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언제나 감동적인 안철수[기자간담회 모두발언]

ㅇㅇ 조회수 : 502
작성일 : 2017-04-06 01:06:38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국회 본청 (2017.04.05.)

기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익숙한, 낯익은 얼굴들도 참 많아서 마음이 굉장히 편합니다....


그 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을 겁니다.
회사에서도 아마 구박 많이 받으셨지 싶습니다.


근데 이제는 목에 힘주실 때가 돌아왔습니다.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조금 제가 걱정되는 것이 작년 총선 때 보니까

저 따라다니던 기자분들이 몸살이 나셨어요.
그래서 건강 조심하십시오.
체력도 잘 관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침에 일찍 새벽 6시 정도에 저희 집 앞 상계동 수락산역에서 지하철 타고 왔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상계동이, 많은 분들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그 곳에서 시작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삶을, 생활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지하철 타고 오면서 거기서 만난 많은 분들과 말씀들 나눴습니다.
스물두살 젊은이도 만났습니다.
그 젊은이가 정말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저 만난 김에 하고,

그리고 또 읽던 책을 줬어요.


 '최고의 설득'이라는 책인데,

이 친구가 절반 정도를 읽어서 자기가 좋은 부분들은 꼼꼼히 접어놨어요.


굉장히 많이 접혀있는 채로,

아직 본인이 절반 밖에 읽지 못했지만 저한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선물로 줬습니다.


보니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계 정상들의 스피치'네요.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 가지고 대화도 나누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현충원에서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문득 제가 대선 출마선언 할 때 그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불러온다고요.


그런데 대선 후보 첫 날 비가 오는 겁니다.
4월에 오는 비를 맞으면서 앞으로 5월에 꽃이 필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져 봤습니다.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가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 꼭 만들고 싶습니다.
청년이 꿈꾸는 나라 꼭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래를 열고 싶습니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고 싶습니다.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도 뛰어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뛸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기자회견한 내용 보셨어요?
제가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마지막 기자회견할 때 그런 말을 했어요.
“기자 여러분들과 일하는 게 즐거웠다.

하지만 모든 기사를 다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오바마 대통령처럼,

여기 계신 기자분들이 항상 비판적인 태도로 대통령, 또는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30여 일 남았습니다.
제가 꼭 이렇게 한 번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무슨 기자회견장도 아니고,

간담회라기보다 서로 처음 시작하는 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함께 30여일간 정말로 고생 많이 하실 분들 아니십니까?
그래서 꼭 이야기를 먼저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말씀드렸듯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저는 역사의 흐름과 그리고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습니다.
그 두 가지를 믿고 정치를 해왔고
그 두 가지를 믿고 작년 총선을 돌파했고
그 두 가지를 믿고 작년 가을부터 암울한 겨울을 통과하면서도

제가 신념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습니다.
정치인들은 마치 그걸 자기가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모든 건 국민이 만들어 주시고 역사의 흐름이 만들어 주십니다.
그것만 믿고,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그 각오로 이번 선거 임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더 보기
IP : 58.140.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6 1:10 AM (1.231.xxx.1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
    '17.4.6 1:23 AM (123.212.xxx.76)

    진심이 묻어 나는 스피치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 뜻을 이해하고 동조하고 있습니다.
    지지하오니 부디 계속 흔들림없이 걸어가십시오

  • 3. .....
    '17.4.6 1:45 AM (216.3.xxx.238)

    뭔가 뭉클하네요...

    저들과 야합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수사/ 처벌, 약속한다면 기꺼이 지지하고 싶네요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예의는 좀 지켜주신다면. 믄재인지지자면 그래도 개념있는 분들릴텐데, 눈살 찌푸려지고 아쉽네요

  • 4. ..
    '17.4.6 1:57 AM (223.38.xxx.141) - 삭제된댓글

    모자란 첫댓글은 무시하자구요
    이런분이 대통령이 되어야하는데...
    오늘 하루는 요난히 길게 느껴지네요

  • 5. ,,,
    '17.4.6 2:04 AM (116.88.xxx.163) - 삭제된댓글

    첫대글 저 모지리는 뭔가요. 하여간 누구 지지자들은 티가 나여 티가나.

  • 6. ,,,
    '17.4.6 2:04 AM (116.88.xxx.163) - 삭제된댓글

    첫댓글 저 모지리는 뭔가요. 하여간 누구 지지자들은 티가 나여 티가나.

  • 7. ...
    '17.4.6 2:05 AM (116.88.xxx.163)

    첫댓글 저 모지리는 뭔가요. 하여간 누구 지지자들은 티가 나요 티가나.

  • 8. hanna1
    '17.4.6 2:15 AM (58.140.xxx.124)

    216.3님

    이명박을 안철수는 비판 많이 햇습니다.
    그가 해야할 공약,적폐창산과 미래대비입니다
    당연히 청산에 이명박이 낄수밖에없어요
    안철수에게 이명박 프레임 씌운건 다름아닌 친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말도안되는 유언비어 난리죠..이런식으로 4년동안 안철수에게 이명박 프레임씌운겁니다 이번대선떄 절대 못나오게 미리미리 싹을 잘라버리려구요.
    그러나 안철수는 살아남았습니다 그의힘이 아니라 믿어주는 국민의 힘으로요

    그가 없으면 한국의 안정과 발전은 희망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생존까지도 위협받는 이 현실위기에서 국민을 위한 순수한 동기로 정치에 뛰어들고 능력으로 국민을 살리려는 안철수를 리더로 세우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이 나자신과 아 니라를 위한 유일한 길인줄 아니까요.

  • 9. ...
    '17.4.6 3:46 AM (112.168.xxx.205) - 삭제된댓글

    Hanna1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 함께 안철수의 미래로 갑시다.
    안철수의 글은 항상 감동과 진심을 동시에 느끼고 동시에 희망도 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769 안씨 사퇴할수도?? 10 반사 2017/04/06 1,140
670768 우병우 부부에 장모, 재산관리인까지…검찰, 일가 일괄기소 검토 2 똑바로하셈 2017/04/06 807
670767 "안철수 행사에 조폭 6명 참가..4명은 경찰 관리대상.. 12 빼박 2017/04/06 710
670766 전 국민이 열받아서 안철수 뒤 캐고 있는 듯 37 ㅇㅇ 2017/04/06 1,784
670765 이거 기사 보세요..조폭 관련인데.. 7 555 2017/04/06 626
670764 또 나오네용(문재인 아들 가르친 교수님 페북 게시글) 7 파파미 2017/04/06 1,301
670763 1:1 구도가 이뤄질 수 없으므로, 의미없는 허상의 여론조사 호선생 페이.. 2017/04/06 298
670762 박사모 시어머니가 안철수 뽑겠다네요 29 결론은 2017/04/06 1,837
670761 카톡에 문후보욕하는 전직 국정원직원놈 ㄴㄷ 2017/04/06 265
670760 예전에 홈플**에서 일하는 직원을 칭찬했거든요? 6 야금야금이 2017/04/06 1,293
670759 대선에 임하는 82쿡 11년차 아줌마의 각오 26 올인 2017/04/06 1,295
670758 *선일보는 포기하지 않는다/ 개헌이다 1 ㅇㅇㅇ 2017/04/06 269
670757 문씨 사퇴할수도?? 21 루팽이 2017/04/06 1,292
670756 톤업크림 효과있나요? 2 날개 2017/04/06 2,132
670755 혹시 정다운 외과 아시는 분있으신지요 1 고민맘 2017/04/06 891
670754 언론의 문재인 죽이기 5 엘비스 2017/04/06 433
670753 안철수 조폭으로 지금 포털마다 난리가 났네요 24 ... 2017/04/06 1,733
670752 안철수 열받았네요. 36 ㅇㅇ 2017/04/06 2,488
670751 문재인 아들문제는 간단하다 6 나가리라 2017/04/06 665
670750 문재인과 손잡고 오르막길 1 오직 사람 .. 2017/04/06 429
670749 밥이 먼저다~문재인 일화 10 일화 2017/04/06 1,675
670748 친구들 여행에 애데리고 오는 거 싫어요..... 58 ... 2017/04/06 6,179
670747 국민의당 조폭관련 논평 냈었네요. 41 ... 2017/04/06 1,528
670746 30대중반..입술 색이 검어졌어요. 4 .... 2017/04/06 3,859
670745 오상진이나 1박 가재피디나 ㄹ혜 탄핵되고 바로 나오네요 4 ... 2017/04/06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