라 2017/05/07 1,110
683873 홍준표 ‘특별지시’로 56명 복권·복당…도로 새누리당 9 ㅇㅂ하네!!.. 2017/05/07 885
683872 이상하네요. 안 지지자님 들. 69 .... 2017/05/07 1,942
683871 어버이날 기념 모인 시골 민심 19 기차 2017/05/07 2,921
683870 선관위와 이명박 5 .. 2017/05/07 634
683869 지난 대선 버스 가동의 주인공 김무성은 지금 무얼 하나요? 8 부정선거 2017/05/07 838
683868 초상 치를 때 질문드립니다. 7 초보 2017/05/07 2,188
683867 단체 여행중 혼자 여행은 무슨 재미나 즐거움이 있나요 5 .... 2017/05/07 1,641
683866 [정의당 논평] 문재인 후보 지지자 조기숙 교수의 악의적 왜곡비.. 15 고딩맘 2017/05/07 1,462
683865 트럼프, 한 놈만 팬다.. (한국) 2 ㅇㅇ 2017/05/07 769
683864 대구지하철참사 유족, 문재인 만나 나눈 이야기 화제(2016년 .. 대구 2017/05/07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