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위험한것같아요..
말하는걸 엄청 좋아해요.
친해지기도 전에 자식자랑에 친척 조카들자랑 지인자랑
자기집 경제력 등 얘기 다 하는데
말하다보면 결국엔 다른 사람 얘기가 나와요.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그 주변 사람들 수십명의 사생활을
다 들었어요.
누구네가 이혼했고 자식 성적에 학교에..취업이 안돼서 뭐가 문제고 누구네 사위랑 며느리가 어쩌고 친정이 어떻고..
근데 웃긴건 사람들이
이사람을 참 좋은분이라고 소개한다는거..
다른 사람 사생활 말하는건..
인간관계의 정말 기본인 배려가 없는거잖아요..
모임때마다 좋지도 않은 남의 집 얘기 듣는데
고역이었어요.. 제가 괜히 민망하대요.
1. 제가봐온
'17.4.5 6:33 PM (61.255.xxx.158)사람들
사교성 좋은 사람들
거의 다 진짜 100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남말 많이 합니다..(82에서는 아니라도 반박글 엄청 달리지만)
이런사람들이 말도 좋아하고
옮기는것도 좋아하고
그러니 정보도 많고 싹싹하고 그럽니다.
인간관계에서 깨끗한 물의 물고기 같은 사람(저 ㅋㅋㅋ)은
사람이 잘 안붙어요 ㅋㅋㅋㅋ 악플 엄청 예상됨2. 저도
'17.4.5 6:35 PM (124.50.xxx.93)말잘하고 마당발인 동네엄마랑 친해졌는데, 말이 많으니
결국 남얘기를 많이하더라구요. 모르는 사람 얘기 들어주는것도 싫지만, 또 어디가서 내얘기도 하겠지 싶어 쫌 그렇더라구요. 사람은 살갑고 재미있는데...3. 공감
'17.4.5 6:35 PM (110.70.xxx.254)말 많은 사람 잘 보면 처음에 자기 얘기부터 엄청 해요
약간의 흉 같은것도 스스럼 없이 얘기해서 상대방도 자기 허물 얘기하게끔.
그렇게 정보 취하면 다른데 가서 그거 다 옮기는거예요.
말 하는거 좋아하고 아무한테나 수더분하게 말 잘 거는 사람 조심해야 해요4. 제가봐온
'17.4.5 6:38 PM (61.255.xxx.158)ㅋㅋㅋㅋ
수더분한...
와.....제가 진짜
수더분하게 생긴 여자에게 직장에서 당했는데
지랑내랑 같이 입사했는데(나이도 둘다 많아요)
수더분하게 생겨가지고
말도 똑 떨어지게 못하고 그러는데
세상에 이게
내욕을 하고 다녔더라구요...그런데...결국 지가 먼저 퇴사했네요.
저도 수더분한.....여자 조심할려구요 ㅋㅋ5. 정말..
'17.4.5 6:41 PM (175.223.xxx.37)그러니 사교성좋고 성격 좋다는게 다 뭘까요.. 외향적인 사람들이 딱 그만큼 타인에게 실례도 많이 하고 살더라구요.. 성격좋다는건 사실 본인 놀기 좋은거에 불과한것같아요. 조용히 자기자리 지키며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사람이 최고
6. ....
'17.4.5 6:46 PM (110.70.xxx.130)정말 사교적이에요.. 윗분들 말씀처럼 자신이 가진 단점도 살짝 말하며(흠될만한건 아닌..) 다른 사람 성격이나 집안의 단점도 아무렇지 않게 말해요. 하지만 그런게 상처가 되는 얘기라는 거지요.. 그리고 대화하다가 다른 사람이 자기 자랑을 하면 지지 않고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말해요.. 결국 다른 사람 자랑은 별로 달갑게 안들어준다는거.. 그냥 저도 곧 욕먹겠다싶어서 더이상 가까워지지 않으려 조심해요.
7. ㅎㅎ
'17.4.5 6: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말많은 아줌마가 험담도 많이 하고, 푼수같이 자기 흠도 흘리고 다니고, 말실수 많이 하는 건 백프로인데,
그렇다고 수더분하고 조용한 아줌마가 더 좋은 사람도 아니더이다.
걍 사교성 떨어지고, 언변이 약해서 가만히 있는 거지, 좀 친해졌다 하면 말많은 아줌마 저리가라 할만큼
응큼하고 비열한 데가 있어요.
결론은 인간은 다 검은머리짐승이라는 거.
근데 검은머리짐승도 필요할 때가 있고 정들기도 하고 그래요.8. ///
'17.4.5 6:54 PM (121.166.xxx.35)음.. 정말 그러네요
9. ...
'17.4.5 8:06 PM (110.70.xxx.130)112님 공감해요.. 저도 오래 살아보니 결국엔 남에게 큰 관심없고 자기 생활에 집중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으로 보여요.