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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과 김연아가 내게 주는 메시지

robles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17-04-06 00:49:12
문재인 지지자 아니였습니다.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마 정치글 보시는 분들 아시다시피 문재인 지지합니다.
안철수에 대해 왜 지지를 접었는지는 이 글에 쓰지 않습니다.
다만 왜 문재인을 지지하게 되었는지 개인적 소회를 쓰고 싶습니다.

한 때 김연아를 보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김연아의 유일한 약점은 나라, 국적이라고. 사람들이 다 그랬죠.
해외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불모지인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해 
세계 1위를 하고 올림픽 출전할 때까지
그녀의 삶은 역경과 반대파의 시기와 질투를 부딪혀 가는그 자체였습니다. 
피겨강국 일본의 갖가지 방해공작은 그럴 수 있다쳐도
같은 나라인 한국내 언론이나 빙상연맹의 냉소적인 반응
'어디 해 볼테면 해봐라'는 식. 수 많은 피겨맘들의 질투, 
그녀를 통해 뭔가 얻어 보려하다 실패한 브라이언 오서, 박분선 코치...
여러 사람들이 자라나는 싹을 밟으려고 얼마나 총출동했는지...
오직 국내의 팬들이 그녀를 지지했고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억울했을 때마다 메시지로 그녀에게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런 그녀를 보고 멘탈최강이다라고 했죠.
그런 그녀도 종교가 없었지만 결국 천주교를 받아 들인 것을 보고 
남 모르는 고통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문재인에 대해 배웁니다. 
청와대 민정수석해서 이권 걸린 자리에 얼마든지 이권챙길 수 있었지만 
털고 털어도 나오는 것 없고 기껏 나오는 것이 지금 무한 루트로 자녀취직 문제..
인권변호사로 헌신해 온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파와 정파가 난립하던 민주당의 체질을 
당원들에게 돌림으로 일대 혁신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분들이 반발해 나갔습니다.
역사는 도전에 응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문재인은 늙어가던 민주당,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걸맞게 응전해 나갔다고 봅니다. 
그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기 싫었던 사람은 결국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문재인입니다. 
국민들의 정치열망, 새로운 나라, 내 자식이 행복하게 될 나라라는
새로운 술을 낡은 부대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도전해 오는 새로운 역사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기득권들과 정면대결하고 부딪히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어쩌다보니 그와 한편이었던 것 같았던  사람들이나 
언론들 역시 그에 대해 거북히 여길 수 있습니다.
자기들 그릇에 담길 사람이 아니었으니. ... 
사방에 적들뿐입니다. 그를 도울 유력자는 없습니다. 
언론권력도 자본권력도 정치권력도 지역토호 권력도 모두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 하나 보면 힘없기 짝이 없는 국민들만이 그와 함께 하는 것을 봅니다.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면 동학혁명과 같은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문재인과 국민들이 더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대세론에 주저앉지 않고 오만해지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국민들 앞에 서는 계기로 삼기를 바랍니다. 

사방에 모두 적들 뿐인 것 같은 문재인이지만 그는 뚜벅 뚜벅 자기의 길을 갑니다. 
지극히 나약하고 주변 사람들의 반대나 거부에 쉽게 지치는 그래서 일을 쉽게 중단하고 싶어하는 
저에게 이 분의 행보가 왠지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분이 꼭 일을 성취하고 성공하는 것을 
간절히 보고 싶습니다. 문재인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정도를 걸어라,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 기득권하고 야합하지 말라...
아무리 주위에서 물어 뜯어도 너의 원칙을 지키고 뚜벅 뚜벅 걷다보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결국 모두가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
설령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너의 도전은 위대했다고,
사람들 반응과 반대에 무너지지 말고 네 길을 가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때가 오길 기대합니다.  


IP : 191.85.xxx.18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여름밤의꿈
    '17.4.6 12:51 AM (183.105.xxx.126)

    진짜.. 워낙 월등한 1등이어서.. 주변에.. 방해세력이 많았다는 점에서.. 김연아랑 비슷하네요. 그리고 묵묵히 성실하게.. 머리카락 한올 흔들리지 않고 뚜벅 뚜벅 가는 것도 비슷하고요.

  • 2. 아무리 그래도
    '17.4.6 12:52 AM (211.198.xxx.10)

    김연아는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문재인은 국회의원이 국회출석도 안하고
    상임위 출석도 안하고
    비교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깨끗한 삶을 존중하지만 나라는 깨끗하기전에 노력하고
    현명한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이나 베끼는 집단들과 무슨 국정을 이야길 할까요?

  • 3. ...
    '17.4.6 12:55 AM (218.236.xxx.162)

    긴 글이지만 술술 익히네요~
    고맙습니다 힘이되는 글이네요
    김연아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피겨처럼 아름다운 나라 사람들이 권력을 예술처럼 사용(사유가 아닌,있는 듯 없는 듯)하길 바랍니다

  • 4.
    '17.4.6 12:56 AM (122.34.xxx.30)

    이곳 정치글은 생각과 정보를 나누는 게 아니라 감정싸움질만 하는 터라
    패스하고 안 읽다가 클릭했는데 조근조근 잘 쓰셨네요.

    저는 정의당원이라 심후보가 완주하는 한 심상정을 찍을 거지만
    혹여라도 안철수가 새누리 분파당 후보들과 연대하면
    문재인 찍습니다.
    안철수는 우리나라를 해방 직후- 육이오 전쟁 전의 혼란 상태로 퇴화시킬 인물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 5. 00
    '17.4.6 12:56 AM (115.139.xxx.209)

    긴글 올려주셔수 감사합니다
    어쩜 제 맘 속에 들어왔다 나오신 분 같은지 ...
    요 며칠 요상하게 돌아가는 언론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치지않으려합니다
    힘냅시다 !

  • 6. 연아는 건드리지마
    '17.4.6 1:00 AM (182.221.xxx.42)

    더러운 정치인이랑 단 한순간도 엮지마랏

  • 7. ..
    '17.4.6 1:04 AM (211.177.xxx.228)

    저도 문재인 보면서 김연아 생각 한 적 많았는데
    그 이유를 몰랐는데 님 덕분애 깨달게 되었네요.

  • 8. ...
    '17.4.6 1:04 AM (115.161.xxx.250)

    부패기득권 세력들의 엄청난 힘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글 잘 봤어요

  • 9. Stellina
    '17.4.6 1:06 AM (87.4.xxx.62)

    고맙습니다 원글님,
    자꾸 지쳐가는데 이렇게 멋진 글로 목을 젹셔주시네요.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 좋은 글에
    김연아는 노력했고, 문재인은 노력 안 한다는 위에 어느 모후보 지지자님,
    늘 똑같은 패턴의 비방글은 아무 설득력 없습니다.

  • 10. 어휴
    '17.4.6 1:06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김연아 지못미‥ㅠㅠ

  • 11. ...
    '17.4.6 1:07 AM (115.140.xxx.225)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큰 힘이 됩니다.

  • 12. 동감
    '17.4.6 1:13 AM (211.41.xxx.16)

    원글님같은
    상식적이고 객관적이고 사람볼줄아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 13. ///
    '17.4.6 1:23 AM (61.106.xxx.230)

    심하게 깊히 동감합니다.
    어지러운 와중에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
    '17.4.6 1:29 AM (66.41.xxx.169) - 삭제된댓글

    백퍼 동의 백퍼 동감합니다.
    돌이켜보면 절대로 쉬운 적이 없었던 싸움입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아주 아주 어렵게 대통령이 되었죠.
    남은 한달, 젖 먹던 힘까지 다 내서 끝까지 싸우려고요.
    여러분도 지치지 마세요. 화이팅!!!!!!!!!!!!!!!!!!!!!!!!!!!!

  • 15. ..............
    '17.4.6 1:30 AM (66.41.xxx.169)

    백퍼 동의 백퍼 동감합니다.
    돌이켜보면 절대로 쉬운 적이 없었던 싸움입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아주 아주 어렵게 대통령이 되었죠.
    김연아도 그 넘사벽의 실력으로 일본과 강대국의 협잡에
    얼마나 힘들게 경력을 쌓고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나요.
    남은 한달, 젖 먹던 힘까지 다 내서 끝까지 싸우려고요.
    여러분도 지치지 마세요. 화이팅!!!!!!!!!!!!!!!!!!!!!!!!!!!!

  • 16. 부탁
    '17.4.6 1:31 AM (121.162.xxx.184)

    제발 정치글에 김연아 좀 소환하지 마세요!!!
    이렇게 엮는거 징글징글합니다.

  • 17. ...
    '17.4.6 1:34 AM (125.177.xxx.61)

    쫌~!!!김연아는 빼주쇼.
    눈물나네.

  • 18. robles
    '17.4.6 1:35 AM (191.85.xxx.187)

    소환? 내가 평소에 느낀 것을 마음대로 못 쓰나요?

  • 19. ..........
    '17.4.6 1:38 AM (66.41.xxx.169)

    원글님, 딴지거는 댓글들 그냥 무시하세요.

  • 20. ......
    '17.4.6 1:55 AM (180.230.xxx.122) - 삭제된댓글

    김연아 지못미...222222

    안철수지지자도 안철수랑 김연아랑 엮지 마세요..

  • 21. midnight99
    '17.4.6 1:56 AM (90.198.xxx.46)

    담담히 적으셨지만 깊이 와닿네요.
    좋은 글입니다. 아놀드 토인비의 명언을 오랜만에 상기해주셨습니다.

  • 22. 동감
    '17.4.6 3:17 AM (39.121.xxx.83)

    동감하고 응원합니다~~

  • 23. ...
    '17.4.6 5:45 AM (183.108.xxx.126)

    동감요.

    (원글님, 딴지거는 댓글들 그냥 무시하세요 2222222222222)

  • 24.
    '17.4.6 6:59 AM (221.148.xxx.8)

    김연아 어디에도 끼우지 마세요
    그냥 문재인 찬양하면 되는 거에요
    김연아 써 먹으려다 망한 정치인 새누리에도 많거든요?
    김연아 건들지 마셔

  • 25. 어디. 감히.
    '17.4.6 7:17 AM (220.72.xxx.157) - 삭제된댓글

    김연아를!!!!
    기분이 넘 더러워지네

  • 26. 221.148 님 참 꼬였네요
    '17.4.6 7:19 AM (117.111.xxx.83)

    빽없고 힘없이 오직 국민만보고 자기 신념을 지킨 문재인과 김연아가 많이 닮아있다늗걸 원글님이 잘 발견해 적어주신 참 좋은글에 시비 걸지 마세요 싫으면 않읽으면 그만이지 왜 그러시는거죠?

  • 27.
    '17.4.6 7:47 AM (221.148.xxx.8)

    꼬이긴 뭘 꼬여요
    자기 생각과 다른 글 쓰면 꼬인건가요?
    그냥 문재인의장점 님 말대로 빽업꼬 힘없이 국민만 보고 자기 신념을 지킨 그 얘기만 하면 되지
    왜 전국민의 아이돌 인 김연아를 갖다 붙여가며 그 명성에 기대어 장점을 부각 시키려 하나요?

    그건 어느 정치인이 그래도 어떤 사람이 그런 얘길 해도 전 싫고 불쾌할 거 같네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 mb 근혜 다 청와대 부르고 행사마다 부르고 할 때 부르르 김연아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던 게시판 아니었나요?
    그 얘기 하는 거에요.

  • 28. ..
    '17.4.6 9:01 A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그사람의 능력을 보던
    그 사람의 불미스런 면을 보던.

    최선이던
    차악이던 안철수가 답입니다. 지금 시국에선.

    우리나라 국민으로 태어나준 김연아를
    이런식으로 이용하지마세요.

    저야말로 안철수가 안타까울때
    김연아 생각났었지만
    차마 갖다 붙이진 못했는데
    어찌 문재인을.
    시작부터 큰차이 지지를 받던
    문재인이 김연아랑 뭐가 비슷하다고.

  • 29. ...
    '17.4.6 9:52 AM (112.154.xxx.174)

    원글님 어쩜 이렇게 제 마음과 똑같나요
    봉하마을가서 빌었어요
    문재인님을 꼭 지켜달라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 30. yesyes
    '17.4.6 10:00 AM (58.231.xxx.32)

    동감합니다. 문후보 아들문제도 선관위에서 검증 끝났으에도 불구하고 그냥 아님말고식으로 던지는거죠..무조건 덤지고보는 식의 판에서 우린 묵묵히 흔들리지말고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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